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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정책/이슈] 대면 문화행사, 2021년에는 개최 가능할까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21-04-14 00:00 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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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 본격적으로 러시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2020년 상반기, 러시아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다양한 규제를 쏟아내었다. 출근은 물론이고 학교에 갈 수도 없었다. 심지어 모스크바 거리에는 경찰들이 배치되어 불필요한 통행을 엄격하게 규제하기도 했고 택시를 이용할 때도 정부에서 사전 발급한 이동허가증이 있어야만 택시 이용이 가능했다. 하루 5,000명 수준이던 확진자 수는 작년 하반기에 이르자 20,000명을 넘어섰다. 연말부터 현재까지는 약 8,000명 정도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왜 아직까지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 사람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모스크바 이외 중소도시에서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음식점, 카페, 유흥주점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고 심지어 젊은이들이 다니는 클럽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이러한 이유일까. 통계상으로 봤을 때 아직도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사실 시민들의 삶 속에는 왠지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서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실행 중인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같은 규정은 처음부터 없었고 통제가 제한 되었던 작년 몇 개월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규제도 없었다.


확진자의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현저히 높지만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에 관한 규제를 대부분 없앤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는 백신의 보급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러시아 사람들 역시 백신 접종에 무척 협조적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재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백화점에 들어가 무료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점차 규제 완화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 당시에는 찬반양론이 있었지만 결국 정부는 대부분의 규제를 없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코로나19 사망자 수(상), 확진자 수(하) 출처 : 얀덱스 포털(яндекс)>


현재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 관련 방역수칙은 다음과 같다.


1. 마스크와 장갑 필수 착용

현재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한다. 물론 형식적으로 입장을 할 때만 착용하고 벗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이용수칙을 준수한다.


2. 학생들의 재등교 시작

28일부터 모스크바 교육부 관할 대학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교육활동을 재개했다. 또한 사용이 정지되었던 학생용 교통카드 사용도 다시 허가됐다. 현재 대다수의 대학교에서는 등교 시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지만, 학교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큰 제재가 없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3. 극장 및 영화관 출입 가능 인원 제한 규정완화

122일부터 관중 허용 인원이 전체관람 인원의 25%에서 50%로 늘어났다.


4. 어린이 놀이 시설 출입 가능 인원 제한 규정완화

어린이 놀이 및 캠프 시설과 어린이집 운영제한이 완화되었다. 다만, 최대 인원은 입장 가능 방문객의 50% 수준이어야 한다.


5. 박물관 및 스포츠 관련 시설 인원 제한 규정완화

122일부터 박물관, 도서관, 기타문화 및 스포츠 기관도 문을 열어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다. 입장 방문객 인원은 수용 인원의 50%를 초과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은 곳곳에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의 규정이 많이 완화되었고 이에 따라 러시아 국민들도 마스크를 쉽게 벗고 다니거나, 단체로 다양한 파티나 행사에도 참가하기도 한다. 코로나19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하고,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낮추지 않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이래도 괜찮은 걸까 걱정이 먼저 앞선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 및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진행되어 오던 각종 문화 이벤트들은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추진 중이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있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백신의 보급이 예상보다 빨라졌지만 아직 대면 행사를 추진하기 조심스러운 단계다.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각종 행사의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고, 러시아에서도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종식으로 잃어버린 모든 것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통신원 정보

  • • 성명 : 오준교[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러시아/모스크바 통신원]
  • • 약력 : 효성 러시아 법인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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