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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식

재즈 밴드 봉 모던 그룹 스페인 공연
  • 분야 일반
  •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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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장소
  • 게재일2023-12-18 00:00
  • 조회55
  • 온라인접수 온라인신청
  • 수집일해당 지원사업은 2023-12-17 15:04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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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밴드 봉 모던 그룹 스페인 공연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예술 공연과 아티스트를 현지에 지속적으로 소개해오고 있다. 문화원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유럽 진출의 첫 발을 디디기도 했다. 그중 하우스 콘서트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신진 음악가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콘서트다. 올해 2월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정예림, 4월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타리스트 안용헌 리사이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24일 봉 모던 그룹의 공연을 선보였다. 봉 모던 그룹은 네델란드대학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정봉진을 리더로 리트비아 출신 기타리스트 어니스트 비드리스(letónErnest Zviedris), 칠레인 베이시스트 안드레스 후너(Andrés Hühner), 네덜란드 출신 드러머 유리 트라(YouriTraa)까지 4인조로 구성된 다국적 재즈 밴드다. 네덜란드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올해 결성된 밴드로, 멤버들의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악기를 통해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재즈 밴드 봉 모던 그룹 스페인 공연 - 출처: 통신원 촬영
< 재즈 밴드 봉 모던 그룹 스페인 공연 - 출처: 통신원 촬영 >

예매 시작일에 빠르게 매진되는 봉 모던 그룹의 콘서트 티켓에서 현지 관객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행사 당일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삼삼오오 문화원 공연장을 찾았다. 머리가 하얗게 센 할아버지 관객부터 엄마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는 15살의 소녀까지. 한 시간이 걸려 자신의 동네에서 엄마와 함께 왔다는 15살의 마리아는 케이팝의 팬인 자신을 따라 케이팝을 듣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던 엄마가 이제는 자신보다 더 열렬한 한류 팬이 돼 인기 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및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한류 커뮤니티를 만들기까지 했단다. 자신보다 엄마가 한국 공연을 찾아다니는 것에 극성인데 오늘은 재즈 공연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자신이 오자고 했다고 했단다. 자신의 나이가 65세인데 모든 음악을 좋아한다는 마리 호세는 문화원의 다양한 콘서트를 다녔는데 재즈 공연은 처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4명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르고, 리더의 피아노와 함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이내 집중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리듬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고 때로는 눈을 지그시 감고 음악을 느끼며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호기심으로 그룹의 연주의 시작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첫 무대가 끝나자 큰 박수로 환호했다.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섞인 이들의 곡들은 익숙하면서 새로웠다. 관객들 모두 이들의 음악에 빠져들어 갈 때쯤 리더 정봉진은 능수능란하게 피아노 반주로 무대를 진두지휘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관객들에게 수줍게 인사를 건네 관객들 사이에서 "께 모노(Qué mono)"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멤버 모두 관객들을 대하는 것이 조금은 어색한 듯했으나 훌륭한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보러 온 중국인 관객은 한국에는 "왜 이런 인재들이 많은 거냐"며 이들을 현지에 소개하는 문화원 같은 기관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문화원이 마련한 리셉션을 즐기는 관객들과 밴드 멤버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공연이 끝난 후 문화원이 마련한 리셉션을 즐기는 관객들과 밴드 멤버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은 큰 박수로 이들의 무대에 화답했고, 그룹은 앙코르 곡으로 관객들의 박수에 감사를 표했다. 관객들이 무대 시작 전 가지고 있던 호기심이 박수와 환호로 바뀌며 무대는 막을 내렸다. 어떤 관객들은 이들의 앨범 구입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 했다. 한국의 전통 음악을 사랑한다는 호세 마리아는 "스페인에서 이렇게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며 "자신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무대의 여운을 간직한 채 문화원이 마련한 떡과 음료들을 즐기며 무대에 대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멤버들도 함께 했다. 관객들은 좀 더 가깝게 그룹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리더 정봉진은 "초청하고 무대를 마련해 준 문화원에 감사한다."며 "기회만 된다면 스페인 공연 투어를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의 전통 예술 분야부터 현대 무용, 클래식 음악 및 가요 그리고 재즈 공연까지. 장르와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를 통해 현지인들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본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 통신원 촬영
  • - 봉모던 그룹 SNS 계정(@group__bong)

통신원 정보

  • •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 •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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