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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영화 <미나리>의 인기몰이에 《푸드 네트워크》에 등장한 미나리 나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한국 영화 미나리가 일을 저질렀다. 현재까지 수상 내역을 살펴보자면 지난 2월 28일,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워싱턴D.C.영화비평가협회와 보스턴영화 비평가협회가 시상하는 여우조연상(윤여정) 수상을 비롯해 주렁주렁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더 나아가 4월 25일로 예정돼있는 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도 작품상(크리스티나 오),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브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정이삭), 음악상(에밀 모세리)까지 총 6개 부문에 지명된 상태이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를 비롯한 현지의 주요 언론들 역시 경쟁적으로 미나리의 리뷰를 보도하고 있고, 배우 윤여정과의 인터뷰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요리 전문 채널인 《푸드 네트워크(Food Network)》에서도 영화 제목인 미나리를 이용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연찮게도 지난해 아카데미를 석권한 기생충 역시 영화에 나왔던 짜파구리 역시 영화의 성공과 함께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현재 《푸드 네트워크》 온라인 판에 들어가보면 재키 박(Jackie Park) 기자가 3월 22일에 올린 미나리 나물 만드는 방법이 올라와 있다. 미나리의 맛을 뭐라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약간 매콤한 맛이 있구나라는 것을 기사에 실린 The peppery plant라는 구절을 보고 알게 됐다. 《푸드 네트워크》에 따르면 미나리는 물방울, 미나리, 물 샐러리 또는 페니워트의 한국 이름이라고 한다. 이어지는 기사를 살펴보자. 미나리는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한국에서 널리 소비되고 있다. 이파리가 있고 긴 줄기의 속은 비어있다. 대개는 밝은 녹색이지만, 일부 품종은 보라색 줄기를 가진 것도 있다. 향긋한 잎과 줄기는 먹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부드러운 허브처럼 미나리의 맛은 줄기에 집중되어 있다. 미나리는 다양한 한국 음식에 사용된다. 미나리의 생장기는 짧다. 봄철이 성수기라 2월 초부터 수확한다. 미나리를 얻기 가장 좋은 시기는 3월과 4월인데, 일찍 수확하면 줄기가 짧아지고, 5월에 수확하면 더 질기고 섬유질이 있는 줄기를 낳는다. 밝은 녹색 잎과 줄기가 있는 전체적으로 신선한 녹색 다발을 구입해 다른 허브들처럼 씻고 말리고, 종이 타월이나 신문지로 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미나리 요리법: 한국 요리에서 미나리는 허브라기보다 채소처럼 사용된다. 미나리의 독특한 맛과 향은 거의 모든 한국 음식 식재료와 잘 어울린다. 미나리는 보통 매운탕과 찌개에 첨가되는데, 잎이 무성한 윗부분은 고명으로, 줄기는 데쳐서 따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보통 식당에서는 생선구이나 아귀찜을 미나리와 콩나물로 쪄낸 뒤 매운 고추장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다. 미나리는 또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고 무거운 단백질과 잘 어울린다. 쌈은 생으로 먹을 수도 있고, 고기 옆에 있는 그릴 팬에서 익혀 먹을 수도 있다. 또한 다른 채소와 섞어서 또는 미나리 한 가지만 밀가루 반죽에 섞어 전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배추김치에도 널리 쓰인다. 발효되면서 배추에 신선한 향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미나리는 또한 단독으로 김치로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김치를 보완하는 재료로는 오이, 부추, 파가 있다. 미나리는 나물 반찬으로도 좋다. 뜨거운 물에 빨리 데쳐 미나리 숨을 죽인 후, 참기름, 소금, 마늘을 넣고 버무린다. 한민족의 독특한 먹거리가 한국 영화의 인기와 성취로 인해 《푸드 네트워크》에까지 소개될 줄, 예측했던 한국인이 몇이나 될까. 문화 콘텐츠가 풍요로워질수록 한류의 모든 것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연결되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미나리를 이용한 한식 요리들을 소개하는 컨텐츠는 앞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계속해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드 네트워크 기사 스크린샷 - 출처: Foodnetwork.com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출처 : A24 ※ 참고자료 https://www.foodnetwork.com/how-to/packages/food-network-essentials/how-to-cook-minari https://a24films.com/films/minari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약력 : 현) 라디오코리아 저녁으로의 초대 진행자.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전)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웹툰의 폭발적 인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2021년 봄,프랑스 언론의 웹툰에 대한 관심이 크다.이미 《르몽드》, 《프랑스 앵포》, 《프랑스 텔레비지옹》, 《르 파리지앙》에서 웹툰을 비중 있게 보도한 바 있다.프랑스 지방일간지 《라 데페슈 뒤 미디(La Dpche du Midi)》도 지난3월24일 온라인판을 통해 웹툰이 뭐지?라는 제목으로 웹툰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는 일본이 망가로 수백만 명의 독자를 확보했다면,한국은 웹툰을 이용해 문화 영향력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면서,웹툰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한국의 웹툰 시장은2019년에만5억7,700만 달러어치의 매출을 이뤄냈다.버스나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통해 웹툰을 보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수백만의 구독자를 가진 웹툰도 찾아볼 수 있다.그리고 웹툰의 인기는 한국에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인도의 그래픽 인디아(Graphic India)그룹은 모바일 기기 전용 만화 플랫폼 툰수트라(Toonsutra)를4월에 런칭 예정이다.또한,샤라드 데바라잔(Sharad Devarajan)그래픽 인디아 공동창업자는 《버라이어티(Variety)》지와의 인터뷰에서 "웹툰 플랫폼들은 아시아를 넘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현상이다.현재 주요 웹툰 앱들은 월간 이용자 수가7,000만 명이 넘으며,연간1,000억 회 이상의 조회 수에 이르고 있다"고 하면서, "툰수트라에서는 큰 성공을 큰 성공을 거둔 인도 영화나TV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웹툰을 제공하고,인도 작가들이 전 세계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웹툰을 창조하는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 스크롤하며 보는 한국에서 시작된 웹툰의 폭발적 인기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4월 런칭 예정인 인도 최초의 모바일 웹툰 플랫폼 Toonsutra - 출처 : Toonsutra 홈페이지 웹툰의 자유로운 형식은 스마트폰을 통해 스크롤 하면서 매 에피소드를 보는 젊은 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더욱이 점점 더 많은 신진작가들은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메디방페인트(MediBangPaint)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웹툰을 제작하고 있으며,유튜브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 사용법과 웹툰 제작 테크닉을 찾아볼 수 있다.이 중 일부 작가는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뉴질랜드 출신인 레이첼 스마이스(Rachel Smythe)도 그 중 한 명이다.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와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의 현대판 로맨스 판타지 웹툰는 에피소드마다480만 명 이상의 독자가 감상하고 있다. 네이버 만화(국내) 및 네이버 웹툰(글로벌)에서 연재되고 있는 Lore Olympus - 출처 : 네이버 만화 스크린샷 웹툰은 다른 포맷으로 진화하고 있는데,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웹툰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하거나 영화로 만들고 있다.웹툰브레인도 애플TV+의 한국어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김지운 감독의 연출도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진달용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 교수는 웹툰의 확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웹툰의 내용은 재미있고 신선하다.매력적인 시각적 이미지(이제는 사운드도 포함)를 포함하고 있어서 이를 영화로 만들 기회가 생긴 것이다.이제 웹툰 이용은 한국 문화산업에서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웹툰과 웹툰 작가들의 상품화,다른 장르로 각색하면서 발생하는 웹툰의 독창성 상실 그리고 일부 공룡기업들의 시장 독점화 등과 같은 우려들과는 별개로,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려는(영화화)웹툰의 꿈은 계속될 것이다. 만화 전문 사이트ActuaBD도 지난2021년3월23일 프랑스에 정착한 웹툰 현상제목의 기사를 통해 웹툰의 핵심은 글로컬 문화라고 정의했다.이는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함과 외국 제작물에 대해 개방적이고 탈 문화적인 현재 웹툰의 특징과 일맥상통한다.웹툰은 새로운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되었고,웹툰의(한국적인)로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소비된다.그리고 단순히 한국적인 웹툰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국가가 지닌 고유한 로컬 정체성을 바탕으로 또 다른 웹툰이 제작되는 것이다. 2020년코로나팬더믹 사태로 프랑스 도서 시장은2019년에 비해3.3%감소했다. 2020년 두 차례의 이동 제한으로 서점이 문을 닫으며 타격을 입었으나,인터넷 판매 등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프랑스출판협회는 평가하고 있다.반면 웹툰은 프랑스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이는 웹툰이 수익성 있는 경제 모델로 자리 잡은 점에 기인한다.첫 번째 에피소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리미엄(Freemium)사업모델은 미래 독자들에게 웹툰을 접하게 하고 웹툰을 계속 보도록 구독을 제안한다.프랑스의 드퓌(Depuis)출판사,델쿠르(Delcourt)출판사가 웹툰 플랫폼(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한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참고자료 La Depeche (2021.3.23.) Les webtoons, cest quoi ? ,https://www.ladepeche.fr/2021/03/23/les-webtoons-cest-quoi-9444959.php ActuaBD (2021.3.23.) Le phnomne webtoon sinstalle en France ,https://www.actuabd.com/Le-phenomene-webtoon-s-installe-en-France France Culture (2021.1.5.) Covid-19 : les librairies ont limit les dgts en 2020 ,https://www.franceculture.fr/economie/covid-19-les-librairies-ont-limite-les-degats-en-2020 https://toonsutra.com/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50558weekday=wed 통신원 정보 성명 : 지영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프랑스/파리 통신원] 약력 : 현) 파리3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아이튠즈와 스포티파이 차트로 보는 터키 3월 한류 동향
3월 마지막 주를 마무리하면서 이달의 한류 동향을 정리해 본다. 꼬박 1년이 지났다. 지난해 3월 1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터키가 첫 봉쇄령을 내린 이후 오프라인 한류 문화행사들이 전면 중단됐다. 그 후로 여러 가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온택트 방식의 문화행사들이 개최되어 왔지만, 터키 한류 팬들은 여전히 목마른 모습이다. 이는 비단 코로나19로 달라진 방식, 즉 온택트 형식으로만 한국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다는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다. 터키 한류 팬들은 지난 해 3월 시작된 봉쇄 이후로 1년 동안 멈춰 있는 K팝 아티스트들의 댄스와 노래를 부르며, 열정을 다시 태우고 싶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터키 한류 팬들에게 3월은 눈으로 맞는 새봄 그 이상의 달이었다. 걸그룹 블랙핑크 맴버 로제가 코로나19로 메말라 있던 터키 한류의 대지 위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며, K팝의 뜨거운 도래를 예고해 주었다. 로제의 데뷔 첫 솔로 앨범 《R》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가 발표되자마자, 차트 내 순위에 오르며 각종 기록을 갱신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24시간 만에 조회수 4,160만 회를 돌파했다. K팝 솔로 가수의 유튜브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이다. 이는 2013년 젠틀맨(Gentleman)으로 8년 동안 싸이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 솔로 아티스트 기록이었던 조회수 3,600만 회를 갱신한 기록이다. 현재 로제의 뮤직비디오는 1억 2,000만 뷰를 넘었고,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구독자는 5,940만명으로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1위다. 3월 첫째 주, 터키 앨범차트 TOP 100 1위에 오른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 발매 다음날에는 2위로 내려갔다. - 출처 : 터키 아이탑 차트 터키 블랙핑크 팬층의 충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터키 한류 팬들은 이번에도 기다렸다는 듯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블랙핑크 로제의 데뷔 싱글이 전 세계 51개국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터키 아이튠즈 차트를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는 아이탑 차트에서도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온 더 그라운드는 음원차트 1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튿날 터키 아티스트에게 곧바로 자리를 내어 주면서 2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로제의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 도 차트 6위에 이름을 올리며 터키 한류 팬들의 인기가 여전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로제의 솔로 데뷔 첫 싱글 앨범 《R》은 로제의 이름 첫 글자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로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화려한 라인업의 프로듀서들이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블랙핑크의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모든 메가 히트곡을 함께 해 온 YG 더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TEDDY)와 24를 비롯해 실력파 해외 싱어송라이터들이 로제의 이번 솔로 앨범 제작에 이름을 올렸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인 Jorgen Odegard와 해리 스타일스와 할시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로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함께 했다. 터키 스포티파이 가장 높은 스트리밍 조회수를 기록한 로제의 솔로 앨범 - 출처 : 터키 스포티파이 터키 매체들도 로제의 화려한 데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터키 주요 언론사 《하베르레르》는 로제의 솔로 앨범에 대해 두 가지를 크게 주목했다. 첫 번째는 로제의 앨범이 발표되자마자 유튜브와 아이튠즈 차트, 스포티파이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점을 조명했다. 《하베르레르》는 근래 들어 터키인들이 K팝을 인터넷에서 음성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 조회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하면서, 로제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관심을 보인 두 번째 지점은 로제가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한 의상이다. 로제가 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의상 출처 :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BLACKPINK) 패션과 의상, 주얼리 등 최신 트랜드를 소개하는 《엘르(ELLE)》는 블랙핑크 로제가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의상이 터키 고급 맞춤형 드레스 업체 오트쿠튜르(Haute couture) 브랜드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오트쿠튜르(Haute couture)는 프랑스에서 유래한 말로 터키에서는 1,700년대 첫 문을 연 고급 디자인 의류 업체이다. 터키 유명 디자이너 할레이아가 제작한 의상들로 전 세계에 4천여 명의 고객들이 이 브랜드 의상을 가지고 있다. 터키 한류 팬들은 그렇게 3월의 시작을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컴백한 블랙핑크 로제의 모습에 지난 1년 동안 K팝에 목말라 있던 갈증을 한 순간에 씻어냈다. 3월 셋째 주 터키 아이탑 차트 싱글 TOP 100 출처 : 아이탑 차트 로제의 화려한 컴백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발매된 시기를 불문하고 아이튠즈 싱글 차트 톱 100에 이름을 당당하게 올렸다. 1위에 오른 디지털 싱글 는 지난해 8월 21일 전 세계 동시 개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오랜 기간 침체되어 온 무기력과 우울함을 이겨낼 돌파구로서, 중독성이 강한 신나는 리듬에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더한 곡이다. 5위에도 BTS의 같은 곡명의 다이너마이트가 올랐다. 5위에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동년 11월에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타이틀 곡으로 만든 앨범 《BE》 내 수록된 곡이다. BTS의 곡은 12위에도 이름을 올랐다. 버닝 업(Burning Up)은 2015년에 발매된 곡이다.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TS지만, 사실 이번과 같이 발매된 시기를 불문하고 여러 곡들이 섞여서 차트 순위에 오른 건 근래에는 처음 있는 일이다. 우연의 일치였는지 모르지만, 미국 현지시간 14일, 방탄소년단 BTS가 그래미상 수상이 불발됐다는 외신들의 발표가 있었다. 그 후로 하루가 지나서 터키 아이탑 싱글차트에 BTS의 여러 곡들이 오른 것이다. 터키 한류 팬들이 BTS가 그래미상 수상을 받지 못한 데 차트를 통해 대신 뜨거운 사랑을 보여 준 건 아닌지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봤다. 터키 매체 《NTV》도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발표가 나가고 바로 방탄소년단 한류 팬들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불발 반응이란 제목으로 반응을 소개했다. 터키 한 한류 팬은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가 필요 없지만,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터키 주요 일간지 《밀리옛트(Milliyet)》도 2021 그래미 어워드의 진정한 우승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가 수상했다고 전했다. BTS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불발 소식에 못내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3월의 마지막을 그렇게 마무리 하는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3월 마지막 주 터키 아이탑 앨범 차트 1위에 액소 백현이 이름을 올리며 K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백현의 세 번째 앨범 《밤비》는 30일 발매되자마자, 1위에 올랐다. 선주문 수량만 총 83만 3,392장으로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터키 아티스트들의 텃밭에서 3월의 시작과 마지막, 터키 차트에는 모두 K팝 가수들의 이름이 앨범 발매 첫날부터 올라가는 진기록을 세운 셈이 됐다. 장기간 코로나19가 유발한 무기력감에 지쳐 있던 터키 한류 팬들에게 3월은 새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터키 한류 팬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K팝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곧 오길 기대한다. ※ 참고자료 터키 아이탑차트 3월 순위, https://itopchart.com/tr/tr/top-songs/ 터키 스포티파이 3월 셋째 주 순위, https://spotifycharts.com/regional/kr/weekly/2021-03-122021-03-19 《milliyet》 (21. 3. 15.) 2021 Grammy Odullerinin gercek kazanani kim?, https://www.milliyet.com.tr/2021-grammy-odulleri-nin-gercek-kazanani-kimmolatik-19067/ 《HABERLER.COM》 (21. 3. 13.) , https://www.haberler.com/blackpink-rose-on-the-ground-sozleri-on-the-13992335-haberi/ 《NTV》 (21. 3. 16.) , https://www.ntv.com.tr/galeri/sanat/bts-hayranlarinda-grammy-odulleri-tepkisi,MZz6AZ4wBEK8NHaLq_ttFQ/xetAYRiMbkm9FMXQ1zswng 《조선일보》 (21. 3. 16.) 블랙핑크 로제, 싸이 넘었다 유튜브 팝 솔로 신기록,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music/2021/03/16/KI6TE2T6PVHX3BOANICTBVNAXU/ 통신원 정보 성명 : 임병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터키/이스탄불 통신원] 약력 : 현) 대한민국 정책방송원 KTV 글로벌 기자 전) 해외문화홍보원 대한민국 바로 알림단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화장품과 스킨케어를 논할 땐, K-뷰티
마드리드 솔 광장 백화점의 세포라에서 판매중인 한국 화장품-출처: 통신원 촬영 이제 스킨 케어와 뷰티 팁을 말할 때 한국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K-뷰티(K-Beauty)는 케이팝과 드라마와 함께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었다. 훌륭한 품질과 적절한 가격과 함께 동안을 유지하는 한국 여성들의 스킨 루틴은 이제 많은 스페인 뷰티 매체에서 다뤄지고 있다. 스페인 연예 및 뷰티 잡지 《VIX》에서는 케이팝 스타처럼 10년은 젊어 보일 수 있는 한국의 7가지 뷰티 팁을 소개했다. 먼저 매체는 한국 스킨 루틴의 핵으로 먼저 보습크림을 언급했다. 스킨케어 제품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은 현지에서는 보습크림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기사는 수분크림과 다른 보습크림의 효과를 설명하고 몇 개의 한국 제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팁으로는 일자 눈썹을 언급했다. 케이팝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노래뿐만 아니라 그들이 입는 옷들과 액세서리는 그리고 헤어 및 화장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 손꼽는 것이 일자 눈썹이다. 대부분 아치형의 눈썹과 많은 숱을 가지고 있는 현지 여성들에게 일자 눈썹은 한국 여성들의 동안 메이크업을 완성시키는 비결이다. 기사는 일자 눈썹을 만드는 방법을 인스타그램 셀러브리티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과즙상 메이크업이다. 촉촉한 피부표현과 발그레한 볼터치가 인상적인 과즙상 메이크업은 케이팝을 좋아하는 한류 팬들에게도 유행하는 메이크업이다. 케이팝 스타의 귀여움과 상큼함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ㅁ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기사가 소개한 네 번째 팁으로는 붉은빛이 도는 눈화장이다. 붉은 쉐도우을 눈두덩이 전체에 옅게 발라 상큼함을 연출하라고 조언했다. 기사는 현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메이크업이지만 한국에서는 인기 있는 연출법이라 소개했다. 그 외로도 눈 아래에 눈물일 듯 표현하는 하이라이터와 주로 현지인들이 눈꼬리를 바짝 올려 연출하는 캣츠 아이가 아니라 살짝 아래로 빼어 내어 강아지 눈처럼 연출하는 아이라인 방법과 눈 아래 통통한 애교살을 연출해 크고 선한 눈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기사는 한국의 인스타그램의 셀럽들이나 케이팝 스타들의 사진을 삽입해 설명에 곁들이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메이크업 연출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다른 온라인 여성 잡지 《글라무르(Glamour)》에서는 스페인에서 요즘 인기 있는 한국 제품들 직접 소개했다. 기사는 7년 전 한국 뷰티 제품들이 스페인에 처음 소개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이제 한국의 10단계의 스킨케어 단계나 마스크팩, BB크림 및 쿠션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한국 제품들은 스페인 화장품 가게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큰 도시들에서는 한국 제품 전문 상점이 생겨나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유명한 한국 뷰티숍으로는 MIIN COSMETIC이 있고, 바르셀로나에는 KOSS가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 KOSS와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 만이 아니라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상담을 통해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추천한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한스킨 클렌징 오일이다. 사실 스페인에는 클렌징 오일이 익숙하지 않다. 한국의 화장품과 K-뷰티가 유행하기 전까지는 이중 세안의 개념이 없이 클렌징 토닉으로 끝내거나 클렌징 젤을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중 세안의 개념이 자리 잡으면서 한국의 클렌징 오일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한국의 제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마스크팩이다. 간단하면서도 피부를 안정 시키고 촉촉하게 하는 한국의 마스크팩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중 하나이다. 기사는 바노바기의 마스크팩을 소개했다. 사실 초창기 한국 뷰티 제품들은 좋은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스페인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기에는 초창기 한국의 미샤, 토니모리 등과 같은 한국 로드샵 브랜드들이 먼저 진출한 영향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훌륭한 가성비로 인식되던 한국 제품들은 다양한 브랜드들이 진출하면서 저렴이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지나 프랑스 제품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훨씬 더 다양하고 높은 품질로 스페인 현지인들에 인식되고 있고, 단단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마드리드 시내에 백화점에 입점한 세포라 매장에는 닥터 자르트 등 한국의 몇몇 브랜드들의 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점원에 따르면,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대부분이고, 한국 제품이라고 하면 일단은 믿고 사가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스페인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K-뷰티, 한류의 거센 인기와 함께 더욱더 뻗어가길 바라본다. ※ 참고자료 https://www.vix.com/es/belleza/234495/7-secretos-de-belleza-coreanos-que-te-haran-lucir-mas-guapa-que-nunca-son-faciles https://www.glamour.es/belleza/tratamientos/articulos/productos-belleza-coreana-piel-perfecta-koss/56864 통신원 정보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교류 비대면으로 이어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산업의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교류는 비대면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세안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영으로 개최했다. 아세안영화주간 행사는 12일에 시작됐으며 네이버TV와 서울과 부산 오프라인 상영관을 통해 아세안 8개국(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영화 15편을 선보였다. 말레이시아의 상영작으로는 에미르 에즈완 감독의 공포영화인 소울: 영혼(Roh)이 소개됐다. 소울: 영혼은 2021년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 부문 말레이시아 출품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말레이시아 저예산 공포 영화다. 이밖에 영화주간에 소개된 작품들은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로 선정돼 한국 관객들과 아세안 영화에 대한 재미를 공유했다.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에서 소개된 말레이시아 작품 - 출처: TGV Pictures 아세안 영화주간은 2019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면서 기획된 단일 행사였지만, 이후 연속행사로 굳어지면서 올해 2회를 맞게 됐다. 올해는 1회 행사보다 규모가 축소됐지만,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 상영으로 행사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국내 영화관과 영화 플랫폼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아세안 영화를 소개해 알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아세안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에 공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주간 행사는 온라인 상영과 오프라인 상영을 병행해 코로나19 시대 성공적인 영화제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상영 이외에도 포크로어: 아세안 귀신 이야기와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한국인 프로듀서 GV(관객과의 대화) 등 영화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추가했기 때문이다.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포스터 - 출처: 아세안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아세안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이밖에도 온라인 한-아세안 퓨전 음악 공연을 소개하는 등 아세안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공개되는 아세안X시나위에서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전통 음악을 국악으로 연주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아세안 전통 음악에 국악 요소를 접목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를 만국공통어인 음악으로 잇기 위해 기획됐다. 원일 감독이 이끄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국악 작곡가들이 편곡에 참여했다. 아세안X시나위 포스터 - 출처: 아세안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음악으로는 네 명의 처녀라는 뜻의 음빳 다라(Empat dara)가 선정됐다. 이 곡은 남성이 강가에 앉은 네 명의 처녀 중 마음에 드는 여성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으로 2020년 리메이크 곡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아름다운 아세안의 음악과 국악이 결합된 이색 공연은 온라인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온라인 관객들은 아름다운 음악이다, 멋진 공연 잘 보고 갑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아세안X시나위의 음빳 다라 공연 - 출처: 아세안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ASEANCultureHouse)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끄는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을 주제로 한 비대면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비대면 공연은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하고, 현지 관객들과 한국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서로를 공유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대면 문화행사는 오프라인 행사보다 규모나 홍보 측면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문화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자료 아세안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https://ach.or.kr 아세안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ASEANCultureHouse/ 통신원 정보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문가 칼럼] 한국 웹툰의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는 웹툰, 스마트폰으로 보는 한국만화 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Pop과 드라마에 이은 한국 웹툰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으로 즐기는 문화예술 활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업체 및 언론에서도 새로운 비대면 콘텐츠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한국의 디지털 콘텐츠의 수요 증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본 기사는 서두에 오랜 기간 한국 만화가 일본 창작물의 그림자 속에 있었다면 2000년대 초부터 한국의 출판사와 기업들은 인쇄된 만화를 끝내고 스마트폰에서 스크롤하여 한 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만화인 웹툰에 도전하였고, 한국(2019년 기준 4억 8천만 유로 수익 창출)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웹툰의 선구자는 델리툰(Delitoon)이다. 2011년 출시한 델리툰 플랫폼이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자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웹툰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델리툰의 창립자 디디에 보르그(Didier Borg)는 2019년 《텔레라마(Tlrama)》지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혁명이 만화책 부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직감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대부분 프랑스어로 번역된 한국 웹툰 시리즈가 서비스되었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 일본 또는 유럽 작품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창작 웹툰 Lastman은 2016년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다른 한편, 델리툰은 무제한 웹툰 서비스 제공이 아닌 각각의 에피소드를 가상화폐로 구매해야 한다. 프랑스 웹툰 시장에 진출한 다른 프랑스 출판사 델쿠르(Delcourt)의 창립자 기 델쿠르(Guy Delcourt)는 이러한 수익 창출 구조가 작가에게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트렌드로 살펴본 웹툰의 관심도 변화 - 출처 : 구글 트렌드 스크린샷 프랑스 웹툰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출판사, 웹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2019년 네이버 플랫폼의 프랑스어 버전 라인 웹툰은 출시한 지 2년이 지난 현재 백만 명이 넘는 독자를 확보하였고, 2020년 프랑스 출판사로서는 처음으로 웹툰 전용 플랫폼 웹툰 팩토리(Webtoon Factory)을 출시한 드퓌(Depuis)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유럽 작가를 섭외하여 오리지널 창작물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1월 말에 웹툰 플랫폼 베리툰(Verytoon)을 출시한 프랑스 출판사 델쿠르는 한국 창작물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서 webtoon을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지난 5년간 프랑스에서는 큰 관심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 2020년부터는 50에 불과했던 검색 빈도가 75-100으로 상승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웹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검색어는 100, 검색 빈도가 절반 정도는 50, 해당 검색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0으로 나타남 구글 트렌드 참조) 《르 몽드》는 웹툰의 강점을 크게 3가지 요소로 분석했다. 첫째, 기존의 연재만화와 달리 작가의 생각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이라는 점이다. 종이 매체의 한계를 벗어나 색상, 음향효과, 음악, 움직이는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고 특정 콘텐츠를 스토리 전개의 시간성에 따라 재생하거나 슬로우 모션 효과를 만들고 때로는 화면을 완전히 빈 공간으로 남길 수도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유동적인 순서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프랑스어로 제공되는 네이버(라인) 웹툰 서비스 - 출처 : 네이버 라인 웹툰 서비스 스크린샷 둘째, 독자의 참여도가 높은 참여적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점이다. 작품이 출판된 후 작가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눈다. 독자들 중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거나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의 세계를 확장하기도 한다. 온라인 공간을 통한 상호작용은 웹툰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작품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들은 작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댓글로 쓰고 평가하고 공유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인정을 받을수록 웹툰 제공 플랫폼 상단에 노출된다. 한국에서는 많은 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게시하여 테스트해 볼 수 있고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수백만 명의 아마추어들이 있다고 전했다. 셋째, 웹툰은 모든 미디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일부 웹툰은 애니메이션 혹은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또한 프랑스의 경우 만화가 갖는 예술적 가치와 출판 책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상 인기 있는 일부 작품은 인쇄 버전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한국의 웹툰이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고, 프랑스도 한국식 웹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반면 기사의 긍정적인 논조와 달리 댓글들은 다소 부정적(커다란 눈을 가진 경직된 얼굴의 소녀, 콘텐츠의 품질과 관계없는 중독성, 소설과 만화를 읽는 대신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 웹툰 작가들의 불공정한 처우 등)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앞으로 웹툰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 참고자료 Le Monde (2021. 2. 25.) ,https://www.lemonde.fr/pixels/article/2021/02/25/webtoons-le-phenomene-des-bandes-dessinees-sud-coreennes-adaptees-au-smartphone_6071227_4408996.html https://trends.google.fr https://www.webtoons.com/fr/ 통신원 정보 성명 : 지영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프랑스/파리 통신원] 약력 : 현) 파리3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몽골국립예술대학교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교수 겸 지휘자 뭉흐진 교수와의 인터뷰
지난 3월 9일 한국 충북민예총과 몽골의 전통예술진흥재단 이켈문화재단(IKEL)이 공동 개최한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 온라인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통신원은 금번 공연과 관련해서 몽골국립예술문화대학교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교수 겸 지휘자 P.Munkhjin 교수를 찾아 대담을 나누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몽골국립예술문화대학교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교수 겸 지휘자 P.Munkhjin - 출처 : P.Munkhjin 교수 제공 안녕하세요? 우선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터뷰를 앞서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몽골국립예술문화대학교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교수 겸 지휘자 P.Munkhjin이라고 합니다. 저는 2020년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작곡지휘학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지난 1년간 한-몽 수교 기념을 위해 계획한 각종의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또는 연기되었는데요.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습니다.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 관련 특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네 맞습니다. 우리는 2020년 3월에 한국 예술가분들을 몽골에 초대해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 공연을 개최하기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사그라들지 않아 수차례 연기한 결과, 1년이 지난 뒤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양 국가 예술가분들이 공동작품을 대중에게 온라인으로 선보였다는 점이 가장 특징입니다.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이번에 한국 한성녕 작곡가의 와 제가 작곡한 , 총 2곡을 한국과 몽골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최초의 한국과 몽골의 온라인 합동공연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곡가 뭉흐진의 The Origin 합주 연주 - 출처 : 온라인 공연 스크린샷 작곡가 한성녕의 The Road 합주 연주 - 출처 : 온라인 공연 스크린샷 이번 공연은 몽골전통예술 발전을 위한 IKEL 재단과 한국 충북민예총이 공동 개최했다고 들었는데요. IKEL 재단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IKEL 재단은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Morin Khuur)에 대한 교육, 연구 등을 지원 및 개발하고 몽골전통예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재단입니다. 목적의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IKEL 재단은 2000년 초기부터 한국의 예술 협회, 한국 예술가들 또한 학자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 충북민예총과 교류해 왔으며, 그동안 합동공연은 총 3회, 교육은 1회 각각 개최하는 등 한국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IKEL 재단 Ts. Purevkhuu 회장과 충북민예총 이동원 이사장이 한-몽 30주년 기념 공연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공연 스크린샷 충북민예총을 포함하여, 한국의 문화예술 기관들과 공동으로 개최를 계획 중인 행사가 있습니까? 우리는 양 국가 예술가 및 예술계 학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합동공연 및 교육,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직업과 예술 세계에 대해 말흠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은 훌륭한 마두금 연주자이자, 한국 유학 경험자이시고, 국립예술대 교수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에도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실력이 뛰어나실 것 같은데요. 제 아버지는 작곡가 겸 마두금 연주자로, 국가예술공로상의 수상자이기도 한 Ts.Purevkhuu입니다. 친형은 마두금 연주자이며, 몽골 대통령상 수상자, 세계예술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후미(이중 목소리를 내는 기술) 가수 P.Temuujin이라고 합니다. 어머님도 예술인으로, 전통악기 연주자 L.Uranchimeg입니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 가족을 몽골 예술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예술 대가족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2013년도에 한국 국립극장에서 단기 교육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 한국 예술과 인연을 맺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이후 2015년 부산국제예술페스티벌에 참가했고, 2018, 2019년도에는 마두금 특강 강사로 초청되어 단국대학교 몽골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두금을 2회 가르쳤습니다. 2017, 2018년도에 한국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공연에도 초청되어 국제 많은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무대에 2회 올랐습니다. 2019년에는 한국에서 마두금 공연을 최초로 개최하는 등 그동안 한국과 몽골 예술 교류과 관련된 많은 일에 관여해왔습니다. 또한, 저는 몽골의 전통무용 여왕으로 알려진 D.Nanjid 교수님의 초대로 2008년부터 몽골국립예술대학교에서 시간 강사로 재직하다가 2012년부터 전임교수가 되어 현재까지 학생들에게 전통악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몽골에서 2014년, 한국에서 2020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요. 현재는 몽골국립예술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한-몽 수교 30주년 기념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 온라인 공연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ongoliamorinkhuur/videos/2915608718762563)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참고자료 https://www.facebook.com/mongoliamorinkhuur/videos/2915608718762563 통신원 정보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전문가 칼럼]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주딧과 함께 서울 발견하기: 한국여행 가이드북 'Hallyu'
서울과 한국을 소개한 여행 일기 Hallyu - 출처 : 출판사 Planeta 제공 스페인 내 한류 열풍이 나날이 거세지면서 한국을 여행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서점에서 한국에 관한 가이드북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물론 요즘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넘쳐나지만, 막상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출판사 Planeta에서 무겁지 않고 예쁜 디자인으로 눈을 사로 잡는 서울 여행 가이드북 한류(Hallyu)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Judit mallol이 서울을 세 번 방문하고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한 이 책은 한류 팬들 사이에서 현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작가를 화상회의 ZOOM을 통해 만나 책과 한국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바르셀로나에서 미술을 전공했어요. 4년 전에 졸업했어요. 대학교 때 친구가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 제 그림을 올려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그때부터 제 그림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친구를 위한 생일 축하 그림 등과 같은 개인적인 주문을 받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지막 학기에는 모바일 게임회사에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몇 달간 일을 했죠. 3년 전 처음 제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책이 출판됐습니다. 이후 여러 유튜버들과 그들의 책을 같이 작업했고,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내가 그리고 쓴 첫 번째 책 한류가 나왔어요. 2. 이 책을 굳이 분류하자면 한국여행 가이드북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통의 시중에 있는 가이드북과는 다른데, 어떻게 이렇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제가 기획한 건 아니고, 먼저 출판사 Planeta에서 먼저 제안했습니다. 전 그때 출판사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는데, 저한테 한국에 관한 일러스트로 꾸며진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이 왔죠. 중국이나 일본, 태국에 관한 다양한 형태의 여행 가이드북은 많은 데, 한국에 관한 건 없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출판사에 내가 한국의 모든 것을 가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국 전체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만드는 것을 어렵다고 이야기 했어요. 제가 직접 가본 서울을 중심으로 방문한 몇몇 도시에 관해서 집중하고 싶었어든요. 그래서 출판사에 내 경험을 담은 여행 일지 형식으로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많이 있었던 서울에 집중을 하고 책 끝부분에 부록으로 남이섬, 제주도, 국립공원, 전쟁기념관 등과 같은 곳들을 소개했어요. 3. 책에 나온 것들을 거의 다 직접 경험하고 맛본 것이네요? 네. 거의 다요. 몇몇은 아니지만요.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5대 궁을 소개했는데, 저는 아직 세 곳 밖에 못 가봤어요. 4. 책을 완성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렸나요? 2019년 5월쯤에 시작해서 작년 10월에 끝났어요. 200여 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짜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무엇을 넣고 무엇을 빼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힘들더라고요. 출판사와 조율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책을 쓰면서 일러스트를 동시에 그렸어요. 평범한 방식은 아니죠. 제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혹시나 실수할까봐 그렇게 진행했어요. 제 책이었기 때문에 자료 수집부터 그림까지 그려야 했기 때문에 작업량이 엄청났습니다. 게다가 저는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어요. 한국을 잘 소개해야겠다는 중압감이 강했고요. 한국을 너무 사랑하고 제게 좋은 많은 기억을 선사해준 나라이기 때문에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 역사 등 한국이 가진 풍성한 이 풍성한 콘텐츠들을 정말 최선을 다해 잘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한국에 대한 편견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고요. 5. 책에 수록된 내용이 거의 직접 경험한 것들이라면, 한국에서 정말 많은 곳을 방문하고 경험한 거네요. 한국을 얼마 동안 여행했어요? 이때까지 한국을 세 번 방문했어요. 첫 번째 방문에는 한 달 전체를 여행했습니다. 제가 집적 가보지 못한 것들은 한국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나 아니면 직접 가본 이들의 블로그 등을 참조했어요. 그리고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정보와 사진을 부탁해서 그리기도 했고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Hallyu의 작가 주딧 출처 : 주딧 제공 6. 언제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사실 6년 전까지는 한국이 그렇게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었을텐데, 왜 한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세요. 한국에 흥미를 갖게 된 첫 끼는 2015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였어요. 이메일로 그림 주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살고있는 친구 둘이었는데, 그들의 소원이 언젠가 한국으로 같이 여행을 가는 것이었죠. 그래서 서울을 배경으로 둘이 같이 있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참고할 만을 사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본 서울을 진짜 엄청났어요. 한쪽은 엄청 현대적이고 하늘까지 닿을 듯한 높은 빌딩들이 있고, 그 옆에는 오래된 고궁이 있더군요. 게다가 진짜 잘 보존돼있고요. 많은 전쟁과 식민지 시절을 거쳤어도 보존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까지는 한국이란 나라를 잘 알지 못했어요. 그럴 기회도 없었죠. 아무튼 그때부터 정보를 찾아봤어요. 저는 그때 도시 건축을 엄청 좋아해서 한국의 건축들을 많이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 후로 한국 음식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 음식 레시피들을 엄청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유튜브 알고리즘이 알아서 케이팝을 소개해 주더군요. 결국 케이팝에 빠졌죠. 그 뒤로 헤어나올 수 없었어요. 그리고 한국의 역사, 문화, 민속 등등 한국에 관한 것은 모두 다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때 한국을 알고 나서 이 엄청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물론 지금은 한류의 돌풍이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불어 이제는 한국이 많이 알려졌지만요. 그리고 2016년 7월 여름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와 진짜 습하고 덥더라고요. 왜 거기 사람들이 미니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지 이해했어요. 저도 사서 들고 다녔죠. 7. 한국여행 중에 가장 좋았거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한국 음식이요. 떡볶이와 잡채, 치킨이 너무 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은 제 책에 다 실었어요. 아, 한국 지하철역은 충격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크고, 많은 출구가 있더라고요. 첫날, 이미 한국 숙소에 도착했던 친구가 강남역으로 오라고 했어요. 근데, 출구를 말 안 해 준거죠. 그 엄청나게 많은 출구들 속에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방도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한 친절한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도움이 필요하냐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와. 한국 사람들은 진짜 엄청나게 친절해요. 깜작 놀랐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 싶으면 어제 어느 때고 다가와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고 알려주더라고요. 여행을 끝내고 돌아올 때 뭔가 따뜻한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환대를 받은 것 같았죠. 저 개인적으로는 태국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여행이었는데, 진짜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서울은, 한국은 엄청나게 기술적으로 발전된 곳이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전통적이에요. 그게 특별한 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여행은 겨울이었는데, 한국 진짜 춥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을 바르셀로나에서도 안쪽이라 조금은 바닷가가 가까운 곳보단 춥지만 영하 16도까진 내려가진 않거든요. 친구 미나가 핫팩을 사주었는데, 엄청난 발명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핫팩 덕분에 한국의 겨울을 견딜 수 있었어요. 두 번째 여행에서는 엑소 콘서트를 갔는데, 무대가 엄청났어요. 아, 첫 번째 여행에서는 울산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갔었습니다. 8. 좋아하는 케이팝 아티스트가 있다면? 엑소도 좋아하고, BTS, 갓 세븐도 좋아해요. 엑소는 제가 처음 듣기 시작한 케이팝이었는데, 지금 제 친구들을 만나게 해 준 그룹이기도 해요. ATEEZ도 좋아해요. 9. 얼마 전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출판 기념 사인회는 어땠어요? 물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없었고, 그나마 모인 인원들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했지만, 독자들과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독자는 한 번도 한국에 가보지 않았는데 제 책을 읽고 친구들과 한국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독자들은 오랫동안 한국을 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가서 어디를 방문할지 무엇을 봐야 할지, 무엇을 먹을지 잘 몰랐는데, 제 책을 보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어요. 이런 반응들은 정말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화상 인터뷰 중 책을 소개하는 작가 주딧 - 출처 : 통신원 촬영 언젠가 한국어를 배워 꼭 한국에서도 작업해보고 싶다는 주딧은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스페인 사람으로서 스페인에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을 잘 소개하고 싶었다는 주디의 한류가 스페인 독자들이 한국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신원 정보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봄이 오는 풍경을 그린 제1회 시화전 온라인 콘테스트 개최
이란에서 개최된 제1회 시화전 온라인 콘테스트 안내 출처 :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sejong_ir) 이번에 열린 제1회 시화전 온라인 콘테스트에 출품된 작품들에는 한글로 쓰인 다양한 한국의 시와 K-Pop 노래 가사들이 봄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그림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봄의 아름다운 장면들이 그려진 작품들은 한국어로 만든 시와 노래 가사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화전의 아름다움을 나타내었다. 이란에서 느끼는 봄과 한국에서 느끼는 봄의 분위기는 다른 점이 있겠지만, 그림을 보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분위기는 어느 나라나 다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란 사람이 한국어로 된 시와 노래 가사에 맞는 봄의 그림을 그리면서 타인에게 감상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출품한 모든 작품들에게서는 봄이 오는 소리를 그림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작품들이 따스하고 좋은 그림들이 많았다. 이란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많은 시를 배우고 시를 외우는 시험도 있다. 정규 교육과정에 음악 시간이 없는 대신, 미술은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리며 사람들의 그림 실력도 뛰어나다. 이란에서는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화가들이 많고, 다양한 미술 전시회도 많이 열리기 때문에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란에서 열린 제1회 시화전 온라인 콘테스트 작품 출처: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sejong_ir) 이번 온라인 콘테스트에도 많은 작품들이 제출되어 시화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제1회 시화전 온라인 콘테스트에는 봄을 나타내는 다양한 시인들의 시와 꽃 그림이 많이 그려져 있어 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봄을 나타내는 꽃들은 많은 것이 있는데, 매화, 동백꽃, 유채꽃,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유명하다. 특히, 제출된 작품들 중에는 벚꽃이 그려진 그림들이 많았는데, 한국의 봄을 나타내는 사진과 노래 가사에는 벚꽃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매년 4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벚꽃놀이가 열리고, 벚꽃에 대한 추억들이 많다. 각종 문헌에서 벚꽃의 원산지가 제주도이며 한국 꽃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벚꽃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애정도 더 깊어졌다. 제1회 시화전 온라인 콘테스트 작품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 학교에 가지 못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학생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작품들이 많았다. 이란에서도 인기있는 방탄소년단이 부른 노래 봄날의 가사 중 벚꽃이 피나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보고 싶다. 보고 싶다라는 구절을 쓴 작품도 있었다. 이번 시화전 작품에 출품된 정호승 시인의 봄길이라는 시를 음미하면서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따스하고 행복한 봄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떨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정호승 봄길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전문가 칼럼] 작가 한강과 함께한 리에쥬 문학축제
벨기에 프랑스어권 지역 왈로니아의 중심 도시인 리에쥬(Liege)에서는 매년 3월에 문학 전문 축제 코르 드 떽스뜨(Corps de Textes: 텍스트의 본령)가 열린다. 이 축제는 리에쥬 전역 문학관련 기관들이 협력하여 개최되는 문학 전문 축제이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과의 대담은 물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었다. 리에쥬 문학축제에 참여한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 출처 : Livre de Poche 이 축제의 개막 행사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로 번역되어 이미 벨기에에서도 많이 알려진 소설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이 현지 국영 방송국 RTBF의 기자 파스칼 끌로드(Pascal Claude)가 진행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리즈에 참여하여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었다. 올해 12월에는 한국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쥬 극장이 협력하여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연극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이번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연극의 연출자 셀마 알라우이(Selma Alaoui)가 연극 채식주의자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직접 낭독하였다. 리에쥬 문학축제 작가와의 대화에는 작가 한강을 이어 작가 황석영이 EHESS 대학 한국학 교수 발레리 젤레죠(Valerie Gelezeau)와 현대적 공간(Urban Space)에 관한 대담을 나누었고, 여성주의 작가 김이설은 3월 11일 페미니즘의 날을 기념하여 여성운동가이자 언론인인 로랑 바스띠드(Lauren Bastide)와 자신의 작품 『환영』에 대해 담론을 나누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 누아르 소설 작가 서미애가 현지 누아르 소설 전문 출판사 마땅 꺌므(Matin Calme: 조용한 아침) 편집장인 삐에르 비지우(Pierre Bisiou)와 한국식 누아르 소설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문학축제에는 작가와의 대담 뿐만 아니라 한글 서예, 한식 강좌 등 현지인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리에쥬 문학축제를 협력 개최한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정해탈 실무관은 이번 행사에 대한 성과에 대해 우선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섭외하여 행사를 개최한 것은 벨기에 내에서 거의 최초입니다. 특히 황석영 작가님, 한강 작가님 등 벨기에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고 세계 문학계가 인정하는 분들을 모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면서 무엇보다 벨기에인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리에쥬는 물론 벨기에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접속하여 실시간 행사에 참가했고 그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본 사업에 참가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빛나는 아이디어로 관객 참여형 사업을 만들어낸 것입니다고 평가했다. 이번 축제는 벨기에 사람들에게 한글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리에쥬 극장(Theatre de Liege)은 한국 문학의 주옥 같은 문장들을 발췌하여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리에쥬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 형식으로 게재하였다. 이에 대해 정해탈 실무관은 각각의 플래카드에는 프랑스어 번역본 뿐만 아니라 한국어 원문도 함께 표기되어 한국어에 대한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래카드마다 QR 코드를 삽입하여 이를 통해 들어가면 해당 사업과 해당 문장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 행사의 부족한 점을 채워 관객들이 직접 시내에서 생활하면서 본 문학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어 진행되었습니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4000명이 넘어서면서 다시한번 봉쇄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백신 접종 속도도 느려 언제 다시 정상적인 문화 생활이 가능할 것인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100퍼센트 온라인으로 진행 된 이번 리에쥬 문학축제의 성공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번 축제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문화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벨기에 사람들과 벨기에 내에서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19 시대에도 벨기에 내에서 한국 문화 행사가 멈추지 않고 지금처럼 상황에 맞게 진보하기를 기대한다. 통신원 정보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약력 :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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