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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계자료] 코로나로 문화예술계 매출 하락-일부 분야 2003년 수준 감소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21-05-28 00:00 조회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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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독일 문화예술창의 분야의 매출액이 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분야의 경우 매출액 수준이 2003년 수준에 불과, 코로나로 인한 문화예술 산업의 타격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 독일 연방정부가 연방문화창의경제역량센터(Kompetenzzentrum Kultur- und Kreativwirtschaft desBundes)에 의뢰한 <코로나가 문화예술계에 미친 영향 분석(Betroffenheitsanalyse der Kultur- und Kreativwirtschaft von der Corona-Pandemi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문화예술 관련 분야의 매출 하락 정도를 알아보고, 2021년 락다운 정도에 따라 올해는 어느 정도의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지 분석했다. 소프트웨어/게임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심각한 수준의 매출 하락을 겪었다.



<1. 독일 문화예술창의 분야 매출액 변동 출처 : 연방문화창의경제역량센터 보고서 번역>


먼저 <1>을 보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독일 문화예술 분야의 매출액 증감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2009년부터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2020년은 2019년 대비 13% 포인트 감소했다. 소프트웨어/게임/광고 분야를 포함하는 창의 분야는 -6%로 하락 비율이 적지만, 그 외 전통 문화예술 분야는 -19%로 하락세가 더욱 심했다. 특히 2009년 당시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면 창의 분야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50.9% 포인트 증가했지만, 일반 문화예술 분야는 2009년 매출액 기준 11.3% 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로 문화예술 분야 전체 매출액이 2009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2. 2020년 문화예술창의 분야별 매출액 및 변동 - 출처: 연방문화창의경제역량센터 보고서 번역>


위의 <2>는 분야별 매출액 하락 수준을 보여준다. 코로나로 가장 심한 영향을 받은 것은 바로 무대 공연 분야. 2020년 매출액은 9억 유로로 2019년 대비 무려 85% 감소했다. 매출액이 17년 전, 2003년 이전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예술시장도 매출액 11억 유로로 2019년 대비 51%, 영화산업도 매출액 52억 유로로 2019년 대비 48%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2003년 수준이다.


음악 시장은 매출액 42억 유로, 2019년 대비 54% 감소했으며 시장 규모는 2006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연 예술과 마찬가지로 콘서트, 음악 공연 등의 폐쇄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다. 여러 문화예술행사 및 다른 분야의 영향을 받는 디자인 산업도 매출액 164억 유로로 전년도 대비 22% 하락했다. 방송 산업과 광고시장도 각각 매출액 86억 유로, 254억 유로로 전년도 대비 21%, 14% 감소했다. 언론 시장은 전년도 대비 매출액 -9%로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다. 오프라인 판매 등은 줄었지만 정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온라인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판시장은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6%로 조사됐다.


독일이 '창의 분야(Kreativwirtschaf)'로 분류하는 소프트웨어/게임 산업은 2019년 대비 -1%로 코로나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오히려 관련 분야는 더욱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문화예술 타 분야의 하락세와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3. 2019년 문화예술창의 분야별 저임금 및 영세 자영업자 비율 출처 : 연방문화창의경제역량센터 보고서 번역>

문화예술 종사자들 중에서는 노동자, 아르바이트생, 영세 자영업자들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은 문화예술 분야별로 영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비율을 나타냈다. 1년 매출액이 17,500유로 이하인 자영업자나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다. 예술 시장에서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64%로 가장 높았고, 공연 분야에서도 노동자의 절반 이상(56%)이 저임금 상태로 조사됐다. 영화, 디자인, 광고, 언론, 음악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중 저임금 노동자도 40%대에 달했다. 안정적인 정규직보다는 파트타임, 프리랜서 등의 신분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출판시장도 39%, 방송 분야도 36%가 저임금 노동자였다. 반면 건축 시장이나 소프트웨어/게임 분야에서는 각각 22%, 14%로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2019년도 기준으로 이들이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는 뜻이다.


독일문화위원회(Deutscher Kulturrat) 대표 올라프 침머만(Olaf Zimmermann)이 보고서는 우리가 지난 몇 달 간 계속 이야기해왔던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계가 특히나 어려움에 처했다는 것이다. 특정 분야는 거의 1년 가까이 락다운의 영향을 받았다. 문화계의 손해가 막대하다. 도움이 필요한 문화예술계에 대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원은 충분하지 않다. 문화예술계의 붕괴를 막지 않는다면 문화적 다양성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문화 관련 산업들이 계획할 수 있고 터널 끝의 빛을 볼 수 있도록 개방 시나리오를 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독일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예술계의 고통이 크다. 이 보고서는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토로이며, 락다운 해제를 촉구하는 보고서이기도 하다. 독일은 보고서가 발행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락다운 해제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1만 명 이상이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백신 접종 비율 증가와 함께 도시별로 부분적 락다운 해제에 들어갔다. 베를린의 경우 521일부터 식당 등의 야외 영업을 허용하고 영화관, 극장, 갤러리 등 문화시설 운영을 재개한다. 다른 지역도 순차적으로 락다운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거리두기와 방역규정이 적용된다. 보고서에 나타났듯이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간 문화예술계가 다시 완전한 복귀를 이루기까지는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독일 정부와 문화예술계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참고자료

https://kreativ-bund.de/wp-content/uploads/2021/03/Themendossier_Betroffenheit_KKW2021.pdf

https://www.kulturrat.de/presse/pressemitteilung/studie-belegt-massive-umsatzeinbrueche-in-der-kultur-und-kreativwirtschaft-durch-corona

통신원 정보

  • • 성명 : 이유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독일/베를린 통신원]
  • •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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