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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정책/이슈] 책과 장미의 날, 카탈루냐 산 조르디 축제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21-04-27 00:00 조회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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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거리 산 조르디 축제에서 책과 장미를 파는 판매대 2019 - 출처: Sant Jordi 2019, calafellvalo, CC BY-NC-ND 2.0, flickr
<바르셀로나 거리 산 조르디 축제에서 책과 장미를 파는 판매대 2019
- 출처: Sant Jordi 2019, calafellvalo, CC BY-NC-ND 2.0, flickr>

4월 23일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의 날이다. 발렌타이 데이와 닮은 이 날은 연인끼리 장미를 주고받는 날이기도 하면서 세계 유네스코가 지정한 책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적인 축제이기도 하다. 카탈루냐 지방인 산 조르니의 전설에 따르면, 산 조르디가 사람을 해치는 용의 제물이 된 공주를 구하고 검으로 용을 물리쳤다. 그때 용이 흘린 피에서 장미가 피었는데, 그 장미를 한 손이 꺾어 공주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이 전설은 많은 예술가들에 영감을 주었는데, 특히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가 있다.

이 전설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이 더해져서 장미와 책을 주고 받는 것이 이 축제의 상징이 되었다. 이 축제 기간에는 바르셀로나의 중심 거리 및 번화가에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이 함께 하고, 장미와 책을 판매하는 좌판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축제를 즐기려는 주민들과 관광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 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던 행사가 올해 다시 열린다. 오는 금요일 열릴 예정인 행사는 정해진 장소에서 관람객 수와 사인회 참여 작가 수 제한, 책과 장미의 판매 규모 축소 등 여러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열리기는 하지만 다시 행사를 지속 할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카탈루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중 거의 첫 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카탈루냐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얻어 낸 결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2019년처럼 행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책 판매량이 다른 날들보다 25% 가량 높았던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카탈루냐 각 지방의 서점들은 서점 앞에 3일 동안 판매대를 마련해서 책과 장미를 판매하고, 작가들을 초대해 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축제는 4월 23일 금요일에 시작되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판매대를 허가했다. 또한, 혼란을 방지 하기 위해 판매대를 열 수 있는 곳은 정식으로 신고된 출판업계나 서점, 꽃집뿐이다. 올해에는 카탈루냐 지방 전체에 490여 개의 책, 장미 판매대가 열릴 예정이다. 카탈루냐 지방의 대도시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더욱더 엄격하게 규칙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많은 전문 인력들도 파견된다.

예년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출판업계는 보통의 산 조르디 행사보다 올해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행사들과 페스티벌들이 취소를 겪은 시민들이 기대심리로 대서 몰릴 것으로 예상한 데서 나온 기대다. 《엘 파이스(El Pais)》에 따르면,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탈루냐의 출판업계와 서점들은 되찾은 활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이에 바르셀로나 시장 대리인은 “코로나19가 유발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문화 행사의 맥을 끊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물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19에 대해 느끼는 스페인 시민들의 위기감이 줄었고, 사람들은 절제와 규칙들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마드리드도 이미 마라톤이나 자전거 경주 등 야외에서 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들을 재개했으며, 스페인 정부는 오는 5월 9일 이후 더 이상 국가 경계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모든 술집과 레스토랑 클럽 등의 영업 제한도 해제했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많은 행사들과 페스티벌들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5만 9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역시 일주일 동안 591명에 이르렀기 떄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 조르디 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민관 협동으로 안전하게 진행되어 오랫동안 정지된 야외 문화 활동에 목마른 시민들과 출판업계와 화훼 농가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

※ 참고자료
https://flic.kr/p/Tv9d5S
https://elpais.com/espana/catalunya/2021-04-19/el-sant-jordi-de-la-ilusion-vuelve-a-la-calle-de-manera-ordenada.html
https://www.20minutos.es/noticia/4666318/0/ultimas-noticias-directo-coronavirus-covid-espana-restricciones-contagios-muertes-vacunas-estado-alarma/

통신원 정보

  • •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 •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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