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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한인회, 온라인으로 한국 교민과 더욱 가까워진다
말레이시아 한인회가 온라인을 통해 교민들과 교류를 넓히고 있다. 한인회는 화상 미팅 플랫폼 줌, 메신저 등을 활용해 다양한 강의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대폭 줄어들자 대면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말레이시아한인회는 국제비대면교육협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2021년 상반기 온라인 해외 교육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월 개설된 강좌는 최재용 강사의 나도 한다! 1인 미디어 유튜브, 박인완 강사의 내 손안의 스마트폰! 1등 비서 만들기, 서규원 강사의 말레이시아! 제대로 알고 100배 즐기기로 7일 말레이시아 시간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모든 강좌는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됐다. 국제 비대면 교육 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3월 문화 강좌 이번 문화강좌 프로그램은 국제비대면교육협회가 말레이시아 한인회와 협업해 한국에서만 이뤄지던 강좌를 재외 동포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해외 다른 지역의 교민들까지도 강의를 수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최재용 강사와 박인완 강사는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유튜브, 온라인 학습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해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습자들의 참여가 이어졌다.박인완 강사는 수업의 회차가 지날수록 참여자들이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더 열성과 성의를 다하여 강좌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인완 강사의 내 손안의 스마트폰! 1등 비서 만들기 강의 온라인 문화강좌에 참여한 해외 교민들 또한 서규원 강사는 오랜 시간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면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강의해 수강생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소수인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현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의 차량번호, 작위, 호칭 등 말레이시아에 대한 필수 지식이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식을 공유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강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규원 강사의 말레이시아! 제대로 알고 100배 즐기기 말레이시아에는 한인 교민 약 2만 5천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회는 5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인회는 1966년에 발족한 이래 교민을 위한 문화행사, 자선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인회는 그동안 다양한 문화강좌를 제공해왔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쿠알라룸푸르 외 다른 지역의 교민들은 참여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강좌는 거주지의 제약이 없어져 참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강좌가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한인회는 4월과 5월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문화강좌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의 강사는 박인완 국제 비대면 교육 협회 이사, 김민경 에듀컴퍼니 대표, 서규원 한인회 한국어 교육원장이다. 박인완 강사와 김민경 강사는 각각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스마트폰과 줌 등 코로나 이후 알아야 할 디지털 매체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서규원 강사는 4월 21일 오후 8시 문화강좌에서 말레이시아의 역사를 강의할 예정이다. 방송은 줌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4월 문화강좌 포스터 한인회는 화상 미팅 플랫폼만이 아니라 메신저, 한인회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한인회 설문조사를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사용하는 왓츠앱 대화방을 활용해 한인회가 개선할 점과 생활에 어려운 점, 비자 지원 등을 묻는 설문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한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궁금증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한인회는 매일 말레이시아 시간 오후 11시 한인회 홈페이지에 현지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생활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해 알리면서 한인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관과 동포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토론회도 온라인과 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회가 온라인과 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되면 공간적 제약이 없어져 지역사회 교민들의 참석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회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쿠알라룸푸르 외 타 지역 교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배제 없이 교민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한인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태수 한인 회장은 "거주 한인들에게 지구화시대 디아스포라의 초국가적 활동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업직무 역량을 강화시켜나가 교민과 디지털 대화의 창을 확대하고, 교포자녀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우리 문화 등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출처 : 말레이시아 한인회 통신원 정보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문가 칼럼] [문화정책/이슈] OTT 서비스와 5G 통신을 두고 첨예한 경쟁 펼치는 일본의 기업들
소프트뱅크의 메인 모델 NiziU - 출처 : 소프트뱅크(softbank) 제공 전 세계적으로 OTT 서비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에, 일본에서는 넷플릭스, 후루(Hulu),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티바(TVer), 피라비(Paravi)가 대표적인 OTT 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집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활용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가 왕(Content is King)이라는 말이 있듯, OTT 서비스가 성장한 배경에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큰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는 제4차 한류 붐을 견인할 만큼 한국 드라마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티바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등 OTT로 전달되는 콘텐츠에 시청자들은 주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9년, 콘텐츠 제작 부분에만 150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OTT 서비스는 시청자들을 자극할만한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텔레비전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최근 출시되는 TV 리모콘에는 버튼을 통해서 넷플릭스나 후루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 이를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비디오 인덱스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4~6월의 TV를 통한 OTT서비스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286%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NiziU와 콜라보한 AR, VR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출처 : 통신원 촬영 향후 5G의 보급도 OTT 이용자 증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임에 틀림 없으며, OTT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면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도 조회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G의 최대 장점은 유튜브에서 경험할 수 없는 AR(증강 현실), VR(가상 현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장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반대로 단점은 5G 기지국 정비 관계로 영역이 한정되어 있거나, 5G를 기본으로 한 대용량 통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에 따라 4G 환경에서는 그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G가 차세대 통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들은 5G를 둘러싸고 일찍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5G LAB을 전개하고 있어 최첨단 XR 기술을 사용해 현장감 넘치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등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한 주 콘텐츠 모델로 NiziU와의 콜라보를 시작했으며, 아이돌 콘텐츠를 보기 위해 5G 스마트폰으로 변경하는 등의 변화가 적지 않다고 한다. NiziULAB의 경우, VR을 통해 최고의 몰입감을 맛볼 수 있는 NiziU 슈퍼 근접 극장과 AR 기술을 통해 어디서나 원하는 장소에서 춤추는 NiziU을 등장시키는 어디서나 NiziU, FR 기술을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NiziU 멀티 앵글 극장 등이 라인업 되어 있다. 소프트뱅크의 관계자는 NiziU과의 합작을 통해 5G LAB을 즐기는 사용자가 가시적으로 증가했다. 상상 이상의 반응을 확인했으며, NiziU 인기의 대단함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NiziU의 팬층은 5G LAB의 타겟층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5G 컨텐츠의 인프라가 있다. VR, AR과같은 최첨단 기술을 구사한 콘텐츠와 팬층의 니즈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한다. 소프트뱅크에서는 NiziU 포스터와 오리지널 스티커를 만들어 오프라인 숍에서 배포하는 시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숍에 방문하면 5G LAB의 세계관을 직접 체감 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OTT 서비스와 5G를 둘러싼 경쟁은 콘텐츠의 차별화에 따라 승패가 나뉘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원 정보 성명 : 박하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몽골 언론, '억만장자와 결혼하고, 40대에 쌍둥이 아이들의 엄마가 된 대장금' 기사 게재
몽골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드라마 대장금은 지금까지도 몽골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콘텐츠다. 몽골 《UBS》 방송국은 거의 1년에 한 번씩 드라마 대장금을 편성하여 방영해오고 있고, 드라마가 방영될 때마다 시청률이 높다. 대장금이 몽골에서 유명한 만큼, 주인공인 배우 이영애도 인기가 아주 많다. 드라마 대장금의 주연으로 출연한 이영애는 대장금의 인기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지도가 높은 배우가 됐다. 여론과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얼마 전 《소셜 미디(Social Medee)》라는 뉴스 웹사이트는 배우 이영애의 삶에 대해 조명하며 억만장자와 결혼하고 40대에 쌍둥이 엄마 된 대장금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아래는 동 기사의 주요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억만장자와 결혼하고, 40대에 쌍둥이 엄마가 된 대장금이란 제목의 기사 출처 : www.socialmedee.mn 몽골인들의 사랑 받은 이영애(대장금) 배우는 억만장자와 결혼하고, 40대에 쌍둥이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다. 한국 연속 드라마 대장금은 몽골 시청자들 마음을 한동안 사로잡았다. 특히 똑똑하고, 부지런한 한의사이자 요리사로 등장한 장금이를 모두 사랑한다. 대장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수많은 여배우들이 오디션에 참가했으며, 그 결과 이영애 배우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몽골 사람들은 이영애 배우를 장금이란 이름으로 인식한다. 장금이는 1971년에 태어났고, 아름다운 피부와 머릿결을 가졌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아름다운 이영애라고 종종 부르는데, 실력이 뛰어난 한국 의사들도 이영애 배우의 아름다움을 만장일치로 인정한다. 한편, 한국의 쇼 비지니스계는 매우 독하다. 한 번의 실수도 용서받기 어려우며, 자리를 다시 되찾기 매우 힘이 든다. 자살한 연예인들도 그동안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세계 속에서 장금이는 아주 잘 버티고, 대중의 사랑을 계속 받고 있는 훌륭한 배우다. 그는 개인 규율을 철저히 지키며, 그 어떤 행사장을 찾았을 때도 주류에는 입을 데지 않는다고 한다. 40세를 넘겼을 때까지 미혼으로 산 배우 이영애가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사람이 그동안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배우 배용준과의 열애설도 있었지만 증거는 없었다. 오랫동안 미혼으로 살아 온 이영애 씨는 2009년 8월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멋진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이영애씨보다 나이가 아주 많으며 홍콩,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사업가였다. 이후 이영애 씨는 두 명의 쌍둥이를 낳았고,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지속적으로 출연 제의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배우 이영애가 다른 배우와 비교했을 때 독특한 점은 바로 눈동자 색이다. 그녀의 눈은 밝은 초록색 빛을 내며 입은 옷 색상에 따라 눈에 띈다. 앞서 언급한 영화 출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녀는 화장품 광고에 종종 등장한다. 원래도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한국 여배우들의 대표였던 이영애 배우는 억만장자와 결혼한 이후에도 더욱 아름답다. 그녀가 착용하는 유명 브랜드들도 주목받는다. 배우 이영애는 쇼비즈니스계에서 훌륭한 연기력으로 몸 값이 높은 배우 중 한명이다. 유엔 반기문 전 사무총장, 중국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우리가 잘 아는 아웅산 수찌 등 세계 유명인들을 직접 만난 인물이기도 하다. 50세가 되었는데도 25세 청년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배우 이영애를 한국 영화예술계는 지금도 원하고 있다. 《소셜 미디》의 기사가 오른지 3일 경과한 현 시점, 해당 기사의 조회 수는 13,000회를 돌파했다. 기사의 조회수는 그만큼 몽골인들의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또한, 배우 이영애를 향한 몽골 시청자들의 사랑을 보여주기도 한다. ※ 참고자료 http://socialmedee.mn/29765.html?fbclid=IwAR1bHHeMJ6fbvwDA0EBq1YbXB4qb_SPcPT7QA5L3pWfscVKb2REpqtxxnBI 통신원 정보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전문가 칼럼] [문화정책/이슈] 뉴욕, 단계적으로 오픈 준비...문화 예술 불씨 다시 붙나
뉴욕주가 최근,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디지털 백신 여권을 도입했다. 해당 여권을 보유한 백신 접종자는 경기장, 공연장, 결혼식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도 자유롭게 입장, 관람 가능하다. 뉴욕주와 IBM이 함께 개발한 이 백신 접종 증명 앱은 엑셀시어 여권(Excelsior pass)으로 불리며,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자의 코로나19 감염 및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미국 내 대도시들도 백신 접종 증명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밝히며 길었던 팬데믹을 마무리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가장 기쁜 것은 시민들과 문화 예술계 관계자들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긴 시간 동안 문을 닫고 있던 뉴욕 문화 예술계가 다시 달리려는 시동을 걸고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의 41개의 극장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3월 12일 공연을 중단한 뒤 오는 4월 3일 첫 무대를 선보인다. 무려 387일 만에 무대 조명이 밝혀진 것이며, 기존 관객 정원의 33%만 수용한 채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뉴욕 문화 예술계 전반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는 단연 한류 문화 예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예술을 항상 선보이던 뉴욕 퀸즈 플러싱 타운홀(Flushing Townhall)에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다음 달 4월 9일까지 야외 전시를 개최하며 주목받고 있다. 플러싱 타운홀은 현재 야외 전시를 이어가며 뉴욕 시민들에게 예술로서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 민화 작가부터 뉴욕 현지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되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 현지 예술 작가들과 시민들의 작품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예술인들에게 작품을 공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을 대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뉴욕 주 가이드라인에 따라 재개장했다. -출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식 웹사이트 스크린샷 뉴욕을 대표하는 자연사 박물관 역시 온라인 예약제를 활용, 다시 개장하며 뉴욕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뉴욕 자연사 박물관 공식웹사이트 스크린샷 해당 전시회는 커뮤니티 아트 전시회-슬픔, 회복 그리고 희망(Community Art Exhibition - Call and Response: Grief, Resiliency, and Hope)이라는 타이틀처럼 예술가 및 아마추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작년 코로나19 시대 및 흑인 인권 운동이 발발했을 당시에도 플러싱 타운홀은 야외 전시회를 진행하며 예술로서 뉴욕 시민들을 위로, 치유했다. 그때처럼 올해 2월 1일부터 음력설을 맞아 한국 민화로 표현된 소와 관련된 그림, 코로나19 시대 속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뉴욕에서 한국 민화 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테파니 리 작가는 저는 흰 소의 해를 맞이하여, 새해는 흰 소처럼 밝고 힘찬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어려움을 견디고 아름답고 단단해진 다이아몬드를 상징적으로 담은 민화 작품으로 참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뉴욕 퀸즈 출신 작가 티나 셀리그만(Tina Seligman)은 마스크를 모티브 삼은 마스크스케이프(Maskscape)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케이티 말틴(Katy Martin)은 보디페인팅 작품을 사진으로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뉴욕 현지의 PS69Q 학교의 학생들도 참여해 60여 점이 넘는 작품 전시했으며, 이러한 작품전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마음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의미 있는 전시가 이어졌다. 이처럼, 플러싱 타운홀뿐만 아니라 뉴욕 전역의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공연장들이 재가동을 시작하며 희망찬 봄기운이 피부로 느껴진다. 지난해 취소되었던 셀 수 없이 많은 행사들에 참여하지 못했던 한국인 예술가들, 한류 스타들, 업계 관계자들에겐 더욱 희소식일 것이다. 2021년, 문화예술의 세계 수도 뉴욕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한류 또한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통신원 정보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전문가 칼럼] 한국영화에 초점 맞춘 2021 글래스고영화제
2021 글래스고영화제 배너 출처 : 글래스고영화제 웹사이트 2021년 글래스고영화제(Glasgow Film Festival, GFF 2021)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오프닝 작품으로는 정이삭(Lee Isaac Chung) 감독의 2020년도 작품 미나리(Minari)가 선정되었다. 이 영화는 2월 2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상영되어 영국에서 이미 개봉이 된 셈이지만, 공식적인 VOD 스트리밍은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글래스고 영화제의 초점이 특히 한국 영화에 맞추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미나리 외에 다수의 한국 영화들이 상영되었고, 영화인들과의 대담 시간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글래스고 영화제 기간 동안 모든 영화들은 온라인으로 상영되었는데, 이 모든 영화들의 입장권은 일제히 9.90 파운드(약 1만 5,000원)에 판매되었다. 또 개막작 개봉이 끝난 후에는 감독과의 QA 시간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41,791회의 접속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특히, 개막작인 미나리의 경우 영국 개봉이 글래스고 영화제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글래스고 영화제 주최측은 올해 영화제의 중심에선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2020년 아카데미 4관왕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승리작 기생충은 한국 영화의 영광을 이야기할 때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글래스고 영화제는 지난 해인 2020년 행사에서 흑백 버전의 기생충을 상영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떠오르는 스타 김보라 감독의 벌새와 같은 월드 클래스 영화감독들을 낳은 나라의 영화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올해의 글래스고 영화제의 미니 포커스가 한국이었던 만큼, 여러 편의 장단편 작품이 상영되었는데, Glasgow Film At Home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었던 영화들은 다양성과 폭넓음에 중점을 두어 선정되었다고 한다. 상영된 영화들은 모두 영국에서 초연된 개봉작들로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우민호 감독,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2020, 114분) 오스카상 후보작으로 1979년에 시해된 박정희 대통령의 최후 며칠 간의 상황을 다루었다. 우민호(Woo Min-ho) 감독의 장편 영화로,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이 출연하였다. 박정희 대통령 역은 이성민이 맡았다. 3월 7일부터 10일까지 글래스고 영화제에서의 상영을 통해 영국에서 최초로 선을 보였다. - 홍의정 감독, 소리도 없이(Voice of Silence, 2020, 99분) 유아인, 유재명, 문승아 등이 출연한 동 작품은 3월 4일부터 7일까지 상영되었다. 계란을 파는 창복(유재명)과 태인(유아인)이 실제로는 범죄 관련 일을 하여 소득을 올리는 가운데 11세의 여아 초희(문승아)를 만나 보살피게 되는 내용으로 버닝으로 수상을 한 유아인의 연기를 대거 칭송하고 있다. - 최재훈 감독, 검객(The Swordsman, 2020, 100분) 2월 28일부터 3월3일까지 상영된 검객에는 장혁, 김현수 등이 출연한다. 검객 태율과 딸 태옥 (Joe Taslim)에 관한 이야기로, 아름답고 서사적인 검투 장면들과 감동적인 드라마가 주목할 만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 임정은 감독, 아워 미드나잇(Our Midnight, 2020, 77분) 서울의 자살 명소가 된 한강 위의 다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한 영화로, 임 감독의 데뷔작이다. 배우 지훈(이승훈/Seung-hun Lee)과 은영(박서은/Seo-eun Park)이 우연히 다리 위에서 만나 텅빈 서울의 밤거리를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이들의 사연이 다룬다. 3월4일부터 7일까지 상영되었다. - 심찬양 감독의 다시 만난 날들(Da Capo, 2020, 98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상영된 다시 만난 날들은 음악인 태일이 고향으로 돌아와 음악학교에서 교사가 된 옛날의 친구 지원을 만났다가 다시 헤어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홍이삭(Hong Isaac)과 장하은(Jang Ha-eun)이 출연하였다. 한편, 영화 작가들과의 대담시간에는 떠오르는 스타, 홍의정(Hong Eui-jeong) 감독이 참여하여 그녀의 커리어와 인기 데뷔작 소리도 없이(Voice of Silence)에 대한 온라인 토크를 가졌다. 이 영화로 홍의정 감독은 2021년 청룡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우민호 감독 또한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에 관한 대담을 가졌고 이 작품은 2021년 오스카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는 보도로 주목을 끈 바 있다. ※ 참고 자료 https://glasgowfilm.org/glasgow-film-festival/ 통신원 정보 성명 : 이현선[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영국/런던 통신원] 약력 : 현)SOAS, University of London 재직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케이팝 관련 두 편의 언론보도
이번 3월 영국의 언론에서는 K-Pop 관련 뉴스들을 간간이 볼 수 있었다. 그중 눈에 띄는 보도들로는 K-Pop 그룹 중의 하나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래퍼 현진이 학창 시절 동급생을 왕따시켰다는 불미스런 소식이 《텔레그라프》지와 《BBC》를 통해 보도된 것,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K-Pop을 착취와 불공정 계약서들로 얽히고 섥힌 노예제와 비슷한 산업이라고 불렀다는 《텔레그라프》지의 보도를 들 수 있다. 북한의 K-Pop계 비난 관련 보도(North Korea calls K-pop a slave-like industry riddled with exploitation and unfair contracts)는 《텔레그라프》지의 3월 18일 온라인판에 게재된 것으로, 이는 미국의 앤서니 블링켄 국무장관(US Secretary of State Antony Blinken)이 평양에 있는 북한 정권을 자국민들을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학대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응한 것이다. 이 보도에서 기고가 베리티 바우만(Verity Bowman)은 북한의 한 프로파간다 웹사이트에 K-Pop이 노예제와 비슷한 착취를 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게재한 보도문을 인용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보이밴드 NCT DREAM이 2020년 제9회 가온 차트 K-Pop 시상식(9th Gaon Chart K-Pop Awards in 2020)에 공연 중인 모습과 소녀 그룹 모모랜드(Momoland)의 멤버들을 담은 모습 등, 《텔레그라프》지에 실린 사진들 여러 편을 담고 있다. 이 보도는 팝 뮤직 장르가 근년 들어 글로벌적 현상이 되었는데, 이제는 대한민국과 북한 두 이웃 국가 간에 경쟁 지점이 된 것 같다고 진단한다. 북한 정권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아리랑메아리(Arirang Meari)는 K-Pop 스타들이 육체와 정신, 영혼마저 지독하게 타락한 예술 관련 재벌, 대형 기업들의 우두머리들에 의해 빼앗긴 노예들처럼 대접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한다. 아티스트들은 어린 나이 때부터 믿을 수 없을 만큼 불공정한 계약서에 묶여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주지하듯이 K-Pop 업계에서 성공하기는 아주 어려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미 과거에도 스타들은 지극히 상업적인 산업계의 어두운 면들을 여러 차례 폭로해왔고, 영국의 언론들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사항들을 집중보도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수백여 명의 케이팝 대학(K-pop colleges)들이 있으며, 이 단체들은 어린 소년, 소녀들이 주요 레코드 회사에 진출해서 계약서를 얻는 것을 돕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유명한 에이전시나 레고트 회사들과 계약을 하게 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대가는 엄청난 것으로, 가장 유명한 K-Pop 보이밴드인 BTS는 2019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투어를 한 그룹으로, 수익률이 2019년만 해도 대략 2억(200 million)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현재 외국의 소비재들을 소비하는 것에 반대하는 법령안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평양은 이미 음악과 텔레비전을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K-Pop 등을 포함하여 외부 세계와의 접근 또한 폭넓게 시도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지난 12월 북한 정권은 반사회주의적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것을 막으라는 새로운 지침을 내렸고, 지난 2월에는 반사회주의적이고 비사회주의적인 행동들에 대항해 싸우는 것을 전보다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하였다. 한편, 이러한 북한의 K-Pop에 대한 비난은 미국의 국무장관 앤서니 블링턴이 최근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정의용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국민들에게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편, 《텔레그라프》지와 《BBC》 등은 한국의 대중문화 및 스포츠계에를 둘러싸고 종종 폭로되고 있는 학교 폭력, 성폭력 사건들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멤버 현진이 당분간 활동을 멈추고 자기 성찰을 갖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해진다. 스트레이키즈 현진의 자필 사과문 출처 : 스트레이 키즈 인스타그램(@realstraykids) K-Pop은 이제 명실공히 글로벌적 성공 사례로 세계의 주류 음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청소년들의 모범이 되고 있고 비틀즈와 비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한국의 국력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유명해짐과 더불어 사생활은 물론 인권을 중시하는 근래의 글로벌적 동향에 비추어 한국 문화도 엄중한 관찰의 대상이 된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K-Pop이 부끄러움이 없는 공정한 문화 상품으로서 더욱 견고해지려면 모든 일원들 또한 고급스런 문화를 전파하는 자질 또한 갖추어야할 것 같다. ※ 참고자료 https://www.telegraph.co.uk/news/2021/03/18/north-korea-calls-k-pop-slave-like-industry-riddled-exploitation/ https://www.telegraph.co.uk/news/2021/03/01/k-pop-star-suspended-accused-childhood-bullying/ 통신원 정보 성명 : 이현선[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영국/런던 통신원] 약력 : 현)SOAS, University of London 재직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그래미상 수상한 카자흐스탄 DJ
3월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시상식에서 카자흐스탄 역사상 첫 번째 수상자 DJ 이만베크가 베스트 리믹스 레코딩(Best Remixed Recording) 상을 수상했다. 이만베크는 그래미상을 받은 최초의 CIS 지역의 아티스트다. CIS의 새로운 문화의 역사를 만들었다. 역사상 한번, 소련의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이탈리아 배우 소피아 로렌과 함께 어린이 낭송음반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적이 있지만, 독립적인 아티스트가 후보에 오른 것과 상을 수상한 것은 이만베크가 최초로 달성한 성과다. 이만베크의 수상 소식은 카자흐스탄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 지역에서 태어난 철도 노동자 이만베크 제이케노이브는 세인트 SAINt Jhn의 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리믹스하여 공개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만베크가 리믹스한 는 2020년 3월 영국 차트에서 1위에 오르더니, 2020년 말에는 빌보드 일렉트로닉 음악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파이(Spotify) 상에서는 12억 회 스트리밍됐다. 지난 3월 14일 열린 시상식에는 코로나19의 상황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우리가 해냈다라며 엄마 아빠 고마워요. 저희 팀에게도 고맙고, 그래미도 고맙습니다.라고 작성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한편, 수상 소식과 함께 그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Baq.kz》에 따르면 이만베크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를 만들겠다는 제안에 반대했다고 한다. 기사는 거리, 학교가 제 이름을 따 만들어진대도 최대한 반대하겠습니다. 현재 제 이름을 따 무언가 만들어진다는 소식들은 제가 제안한 것이 아닙니다. 거리와 학교의 이름이 변경되는 것에 반대하며,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라며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견해를 밝힌 이만베크의 입장을 전했다. 이만베크의 그래미상 수상 소식에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심-조마트 토카예프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 3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재능있는 청년들은 세계 최고 위치를 점할 수 있다.며 그의 성과를 축하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이만베크의 재능과 결단력은 글로벌 무대에서 상을 수상하도록 했다. 이만베크는 카자흐스탄의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통령을 대신하여 승리를 축하하고 그에게 새로운 창조적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이만베크는 카자흐스탄의 국가 문화 프로젝트로 추진된 100명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100명의 인물 프로젝트는 각 분야에서 가장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는 국가 문화 프로젝트이다. 현재 이만베크의 사진은 새로 지어진 대통령 박물관에 걸려있다. 현지 문화계에서는 프로젝트 최후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뿐 아니라 참석하는 것 역시 큰 영광으로 간주한다. 아래의 사진은 통신원이 대통령의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고 이만베크의 사진을 확인하고 찍은 것이며, 이는 이만베크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9년, 이만베크는 카자흐스탄의 국가 문화 프로젝트 100명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만베크 출처 : 통신원 촬영 2년 전까지만 해도, 이만베크 제이케노프는 철도 기술 학교에서 공부하고, 카자흐스탄 북부의 작은 마을에 있는 기차역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중, 여가시간에 2016년에 출시된 SAINt. Jhn의 를 리믹스하여 러시아계 소셜 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에 게시했다. 리믹스 버전의 는 각종 음악 검색 엔진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9월, SAINt. Jhn과 이만베크는 공동으로 작업한 싱글,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만베크는 현재 직장인 기차역을 떠났다. 2020년, 그는 세계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국제적인 히트메이커가 됐다. 2019년, 소셜 미디어에 불법 리믹스를 게시했지만, 그는 음악 세계는 하룻밤 사이에 글로벌 현상이 되었다. 이만베크의 예상치 못한 성공은 팝 음악의 중심이 젊은 청중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2주 전, 러시아의 TV쇼 진행자 이반 우르간드(Ivan Urgant)는 자신의 프로그램에 이만베크를 초대했다. 이반 우르간드는 이만베크에게 세계의 어떤 아티스트들과 사진을 함께 찍고 싶은지 물었고, 이만베크는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이미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사진을 찍게 될 이만베크를 상상하며 합성한 사진을 이만베크에게 보여주었다. 그중에는 BTS도 있었다. BTS와 자신을 합성한 사진을 본 이만베크는 우리 모두 비슷하다며 웃었다. 우르간트의 BTS 언급은 비록 BTS의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그들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모두 BTS가 큰 영향력이 있다는 점 역시 시사한다. 러시아 유명 TV쇼 진행자 이반 우르간트가 상상해서 만든 이만베크와 BTS 사진. 이만베크를 BTS 사이에 껴넣었다 출처 : Вечерний Ургант 유튜브 채널 카자흐스탄 북부 악수(Aksu) 마을에서 태어난20세의 카자흐스탄 인재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는 일은 이만베크의 계획에는 없었던 일이다. 2020년 7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언급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는 내 취미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와 같은 세계 최고의 스타들과 가상으로 무대를 공유하는 그래미상을 받게 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취미로 작업하던 곡으로 그래미상을 받고, 세계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이만베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참고자료 https://www.grammy.com/grammys/artists/imanbek-zeikenov/287739 https://tengrinews.kz/music/inostrannyie-zvezdyi-otreagirovali-pobedu-imanbeka-grammy-431688/ https://baq.kz/news/othernews/imanbek-koshe-men-mektepke-oz-atyn-beruge-katysty-pikir-bildirdi/ https://www.youtube.com/watch?v=R-y9ElCRCGc 통신원 정보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전문가 칼럼] 한식 제품,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승승장구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남녀노소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있다면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르며 60% 뛰어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이익은 14.09달러로 시장 예상치(7.23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이러한 거대 규모의 온라인 공룡 아마존은 최근 들어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기술 혁신을 계속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아마존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코로나19 시대 이후 더욱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북미 시장의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들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한류 문화 관련 제품들도 대거 진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과거 중국인 판매자나 미국 내 판매자들이 한국에서 수입한 물건을 배송 판매하는 것과 달리, 한국 현지에서 가장 안전하고 믿을만한 제품을 직접 판매해 한국 제품들의 판로를 넓히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한식이다. 과거 한국 식재료품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한국에서 비싼 배송비를 주고 구매해야 하던 것과 달리, 한국 지자체나 기업이 직접 자사 대표 상품을 등록, 검수, 수출 과정을 이어나가며 가장 싱싱하고 유행하는 한식 제품들을 미국 시장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고 있다. 뉴욕 현지에서도 진돗개 소스를 아마존 배송을 통해 하루 이틀만에 받아 볼 수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진돗개 핫소스는 아마존 초이스를 받았다. - 출처 : 아마존 스크린샷 진돗개 핫소스는 미국 현지인들에게 좋은 리뷰를 얻고 있다. - 출처 : 아마존 스크린샷 전라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도내 비교우위 농수산식품 중 7개 스타 품목을 선정, 미국 현지인의 입맛과 감성에 맞춰 개발한 12개 제품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중 신안군 형제수산의 유기농 도시락용 김의 경우 입점 3주 만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 전라남도 온라인 매장에서는 현재 도내 농수산 가공식품 수출 기업 24개사의 50개 제품이 입점돼 판매 중이며, 해남고구마식품㈜의 고구마 말랭이와 ㈜아라움이 생산한 건어물 스낵류 제품 등 한국인들이 실제로 즐겨 먹는 건강 간식들도 다수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브랜드관에 입점된 24개 기업 중 13개 기업은 해외수출 경험이 전혀 없는 기업이지만, 미국 식품 수출을 위한 FDA 시설 등록부터 온라인 마케팅 관련 컨설팅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는 등 적극적인 교육과 서포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2020년 수출 목표치인 50만 달러를 넘어 연말까지 90만 달러가량의 수출을 달성했다 아마존 전라남도 매장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 및 간식을 판매하는 만큼 한식에 관심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대호평을 얻고 있다. 게다가 고급 식재료라 여겨지는 전복을 통조림으로 제작해 한식에 관심이 있었으나 한식 조리법에 부담감을 느끼던 소비자들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전라남도는 미국 아마존에 이어 내년 유럽 아마존에 진출하는 등 전남 식품 브랜드관을 전 세계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히며, 미국 한식 한류뿐만 아니라 유럽으로도 진출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 식품들을 아마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아마존에 입점한 전라남도 한식 제품들- 출처 : 아마존 스크린샷 전라남도처럼 지자체가 나서서 한식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독특한 매력의 한식 제품들도 아마존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핫 윙, 프라이드 치킨, 바비큐에 빠질 수 없는 핫소스 시장에 국내 기업이 개발한 진돗개 핫소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진돗개 핫소스는 이태원에서 치킨 윙 전문점 네 키드 윙즈를 운영하고 있는 식품 스타트업 네 키드 크루가 개발한 상품이다. 이태원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른 네 키드 윙즈는 지난해 4월에는 《tvN》 수요미식회에 소개되기도 했다. 진돗개 핫 소스는 기존 미국식 핫 소스의 시큼함에 국산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담아 한국식 매콤함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아마존 진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한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운맛을 알리고 있다. 아마존 판매 시작은 지난 2월 8일부터 진행, 현재 한 달 반 정도 아마존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아마존 인기 상품이라는 아마존 초이스 태그를 얻었으며, 5점 만점에 4.7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미국 소비자는 이곳 현지 유명 핫소스와 비교하며 이런 말 하기 싫지만, 미국 핫소스 프랭크보다 더 맛있다라며 극찬했다. 한국의 대표 토종견 진돗개 디자인도 한식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강력하게 알리고 있다. 이처럼, 크고 작은 한식 제품들이 점점 더 많이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에 등록되고 있다. 덕분에 뉴욕, LA,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아칸소,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등 한식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외곽 지역 및 시골 거주인들도 쉽게 주문, 배달받을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매출이 떨어진 시기, 오히려 온라인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한식 기업들. 2021년, 어떤 한식 제품이 또 미국에서 화제가 될지 기대된다. 통신원 정보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중국 《광명일보》가 소개한 한국 여성 영화감독의 약진
최근 중국 《광명일보(光明日报)》에 한국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여성 영화감독들이 소개되었다. 기사는 여성 감독과 한국 영화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광명일보》의 국제문화란 전면에 걸쳐 게재되었다. 1949년 창간한 《광명일보》는 《인민일보》와 마찬가지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주관하는 중국의 대표적 관영매체이다. 주로 지식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학술이론 문화 과학 경제 분야 등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칼럼들이 실린다. 국제 정세에 따라 매우 민감하고 보수적으로 기사를 선정하는 관영매체에 한국 여성 영화 감독들의 활약이 대대적으로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또 중국에서 한국영화는 이창동 박찬욱 홍상수 봉준호 김기덕 등 남성 감독 위주로 거론되는 가운데 여자는 한국영화의 미래다라는 신선한 글귀와 함께 한국 영화계를 소개하고 있어 더욱 반갑다. 중국 광명일보 국제문화란 전면에 게재된 여성 감독과 한국 영화의 미래 - 출처: 2021년 3월 25일자 광명일보 기사는2019년 기생충이 이룬 한국영화의 찬란한 성과로 인해 다소 희석됐지만, 최근 한국 여성 감독들의 활약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2019~2020년 사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계에서 흥행과 호평을 받은 네 편의 영화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먼저 장유정 감독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2020)를 꼽았다. 올해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라미란 배우는한국판 자링(贾玲)으로 소개됐다. 참고로 자링은 중국의 유명 배우이자 개그우먼이다. 올해 개봉한 자링의 감독 데뷔작 니하오, 리환잉(你好,李焕英)(2021)은 현재 중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어 기사는 라미란을 미녀가 가득한 한국 영화계에서 그녀가 상업영화의 주인공을 차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여성 이미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또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생일(2019)은 한국 스크린에서 최초로 세월호 사건을 다룬 상업영화로 소개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종언 감독을 이창동 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소개하며 생일의 연출은이창동의 영향을 크게 받아 급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태도를 유지한다. 영화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신파로 눈물을 짜내지 않고, 냉정하고 절제된 앵글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붕괴한 가정 속으로 스며들게 한다고 호평했다. 독립영화 벌새(2019)는 소녀 은희를 통해 1990년대 한국의 집단(가족학교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영화로 소개했다. 또 벌새의 김보라 감독을 데뷔작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59관왕을 거머쥔 1980년대생 한국 스타 감독이자 세계무대에서 아시아 여성 영화인을 대표할 역량 있는 후속 세대로 주목했다. 끝으로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2020)는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판타지 장르 등의 요소를 활용해 뛰어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대사로 풍부한 재미를 선사한다고 평했다. 김초희 감독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이력도 소개됐다. 김초희 감독은 2007년의 낮과 밤에서부터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이르기까지, 홍상수 감독과 7년간 총 10편의 영화를 함께했다. 때문에 홍상수 감독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은 대부분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도 한눈에 반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세대의 한국 여성 감독들이 강한 상업적 분위기를 풍기는 한국영화의 문제를 수정하고, 사회 속에서 무시당하는 약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남성 중심의 세계에 저항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완성도를 가진 여성의 경험을 담은 세계를 점차 구축해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번 광명일보에 기사를 쓴 범소청 교수 - 출처: 범소청 제공 이번 기사를 쓴 중국전매대 범소청(范小青) 교수는 오랫동안 중국에서 한국영화를 소개하며 한중 영화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2008년 한국 중앙대에서 영화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중국에서 다양한 학술지와 대중매체를 통해 한국영화에 관한 활발한 저술 활동 및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주최하는 한중 영화산업 관련 행사를 기획하며 양국 문화산업 교류에 앞장서 왔다. 범소청 교수에게 직접 이번 특집기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들어보았다. 또 지면에서는 다루지 못한 한국영화 연구의 계기, 한중 영화 창작문화의 다른 점 등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우선 한국영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00년에 중국 북경전영학원에서 유학생들이 제1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아마 삼성에서 후원했던 거 같아요. 저는 당시 북경방송국에서 일할 때였는데 한국 친구들과 영화제에 가서 현장의 열기를 체감했어요.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영화들을 보게 됐죠. 멜로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로맨틱코미디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첩보액션 쉬리(1998), 액션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등. 뜻밖에 동시대 한국영화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됐죠. 당시 저는 신문에 영화평론을 기고하고 있었어요. 다양한 영화에 대해 글을 썼지만 어떤 특정 한 분야에 관심을 두진 않았어요. 이후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보고 정말 감탄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자신의 일상을 통찰할 수 있을까, 익숙하면서도 참 섬세하구나! 그때 제 주변에는 한국영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아, 내가 공부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바로 일을 관두고 한국에 갔죠. 그게 2003년 봄이었어요. 중국과 비교해 볼 때, 최근 한국 여성영화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번 기사에서 다양한 여성 영화인의 작품을 소개해주셨는데요. 특별히 이 작품들을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요? 중국에서도 여성 감독의 수가 남성 감독보다 적지만, 남성 감독이 여성 감독의 설 자리를 밀어내고 있다는 점을 많이 강조하지 않아요. 오히려 온라인 플랫폼이나 영화 제작 분야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줄곧 더 강했죠. 특히 온라인 플랫폼 제작자 중 투자분야를 담당하는 영향력있는 여성들이 아주 많아요. 그동안 한국 여성감독 중 인재가 드물었던 건 386영화세대 중 남성들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여성들이 가려져 있던 것 같아요. 어찌 보면 한국의 여성 감독은 굉장히 강하고 또 처절한 것 같아요. 남성 감독들처럼 일할 때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 외형조차도 남성과 같아져야 하죠. 예를 들면 임순례 감독, 변영주 감독, 이정향 감독, 정재은 감독. 저는 그들을 눈여겨보고 정말 감탄해요. 남성의 정글 속에서 혼자 싸우는 건 쉽지 않죠. 386세대의 여성 영화인이 가정과 일을 동시에 보살피는 사례는 극히 드문 거 같아요. 차별당하지 않기 위해, 쉽게 오지 않을 일의 기회를 잡기 위해, 그들은 전통적인 여성의 삶을 포기했어요. 이미지부터 일하는 스타일까지 다 남성과 같아져야 하고 여장부가 되어야 하죠. 최근 2019년을 전후로 대거 배출된 한국 여성 감독은 386세대 후속 여성 영화인들이죠. 이 감독들은 여러모로 점점 여성의 특징을 회복하면서, 수컷 경쟁에 참여하던 인간에서 사회경쟁에 참여하는 인간이 됐어요. 그녀들은 좀 더 여유만만하게 자신의 일상 속에서 민주적인 요구를 주장하고, 남성이 주도한 스크린 세계를 보완하면서 욕망을 표현하고 있죠. 제가 선정한 네 편, 정직한 후보, 생일, 벌새, 찬실이는 복도 많지중에는 상업영화도 있고 독립영화도 있지만, 모두 작은 것에서 큰 이슈를 발견하고 개성이 분명한 작품들이에요. 개인의 성장부터 사회 정치 사건을 드러내는 방식까지 여성 감독들 모두가 진취적으로 관찰하고 사유하고 있고, 모든 작품이 개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타겟 관객층을 탐구하고 있어요. 그녀들의 주된 의식과 미학적 개성이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현재 중국에서 인지도가 있거나 좋은 평가를 받는 한국의 여성 감독/영화가 있다면요? 아마 82년생 김지영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이 영화는 영화 자체를 넘어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냈거든요. 근데 사실 해외에서 영화를 볼 때 일반 관객이라면 감독에게 그리 관심을 두지 않죠. 더욱이 감독 성별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요. (웃음) 중국 학계나 대중은 한국영화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요? 기사에서 지적하셨듯이 한국영화는 남성서사 위주의 작품이 많고 폭력성이 강한데요. 한국 여성 감독의 영화가 한국영화는 폭력적이다라는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완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지요? 저는 그게 편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국영화 속 폭력의 미학은 아주 선명하고, 적나라해요. 중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 갖고 언급하는 한국영화는 소원(2013)과 도가니(2011)인 거 같아요. 이전에는 김기덕 감독이었죠. 모든 작품이 중국 관객을 확 끌어당겨요. 근데 그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라서 그런 게 아니에요. 중국과 달리 한국은 연령 등급제가 있어서 표현이 비교적 자유롭죠. 이것이 중국 관객에게 일종의 대리만족을 주고, 또 영화가 사회정치 영역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국영화의 장르 다양화도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는 거 같아요. 일반 중국 영화팬들은 부산행(2016)이나 황해(2010) 이런 영화를 굉장히 흥미롭게 봐요. 이번 기사를 통해서 다양한 한국의 차세대 여성 영화인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교수님께서 특별히 중국 영화팬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여성 영화인이나 작품을 하나만 꼽자면요? 또 평소 교수님께서 좋아하는 한국의 기성 여성 영화감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제가 가르치는 중국 학부생들이나 대학원생들에게 여러 한국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을 추천해줬는데, 그중 벌새가 가장 반응이 좋았어요. 최근에는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2020)도 남자주인공인 유아인 배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죠. 제 개인적으로는 임순례 변영주 방은진 노덕 이경미 김초희 장유진 감독 등을 계속 주목하고 있어요. 최근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엄청난 흥행 성적과 호평을 얻은 니하오, 리환잉은 여성 감독의 작품입니다. 심지어 자링 감독은 배우 출신으로 이번 작품이 연출 데뷔작이기도 한데요. 중국 영화계에서 여성 영화인의 영향력은 어떤가요? 교수님께서도 기사에서 언급하셨듯이 한국은 아직 여성 영화인의 영향력과 활동 비중이 남성에 비해 적습니다. 중국에서는 배우가 재능이 넘치면 감독이 되어 그 기량을 발휘하는 게 하나의 전통인데요. 실비아 창(张艾嘉)부터 쉬징레이(徐静蕾), 자오웨이(赵薇)까지 모두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여배우 겸 감독이죠. 또 중국영화감독협회의 위원장은 줄곧 여성 감독이 맡아왔어요. 중국 5세대 감독인 리샤오홍(李少红) 감독님이 5년 동안 맡아 왔죠. 감독협회 통계에 따르면 359명 중 여성 감독이 46명이라고 하니까 여성 비율이 12.8% 정도인데요. 남성 영화인의 비율이 87%에 달하지만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남녀평등을 요구하는 일은 잘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여성의 신분이라서 차별대우를 받는 일들이 많지 않거나 두드러지지 않는 거겠죠. 또 최근 몇 년간 제가 소속된 중국전매대만 보더라도 주목받고 있는 저희 학교 출신 영화감독 중에는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아요. 예를 들면 요정정(姚婷婷) 왕리나(王丽娜) 감독 다 여성이죠. 그러니까 성별 때문에 유감스럽다거나 그런 건 비교적 적죠. 이번 기사에서 한국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고 있는 한국영화 성인지 통계를 언급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이 통계는 한국 영화산업의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영진위가 2017년부터 조사해 온 데이터입니다. 혹시 중국도 한국처럼 양성평등과 관련한 지원정책이 있나요? 중국에는 없는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한국영화가 정식 극장 개봉된 사례가 없습니다. 아마 2015년 암살이 근래 중국에서 개봉한 마지막 한국영화인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는 중국의 다양한 미디어나 대중강연을 통해 한국영화와 영화인들을 소개하는데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 오셨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영화를 정식으로 상영하는 창구가 매우 제한적인데요. 이에 대해 아쉬움은 없는지요? 유감스럽죠. 예를 들면 기생충도 정식 개봉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중국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각국 영화시장에서 자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제외하고, 제3국의 영화가 티켓파워를 갖는 경우는 드물죠. 불행 중 다행인 건 지금 국내외 플랫폼이 많아져서 여러 통로를 통해 한국영화와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어요. 또 활용 가치가 있는 한국영화의 IP도 많이 소개되고 있고요. 확실히 제한적이지만 그나마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도 대중이 중국영화를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영화제를 찾아가야 겨우 중화권 작품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일반 극장 개봉작은 극히 드물고, OTT 플랫폼을 통해 소리소문없이 영화가 공개되어 소수의 마니아에게만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직접 한국 대중에게 중화권 문화나 여성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여성 감독 혹은 작품을 추천해주신다면요? 실비아 창 감독이나 허안화(許鞍華) 감독은 해외 관객들에게도 이미 익숙할 텐데요. 중국의 리위(李玉) 감독, 쉐샤오루(薛晓路) 감독 역시 실력 있는 중견 여성 감독들입니다. 또 작년 홍콩영화 중 노리스 웡 이람 감독의 프린스 에드워드 역에서: 내 오랜 남자친구에게(金都)(2019)와 차이 청지에(蔡成杰)라는 남성 감독이 만든 과부 마녀(北方一片苍茫)(2017)가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이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정했습니다. 끝으로 양국의 우호적인 문화교류에 있어 영화 콘텐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한국은 세계 민족영화의 본보기로서 21세기 이후 줄곧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어떻게 한국영화의 경험을 잘 활용하여 중국 관객에게 복무할 수 있을까, 이것이 한국영화가 중국영화에 갖는 가장 큰 의의입니다. ※ 사진출처 《광명일보(光明日报)》https://epaper.gmw.cn/gmrb/html/2021-03/25/nw.D110000gmrb_20210325_1-13.htm 통신원 정보 성명 : 박경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북경)/북경 통신원] 약력 : 현) 중국전매대학교 영화학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코로나 시대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cional de Cine de Mar de la Plata)와 더불어 남미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Buenos Aires Festival Internacional de Cine Independiente: BAFICI)가 지난 3월 17일(수)부터 28일(일, 현지 시간 기준)까지 개최됐다. 1999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독립영화제에서는 남미 독립영화 신작은 물론, 전 세계 다양한 국가 출신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시내 문화시설과 야외공원에 마련된 상영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출처 :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부 지난해에는 급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행사 취소라는 초유에 사태를 겪었으나, 올해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역의 27개의 상영관에서 직접 영화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대면 방식과, 집을 떠나지 않고 스트리밍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함께 진행되었다. 현장 관람을 하는 경우, 실내의 경우 방역지침에 따라 정원을 50% 이하로 받고, 48시간 전 티켓을 예약을 의무화했다. 야외 상영관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화감상 중 감염의 위험도 낮췄다.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부에노스아이레스 독립영화제 현수막이 눈에 띈다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은 이번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28일 일요일 오후 9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빌야크레스포(Villa Crespo) 지역에 위치한 브랜든의 집(Casa de Brandan)의 마지막 상영작 아르헨티나의 팬데믹(La Pandema Argentina)을 관람했다. 지난해 3월 15일부터 1년간 영화관이 문을 닫는 바람에 1년 만에 영화를 보러 외출을 한 셈이었는데, 상영관은 영화관이 아니라 문화원의 공연장을 활용한 아담한 크기였고, 일요일 저녁이라서인지 관람객도 30~40명 정도로 한산했다. 타마에 가라테기(Tamae Garategui), 산티아고 히랄트(Santiago Giralt) 그리고 카밀라 토커(Camila Toker) 세 감독이 기획한 이번 작품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아르헨티나 정부가 실시한 의무적, 사회적 격리조치 상황이 초래한 우리 삶의 변화, 비대면 일상을 해학적으로 그려내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샀다. 감독들은 영화 상영에 앞서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처 : 통신원 촬영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미팅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등 새로운 뉴노멀 속의 우리를 해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사실 브랜단의 집은 본래 영화상영관이 아닌 아르헨티나의 성소수자들, LGBT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다. 이 때문이었을까, 평소라면 훨씬 다양한 층의 연령대의 관객들이 보일버도 한데, 유독 젋은 층의 참석자가 눈에 띄었다. 1층에는 성소수자의 인권에 관련된 사진전시가 열리고 있었고, 상영관으로 이어지는 곳에서는 작은 바가 마련되어있었다. 브랜단의 집 내부에 마련된 작은 바에서 상영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관객들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편, 이번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영화 4편도 초청되었다. 이승환, 유재욱 감독의 라임크라임(Limecrime)과 이동우 감독의 셀프 포트레이트 2020(Self-Potrait 2020) 그리고,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Opera),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Introduction)이 상영되었는데, 인트로덕션의 경우 3월 19일 자 《라 나시온(La Nacin)》지에 이번 영화제에서 빠트리지 말야야 할 10편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히는 등, 홍상수 감독에 대한 아르헨티나 관객과 평론가들의 애정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는 남미 독립영화 관련 행사로서는 개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이처럼 우리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이자 한국영화의 넓은 지평을 아르헨티나 관객에게 소개해온 의미 있는 자리였다. 비대면,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기는 했지만, 이번 코로나 9로 인해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자리에서 영화계, 문화계가 겪고 있는 위기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 ※ 참고자료 https://www.lanacion.com.ar/espectaculos/cine/bafici-2021-diez-peliculas-imperdibles-del-festival-para-reservar-entradas-nid17032021/ 통신원 정보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약력 : 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사회과학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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