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된 게시글 총 1931
[전문가 칼럼] [인터뷰] 요즘 필리핀에서는 한국드라마를 테마로 한 웨딩촬영이 인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테마로 한프리넙 비디오영상 - 출처 :Keel Films 제공 필리핀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결혼식 비용은 지역이나 결혼식 규모 등에 따라 그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평균적인 비용을 따지기란 쉽지 않지만, 필리핀에서 민간 혼례식(civil ceremony)을 하려면 대략 30,000페소(한화 약 69만 원)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민간 혼례식은 화려한 혼례식을 치르지 않고 시청에서 하는 혼인 서약을 하는 것으로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결혼 형태이다.하지만 웨딩드레스를 입고 가톨릭 성당에서 결혼하는 것(Church Wedding)을법원에서 결혼 서약만 하는 것보다더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150명의 하객을 초대하여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최소 100,000페소(한화 약 231만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이 비용은 결혼예물이 혼수, 주택 마련 자금 등을 제외한 순수 결혼식 비용만을 계산한 것이지만, 필리핀 서민들에게는 꽤 부담이 되는 돈이다.한국과 비교하면 대관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2018년을 기준으로 한 연평균 가족 소득을 313,000페소(한화 약 723만 원)로 파악하고 있음을 떠올려보면 서민들에게 이 비용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실제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거나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최근 많은 사람이 결혼식을 생략하거나 연기하게 된 것을 비용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필리핀 정부에서 단체 모임을 금지하였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내에서의 식사가 금지되고 직계가족 이외 다른 가정집 방문까지 금지되고 있어서 하객을 초대하여 결혼식을 올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1억 1,104만 명(추산치)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에서는 연간 43만 건의 결혼이 이루어지고 있다. 통계청(PS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결혼 등록 건수는 총 431,972건으로 2018년보다 17,19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루 평균 1,183쌍이 넘는 커플이 결혼을 하는 이런 상황에서 수천 명이 필리핀 사람들이 특별히 마크와 마리안 씨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된 것은 결혼 전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테마로 웨딩 영상을 찍어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K-드라마를 콘셉트로 한 영상은 《선스타 세부(SunStar Cebu)》 신문에 기사로 올라올 정도로 사람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몇 년 전부터 필리핀 사람들에게 K-드라마를 테마로 한 웨딩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한국처럼 스튜디오를 빌리거나 야외에 나가 스냅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비디오 촬영도 선호한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prenuptial)에 비디오 영상을 찍는 것을 프리넙 비디오(prenup video)라고 하는데 프니넙 비디오 촬영도 대단히 인기이다. 웨딩 영상은 보통 신랑신부의 추억이 깃든 장소나 공원 등에서 허니문 콘셉트로 많이 촬영되지만, 필리핀 내 한류 드라마가 유행함에 따라 드라마 속 장면을 따라 촬영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유행의 시작은 드라마 도깨비(Goblin)로 파악된다.2017년 방영된드라마 도깨비는 필리핀의 KFC에서 드라마를 패러디한 광고를 내고 드라마 주인공인 김고은과 닮은 도깨비 신부를 찾는 이벤트를 열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마닐라에 사는 한 커플이 거친 파도가 치는 해변을 배경으로 공유가 김고은에게 메밀꽃의 꽃말을 알려주는 장면과 비슷한 모습으로 웨딩사진을 촬영하여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K-드라마를 테마로 한 웨딩 영상은 꾸준히 촬영되었다. 필리핀 K-드라마의 팬들은 보니파시오 지역의 버스와 한국 상점을 배경으로 응답하라 1988(Reply 1988)을 찍기도 하고, 군복을 입고 태양의 후예 (Descendants of the Sun)를 모티브로 한 영상을 찍기도 했다. 카비테의 Forest Barn에서 촬영된 사이코지만 괜찮아(Its Okay to Not Be Okay) 테마의 영상이나 바탕가스 지역에서 촬영된화유기(A Korean Odyssey) 테마의 영상은 영상의 퀄리티도 높고 드라마 원작과의 유사성도 많아서 SNS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에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Crash Landing on You) 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해당 드라마를 주제로 웨딩촬영을 하는 것이 유행했는데, 그중에서도 민다나오 지역의 커플이 찍은 영상은 여러 신문에 기사화될 정도로 큰 화제가 되었었다. 민다나오는 마닐라에서 거리가 멀고 치안이 불안정하여 필리핀 내에서 인기 여행지는 아니지만, 이 영상을 찍은 커플이 드라마 주인공처럼 필리핀의 남부와 북부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영상 촬영의 배경이 된 사우스 코타바토, 제너럴 산토스 시티, 사랑가니 등의 장소까지 여행 장소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테마로 프니넙 비디오를 촬영하여 화제가 된 웨딩촬영 영상 제작자인 Maki Keel 씨를 온라인으로 만나 비디오 촬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 세부주(Province of Cebu)에 있는 보고 시티(Bogo City)에 사는 Maki Keel 입니다. 서른 살이고, 비디오 그래퍼이자 영상 제작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K-드라마를 테마로 한 웨딩(Pre-Wedding) 영상 제작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나요? 지난 3월에 고객이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The King: Eternal Monarch)를 주제로 한 프리 웨딩(Pre-Wedding) 촬영을 요청했을 때 처음으로 K-드라마를 주제로 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Legend of the Blue Sea)과 사랑비(Love Rain)까지 지금까지 총 3편을 제작했습니다. 3. 영상 제작자로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무엇입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은 사랑비(Love Rain)를 테마로 한 영상입니다. 4. K-드라마 콘셉트 영상 촬영을 요청하는 고객은 주로 어떤 분인가요? 특별히 기억나는 고객이나 촬영 에피소드가 있나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셨던 고객님들이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고객은 없습니다. 제게는 모든 고객이 특별합니다. 5. 촬영의 테마로 삼을 드라마는 누가, 혹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나요? 비디오 촬영을 요청하신 커플이 직접 테마를 결정하게 됩니다. 6. 촬영이나 편집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테마가 얼마나 복잡하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사전 촬영에 하루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영상 편집에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가 걸립니다. 7. 이런 영상을 제작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촬영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은 주제로 삼은 드라마 속 배경과 비슷한 장소를 찾는 일입니다 * 푸른 바다의 전설 영상의 경우 필리핀 카모테스 섬(Camotes Islands)에서 촬영되었다. Maki Keel 씨가 거주하는 보고 시티에서 카모테스까지는 왕복 6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이다. 8. 영상 제작자가 아닌 개인적으로 혹 좋아하는 한류 스타가 있으신가요?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편이 아니라서 특별히 좋아하는 한류 스타는 없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Boys Over Flowers)에 나왔던 이민호를 기억합니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테마로 한 웨딩촬영 사진 - 출처 :Keel Films 제공 드라마 사랑비을 테마로 한 웨딩촬영 사진 - 출처 :Keel Films 제공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을 테마로 한 웨딩촬영 사진 - 출처 :Keel Films 제공 드라마 도깨비을 테마로 한 웨딩 사진은 2017년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 출처 :Krizka Del Rosario페이스북(@krizkadanielle)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필리핀 사람들의 웨딩 동영상. Prenup videos K-DRAMA로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 출처 : 유튜브 갈무리 통신원 정보 성명 : 앤 킴(Anne Kim)[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필리핀/마닐라 통신원] 약력 : 프리렌서 작가, 필리핀 정보제공 블로그 운영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높아진 한국어 위상, 태국 주요 일간지 한국어 인기 특집보도
태국 내 한국어의 인기와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 2021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발대식에서 이례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축사 영상을 보내며 확인된 바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태국은 한국어 교사 파견이 처음 시작된 나라이자,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며, 초중등 단계 한국어 학습자가 4만 6천여 명으로 전 세계 학습자 16만여 명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한다며 세계 한국어 교육에 있어 태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설명했다. 실제로 통신원이 경험으로도 한국어 교육은 태국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어를 학습과목으로 채택한 태국 중등학교의 숫자는 2018년 119개, 2019년 133개, 2020년 165개로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이에 따른 한국어 학습자의 수도 2018년 3만 2,583명, 2019년 4만 583명, 2020년 4만 5,905명 등으로 비약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통신원이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다수에게 질문한 결과, 상당수의 학생이 한국어 학습의 동기로 케이팝,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한국산 콘텐츠를 자막없이 이해하고 싶어서라는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한류 인기가 현지 한국어 학습 성장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4월 6일, 7일 현지 일간지 《데일리뉴스》는 이틀에 걸쳐 한국, 4개 국가에서 젊은 사업가들이 자리 잡게 하다라는 제목으로 파이분 태국 탐마삿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의 인기와 위상을 분석했다. 《데일리뉴스》는 1964년 창간되어 발행 부수가 90만 부에 달하는 현지 주요 일간지 중 하나로, 특히 이번 인터뷰 기사는 이례적으로 신문 1면에도 나누어 편집되며 그 중요성을 짐작하게 한다. 탐마삿대학교는 왕립 쭐라롱껀대학교, 마히돈대학교와 함께 태국 3대 대학으로 불리는 명문대학교로, 파이분 센터장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운영하는 해외 취업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이하 GYBM)과 협력 하에 태국 현지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현지 한국어 교육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 인기와 위상을 다룬 데일리뉴스 특집 기사(4월 7일 자) - 출처 : 통신원 촬영 기사에서 《데일리뉴스》는 현재 언어, 영화, 드라마, 음악, 패션, 음식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 한국문화가 전파되고 있다며 한국 전문가인 파이분 센터장과 인터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파이분 센터장은 한국에서 1998년 석박사 과정을 마쳤을 때만 해도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태국 학생은 드물었다고 회고하며, 2000년대 한류 인기가 시작되면서 관심이 증가해 최근에는 한국 유학 장학금을 신청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매일 추천서만 10통을 작성해야 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크다고 달라진 한국어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 같은 한국어의 인기에 대해 파이분 센터장은 타 언어에 비해 한국어 전공자가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한국의 출생률이 낮아 문제가 되는 가운데 국제결혼한 외국인이 한국 국적 취득을 원할 경우 한국 정부에서는 한국어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지 전문가가 분석하기에는 취업상 이유 외에도 한국어를 공부해 한국에 정착하고자 하는 수요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 배울 점으로 해외 취업 프로그램인 GYBM 프로그램 운영 등 국내 인재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국가적 노력을 들었다. 해외에서 정착한 젊은 한국 인재들이 취업과 스타트업 기업 설립 등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한류 콘텐츠 관련 사업, 한식 및 한국 의류 판매, 한국산 상품 수입 등의 업무에 종사하면서 한류 확산 및 한국어 교육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파이분 센터장은 태국에서 한국어가 갖는 위상에 대해 인상 깊은 설명을 남겼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이기에 공부하고, 중국어와 일본어는 경제적 이유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어는 문화적 언어이다. 절반이 넘는 태국 사람들이 한국영화/드라마를 시청하고 한국 음악을 듣기에, 한국어 학습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발생 전 많은 한국인들이 태국을 여행하고 태국인들 역시 한국 여행을 즐겼다. 300개 이상의 한국 회사들이 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도처에 한국산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어는 우리 곁에 있는 문화적 언어이며, 태국인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통신원 정보 성명 : 방지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태국/방콕 통신원] 약력 : 현) 태국 국립쫄라롱껀대학교 석사(동남아시아학)
[전문가 칼럼] 누르술탄 대형마트 개점, 한국물건 사러 온 고객들
메가 실크위이(Mega Silk way)에 갈마트(Galmart)가 개점했다 새 상점의 개점은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휴일을 선사한다. 새로운 상점의 개점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에 지친 도시 사람들에게 기쁨과 휴식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은 이때, 거주지 근처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이번 주 토요일, 누르술탄 소재의 대형 쇼핑몰 메가 실크위이(Mega Silk way)에 갈마트(Galmart)가 문을 열었다. 갈마트는 시내에 여러 곳에 있다. 대체로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마트지만, 모든 사람들이 선호한다. 2주 전부터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를 통해 마트의 개점에 소식이 홍보되었다.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운영된 상점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고, 통신원도 마트를 방문했다. 예상처럼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마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입장했다. 300번째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는데, 거기에는 음식, 초콜릿, 가정용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갈마트 오픈 첫날 발견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국 상품이 많이 비치됐다는 점이다. 생활용품부터 식품, 화장품까지 판매 중이었다. 라면, 김, 국수, 소스, 칩, 쿠키, 사탕, 쌀 등을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라면은 여러 가지 종류를 찾아볼 수 있었고 김 역시 다른 지점보다 종류가 다양했다. 한글로 쓰인 소스도 많았다. 세제, 샴푸 및 비누 등 생활용품부터 마스크, 로션과 크림까지 판매 중이다. 핸드크림과 수분크림은 인기품목이다. 특히 알로에로 만든 크림류는 유명 상품이다. 마트에 비치된 다양한 라면 김 역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수입했다. 여러 브랜드의 간장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디류도 보인다. 쌀강정 과자는 760텡게(약 1,970원), 밀펑과자는 805텡게(약 2,088원)다. 화장품 코너에도 다양한 상품이 진열됐다. 이중 특히 알로에로 만든 제품이 인기가 있다. 개점한 날, 이토록 수많은 한국 상품이 판매 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한국 상품을 구매하고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매장의 마케터들은 최근 한국 문화와 상품 수요를 고려하여 첫날부터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 제품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있는 마트에 방문하면, 한국 상품은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발견이 쉬운 품목은 식품이다. 그 뒤는 생필품이 잇는다. 한국 화장품 또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물건이다. 샴푸 코너에서도 역시 다양한 한국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가격은 3,000텡게(약 8,000원) 선이다. 카자흐스탄 내 한류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갈마트를 비롯한 수많은 크고 작은 매장에서 한국 상품을 만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 물건을 만나는 것은, 어쩌면 한국 문화를 만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쓰는 제품들은 생활과 문화에 어떻게든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 문화는 카자흐스탄 소비 시장에 굳건히 뿌리 박혀 있고, 작게든 크게든 영향을 주고 있다. 단순한 제품이라도, 문화와 무관한 제품처럼 보이더라도 잘 들여다 보면 한 국가의 문화를 반영한다. 한국문화가 이곳에 뿌리내린 방식이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상황은 반복될 수 있을 것 같다. 방문객들은 한국라면을 구매하고자 손에 쥐고 있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한국 크림류를 샀다. 아이들은 사탕을 집어 든다. 세제를 구매한 사람도 볼 수 있었다. 한국산의 날이라 부르고 싶은 토요일이었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https://www.instagram.com/p/COCT_tOJua9/ https://www.instagram.com/galmart_kz/?hl=ru https://store.galmart.kz/ 통신원 정보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카자흐스탄 기자협회원
[전문가 칼럼] 팬데믹 시대, 홍콩의 한국 관광 트렌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에 제한이 생기면서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51만 9,000여 명으로, 2019년 1,750만 2,000여 명에 비해 85.6%나 급격히 감소했다고 한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2019년 602만 3,000여 명에서 68만 6,000여 명으로 88.9%나 줄어들어 최고 감소치를 보였으며, 홍콩인 관광객(2019년 69만 4,000여 명에서 2020년 8만 8,000여 명)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 중화권 관광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홍콩인들의 비율도 상당한 편인데 이들의 방문이 감소하며 관광 산업은 직격타를 맞은 상황이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코로나19의 확산은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관광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각처의 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 우선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코로나 시대에도 홍콩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학생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수학여행 프로그램인 온택트 한국수학여행(Ontact Virtual Korea study tour)을 오픈했다. 사실, 코로나 발생 전 한국은 홍콩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수학여행지였다. 이전에는 일본이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였으나, 케이팝 등 한류가 홍콩의 10대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2019년까지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홍콩 학교의 수가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 자체가 제한되면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이 마련된 것이다. 지난 15일 홍콩 사틴의 크리스트 칼리지(Christ college) 중학생 120여 명이 온택트 한국수학여행으로 한국의 먹거리 투어와 케이팝 관광지 관람을 했으며, 케이팝 커버댄스 따라하기 등 각종 이벤트를 즐겼다. 또한 학생들은 서울 월곡중학교 영어 동아리인 글로벌 리더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양국 문화를 영어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크리스트 칼리지를 시작으로 더 많은 홍콩의 학교들이 온택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 시점에서 가능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홍콩 학생 윙럼은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학교 학생들과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간단한 한국어 배우기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행복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온라인으로나마 한국 친구들과 교류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후배들이 한국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여행을 즐기던 홍콩 인들은 최근에는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한국 체험을 즐기고 있다. 그 대표 주자로 미라(Mira)를 꼽을 수 있다. 미라스 가든 채널의 미라는 한국에 정착한 홍콩인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로 인지도가 상당하다. 그녀는 유튜브 구독자만 73만 명을 보유 중이고, 페이스북 팔로워가 23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1만 5,000명에 달한다.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문화 알리미 역할을 하고 있는 미라의 SNS는 최근에 그 열기가 더 뜨겁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요 명소를 방문해 인증 사진을 남기면 수 시간 안에 수만 명의 팔로워들이 좋아요를 클릭할 정도이다. 홍콩의 10~20대 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청담동, 홍대 등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을 다녀온 그녀의 인증샷은 홍콩인들의 대리만족을 가능케 하고, 그 장소들은 미래 여행 빙문 계획 리스트에 담기게 된다. 최근에는 대구에 벚꽃 놀이 여행을 다녀온 그녀의 사진에 상당수의 홍콩 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녀의 인스타 팔로워라고 밝힌 홍콩인 라미는 한국 여행 버킷리스트를 미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며 미라스 가든 채널의 최고 장점은 그녀가 한국에 거주하며 가장 인기있는 장소들을 실시간으로 방문하고 인증을 남겨줘서 실시간 한국 여행을 하는 느낌을 갖을 수 있는 점이다.라며 미라의 사진에서 보았던 식당과 카페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여행사에 근무 중인 캐리는 수많은 홍콩 인들이 한국 여행을 포기하며, 간접적으로나마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제한 없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그 날이다.라며 외국인 대상 무착륙 관광 비행도 늘어나고 있고, 백신 여권 발행으로 여행의 제한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는 양국 간 직항편을 주 1회 운항하면서 코로나 검사(PCR)를 받은 탑승객에겐 격리를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차선책이 나오고 있는데 한국도 기대해 볼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코로나19가 대폭 감소 추세에 들어야 할 것이라는 전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미라스 가든(Miras Garden)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미라의 인스타그램 내 한국 관광 사진들 출처 : 미라 인스타그램(@mirasgarden) 온라인 한국 투어- 출처 : The Best Korea Online Classes Virtual Tours of 2021/Trazy Blog 통신원 정보 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홍콩/홍콩 통신원] 약력 :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
[전문가 칼럼] 캐나다에서 주목받는 탈북자 소설, '마지막 망명'
북미 캐나다에 한국문화는 이제 더 이상 이방인들의 삶의 양식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이색적인 먹거리, 세련된 뷰티, 독특한 음악 장르로 여겨졌던 한국문화는, 전 세계로 뻗어간 디아스포라 덕분에 고국이 아닌 낯선 땅에서도 그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되고 재탄생되고 있다. 이렇게 거주국, 캐나다 한인 교민들에 의해서 소개되는 한국문화는 양국의 문화교류에 있어서도 단순하거나 뻔하지 않는 새로운 활력과 출구가 되고 있다. 마치 풀뿌리 운동처럼, 지역 커뮤니티의 색깔을 그대로 입고 재창조되는 한국 문화는 캐나다 사회에 한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한국계 캐나다 예술인들은 음악, 미술, 연극, 패션 등을 통해 자신들만이 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고, 캐나다 대중들을 찾아 가고 있다. 특히 문학이라는 장르는 언어의 장벽이 높아서, 이민 1세 한인들에게는 번역이라는 수고로움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민 2세와 3세의 역할을 더욱 기대하게 된다. 북미 혹은 캐나다 땅에 뿌리 내린 이야기 김씨네 편의점, 미나리, 파친코 등도 부모 세대 이야기를 자녀들이 그들의 시선으로 영어권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마지막 망명 소설을 출간한 앤 신(Ann Shin) - 출처 : HarperCollins Canada, Katia Taylor 최근 캐나다에서는 실제 탈북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 등장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른 영화, 나의 적, 나의 형제(My Enemy, My Brother)의 앤 신(Ann Shin)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앤 신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국영 방송 《CBC》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국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캐나다 스크린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감독상과 최우수 다큐멘터리 감독상를 비롯해 몬트리올영화제, 뉴욕영화제와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서도 수상한 중견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또한 3권의 시집을 내며 다양하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앤 신은 이번 마지막 망명(The Last Exiles)을 출간하면서 첫 소설에 도전하였다. 늘 이주민, 소수자의 정체성, 문화적 신화 등에 관심을 기울여 온 앤 신 감독은 이번 소설을 통해 캐나다에서도 만날 수 있는 수 많은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은 북한에 살고 있는 두 젊은 대학생들의 사랑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이들의 겪는 계급 차이, 북한 정치 체제 속에서의 가난과 고통, 그리고 억압 등은 그들로 하여금 북한을 탈출하게 하고 동남아를 거쳐 중국으로 가게 한다. 이 모든 망명의 시간들 속에서 경험되는 처절한 희생과 자유를 향한 갈망 등은 많은 캐나다 독자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 이야기가 이렇게 힘이 있는 이유는 실제 앤 신이 이 소설을 쓰기 전에 토론토와 미국에 정착한 여러 탈북자들을 실제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반영했다는 것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캐나다 독자들은 저자가 그리고 있는 북한 실상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사실적이며, 그 감정과 환경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전달되어 그들의 가난과 고통을 함께 느끼는 듯 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은 캐나다 독자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충격적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Good Reads에 감상평을 남긴 독자 한명은 손예진과 현빈이 주인공으로 남북한의 남녀 사랑 이야기를 다룬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책이었으나, 읽어 보니 세상을 향해 눈이 열리는 경험을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재의 탄압과 억압 속에서 극적인 서사를 만들어 가는 탈북의 여정은 절박했고, 그들이 가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절절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여정과 그들을 돕는 수 많은 네트워크와 개인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보기 드문 폐쇄 국가의 모습을 엿보는 것을 넘어서서 인간 보편의 사랑과 희생, 자유 그리고 탄성 회복력을 함께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캐나다 땅에서 한인으로 살아가는 이민자들은 직접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다른 누구에 의해서도 아니고, 이민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고, 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탈북자들의 이야기, 어쩌면, 남한의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이 이야기가 도리어, 캐나다 사람들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는 새로운 단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재 화려한 모습은 식민시대와 6.25 전쟁을 겪고 그 고난과 어려움 위에 세워진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는 수많은 대한민국 근현대사 강의보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캐나다 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김씨네 편의점이 방영되면서, 아시아인으로 명명되었던 수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민족 이름을 되찾은 것처럼, 우리 한국인이라는 명명 안에도 수많은 결, 층으로 이루어진 개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캐나다 사람들은 또 한 번 직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소설 안에서 만나는 주인공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보면서, 인류 전체가 가진 삶에 대한 절박한 의지와 자유에 관한 공통된 희망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자료 앤 신 웹사이트, https://annshin.com/ 앤 신 트위터, https://twitter.com/annshin/status/1378369273048006657 통신원 정보 성명 : 고한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토론토 통신원] 약력 :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전문가 칼럼] 2021 꽝남(Quang Nam) 한국문화의 날 성료
주베트남 한국문화원과 베트남 꽝남성(Quảng Nam), 베트남 태권도 연맹은 지난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베트남 중부 해 안도시 땀끼(Tam Kỳ)와 호이안(Hội An)에서 2021 꽝남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2021 꽝남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서는 두 가지 큰 이벤트를 진행하였는데, 땀끼(Tam Kỳ)에서는 베트남 태권도 클럽 챔피언십인 2021 한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클럽 선수권 대회가, 호이안(Hội An)에서는 2021 한국 문화 축제 체험의 장이 열렸다. 2021 한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클럽 선수권 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 측,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수여하는 상인만큼 베트남 태권도 클럽의 선수들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상 자체가 의미하는 상징성도 크지만, 2021 한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클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나 개인에게는 한국에서 태권도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되는 대회인 만큼 태권도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대회이다. 대회의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해에는 베트남 전국의 45개 태권도 클럽에서 750명의 선수가 참여하였는데, 올해에는 13%가 증가한 850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였다. 또한 베트남 내에서 가장 큰 태권도 대회인 홍방국제태권도대회(Hong Bang International Taekwondo Prize Cup)를 앞두고 열린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각오와 의지는 남달랐다. 홍방국제태권도대회 조직 위원회는 매년 베트남 다낭 시청(DaNang City)의 문화스포츠국과 협력하여 대회를 운영하는데, 베트남 전 지역의 태권도 선수들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대표선수가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규모 면에서 베트남 내의 태권도 경기 중 가장 손꼽히는 경기에 해당한다. 대회 참가 우승자에게는 베트남 대표로 해외 경기 참가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 이번 2021 한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클럽 선수권 대회는 올해 7월에 개최될 홍방국제태권도대회를 앞두고 선수들간의 기량을 확인해보고, 우승 후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2021 한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클럽 선수권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 베트남 전역의 태권도 클럽에서 천여 명의 선수들이 지역 예선전에 참가하여 시합을 벌인 뒤 이날 본선 대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현 베트남 국가대표도 출전하여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2021 한국대사배 베트남 전국 태권도 클럽 선수권 대회 - 출처 : 주베트남 한국문화원/Toản Tae 베트남에서 태권도는 스포츠 종목으로서 남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베트남이 올림픽에 출전하여 첫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태권도이고, 한국에서 열렸던 2019 충주 세계 무예 마스터십 대회에서도 베트남 대표선수들이 여자 프리스타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기 때문이다. 현지 태권도의 열기를 반영하듯이 베트남 현지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년째 태권도 수업을 운영 중이다. 정규 체육교과 시간에 태권도 사범을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태권도 수업은 인기가 대단하다. 땀끼(Tam Kỳ)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인 호이안(Hội An)에서 열린 2021 한국문화축제 체험행사도 베트남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축하 무대에는 베트남 현지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하여 축제의 열기를 더해주었다. 한국인 가수로는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사라가 출연하였는데, 한사라는 베트남 현지에서 가수로 데뷔하여 베트남 가요계와 연예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가수 중 한 명이다. 2021 한국문화축제 체험행사에는 한국 공예품 만들기, 한국 전통 놀이 체험하기, 한국 관광 및 문화 탐험, 한식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국 공예품 만들기 행사에는 한국 전통 부채 만들기를 진행하였는데, 행사에 참가한 현지인들은 한지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어, 나만의 부채를 디자인하면서 서서히 더워지는 베트남 날씨의 더위를 식혀 줄 예쁜 부채를 만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전통놀이 체험행사에는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되었다.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팀을 이루어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진행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해지면서 많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현재 한국여행을 할 수는 없지만, 백신 보급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 한국여행을 가고 싶은 열망 속에서 한국 관광 및 문화 탐험 부스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한국 관광지는 제주도와 서울이었고 장소는 드라마, 영화 촬영지와 K-POP 스타를 혹시나 볼 수 있을까하는 바램에 소속사 사무실이나 숙소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한식 체험 부스였다. 김밥, 떡볶이, 부침, 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들이 관람객들에게 맛을 선보였는데, 워낙 베트남 내에서 한식이 현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지라 많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아 한식의 맛에 매료당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2021 꽝남(Quảng Nam) 한국 문화의 날은 베트남 내에서 한류의 열기를 한층 더 달구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았다. ※ 참고자료 https://baotintuc.vn/van-hoa/to-chuc-nhung-ngay-van-hoa-han-quoc-tai-quang-nam-2021-20210406160111769.htm https://www.vietnamplus.vn/nhieu-nghe-sy-kpop-se-bieu-dien-tai-ngay-van-hoa-han-quoc-o-quang-nam/704461.vnp 통신원 정보 성명 : 천석경[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베트남/호치민 통신원] 약력 :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교사 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
[전문가 칼럼] [문화정책/이슈] 책과 장미의 날, 카탈루냐 산 조르디 축제
바르셀로나 거리 산 조르디 축제에서 책과 장미를 파는 판매대 2019 - 출처: Sant Jordi 2019, calafellvalo, CC BY-NC-ND 2.0, flickr 4월 23일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의 날이다. 발렌타이 데이와 닮은 이 날은 연인끼리 장미를 주고받는 날이기도 하면서 세계 유네스코가 지정한 책의 날을 함께 기념하는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적인 축제이기도 하다. 카탈루냐 지방인 산 조르니의 전설에 따르면, 산 조르디가 사람을 해치는 용의 제물이 된 공주를 구하고 검으로 용을 물리쳤다. 그때 용이 흘린 피에서 장미가 피었는데, 그 장미를 한 손이 꺾어 공주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이 전설은 많은 예술가들에 영감을 주었는데, 특히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가우디의 카사 바트요가 있다. 이 전설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이 더해져서 장미와 책을 주고 받는 것이 이 축제의 상징이 되었다. 이 축제 기간에는 바르셀로나의 중심 거리 및 번화가에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들이 함께 하고, 장미와 책을 판매하는 좌판이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축제를 즐기려는 주민들과 관광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 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던 행사가 올해 다시 열린다. 오는 금요일 열릴 예정인 행사는 정해진 장소에서 관람객 수와 사인회 참여 작가 수 제한, 책과 장미의 판매 규모 축소 등 여러 프로그램이 제한적으로 열리기는 하지만 다시 행사를 지속 할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카탈루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중 거의 첫 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카탈루냐 출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얻어 낸 결과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2019년처럼 행사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책 판매량이 다른 날들보다 25% 가량 높았던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카탈루냐 각 지방의 서점들은 서점 앞에 3일 동안 판매대를 마련해서 책과 장미를 판매하고, 작가들을 초대해 사인회를 열 계획이다. 축제는 4월 23일 금요일에 시작되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판매대를 허가했다. 또한, 혼란을 방지 하기 위해 판매대를 열 수 있는 곳은 정식으로 신고된 출판업계나 서점, 꽃집뿐이다. 올해에는 카탈루냐 지방 전체에 490여 개의 책, 장미 판매대가 열릴 예정이다. 카탈루냐 지방의 대도시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더욱더 엄격하게 규칙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많은 전문 인력들도 파견된다. 예년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출판업계는 보통의 산 조르디 행사보다 올해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행사들과 페스티벌들이 취소를 겪은 시민들이 기대심리로 대서 몰릴 것으로 예상한 데서 나온 기대다. 《엘 파이스(El Pais)》에 따르면,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탈루냐의 출판업계와 서점들은 되찾은 활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이에 바르셀로나 시장 대리인은 코로나19가 유발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문화 행사의 맥을 끊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행사 참여를 독려했다. 물론,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19에 대해 느끼는 스페인 시민들의 위기감이 줄었고, 사람들은 절제와 규칙들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마드리드도 이미 마라톤이나 자전거 경주 등 야외에서 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들을 재개했으며, 스페인 정부는 오는 5월 9일 이후 더 이상 국가 경계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모든 술집과 레스토랑 클럽 등의 영업 제한도 해제했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많은 행사들과 페스티벌들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스페인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5만 9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역시 일주일 동안 591명에 이르렀기 떄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 조르디 축제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민관 협동으로 안전하게 진행되어 오랫동안 정지된 야외 문화 활동에 목마른 시민들과 출판업계와 화훼 농가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 ※ 참고자료 https://flic.kr/p/Tv9d5S https://elpais.com/espana/catalunya/2021-04-19/el-sant-jordi-de-la-ilusion-vuelve-a-la-calle-de-manera-ordenada.html https://www.20minutos.es/noticia/4666318/0/ultimas-noticias-directo-coronavirus-covid-espana-restricciones-contagios-muertes-vacunas-estado-alarma/ 통신원 정보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제7회 한식페스티벌의 문을 화려하게 연 김치시식회 성료
2021년 한식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출처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지난 4월 7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제7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식페스티벌 홍보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한식페스티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주재국 내 한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일주일간 대면‧비대면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 소개는 물론, 김치 담그기 시연 그리고,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퓨전음식을 선보이는 등 김치 홍보에 중점을 두고 기획되었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원 야외공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클라린》, 《라 나시온》, 《페르필》 등 현지 주요언론사 기자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입장 시 체온측정과 손 소독, 초청 기자들 간의 거리 유지 및 마스크 착용을 엄수하며 진행되었다. 문화원의 가브리엘 프레셀로(Gabriel Presello)가 사회를 맡았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된 이번 간담회의 사회는 문화원의 대외홍보 및 행사 담당 가브리엘 프레셀로가 맡았다. 먼저 한식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세부 행사내용을 소개하였고, 이어 재아 한식요리사와 현지 요식업계 주요인사를 초청해 김치에 대한 소개는 물론, 김치 담그기 시연 행사를 진행하였다. 한식 자격증을 보유한 박순이 요리사가 시연하는 모습을 손수 보여주는 동안, 이경아 씨는 조리법은 물론 보관법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재아 한식 요리사 이경아 씨와 박순이 씨가 진행한 김치 담그기 시연회는 배추 절이기부터 전 과정을 시연하여 참가한 현지 언론인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시연대로 모여들어 촬영을 하였고, 김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치를 처음 접했거나, 김치를 만드는 것을 처음 본 기자들은 카메라를 놓지 못하고 연신 셔터를 누르며 두 요리사들의 강연을 경청했다. 김치 담그기 시연회에 이어진 시식회에서는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동치미,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파김치, 알타리 등 다양한 김치를 한자리에 모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김치 종류를 시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현지 기자들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편, 김치로 활용할 수 있는 부침개, 동치미 국수, 김치 보쌈, 두부김치, 김치-초리소 부르스케타 등의 퓨전 요리도 선보였다. 더불어 많은 참가자들은 박순이 요리사가 준비한 한국의 대표 후식인 식혜와 강정에 대해서 쌀로 할 수 있는 이런 후식들이 있는지 몰랐다면서 깊은 관심을 표했다. 시연회 때 직접 담근 김치로 보쌈을 준비하고 있는 박순이 요리사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에 참석한 기자들 중 이전에 한국을 방문했었던 두 기자 파트리시아 다니엘레(Patricia Daniele)와 안디 플로레스(Andy Flores)는 그동안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웠다며 김치 만드는 과정은 물론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직접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축사를 맡은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대사는 한식은 재료와 색상, 그리고 맛이 탁월한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먹거리를 약으로 여기며 건강한 식습관 발전시켜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한다라며 올해로 7회를 맞은 한식페스티벌을 통해 김치와 같은 한국의 대표적 발효음식이 널리 알려지고, 또 음식문화 교류를 통해 한‧아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식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온 이번 페스티벌 참가 한식당 목록 출처 : www.festivalhansik.ar 한편, 이번 한식 페스티벌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뿐 우니라 투쿠만 지역의 총 30개 이상의 한식당이 참여해 페스티벌 기간 동안 특별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비대면 행사로는 행사기간 중 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시청 가능한 ▲김치 마스터 클래스, ▲한식 강연, ▲K-food 마스터 ▲한식 비디오 공모전, ▲한식진흥원이 제공하는 우수 콘텐츠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해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물론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통신원 정보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약력 : 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사회과학부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누르술탄 쇼핑센터에서 만난 <로보카폴리> 퍼즐
누르술탄 소재 쇼핑몰 메가 센터(Mega Center) 쇼핑몰에 입점한 서점 마르빈(Marwin) 아이들에게 제일 중요한 놀이 중 하나는 퍼즐이다. 한 퍼즐을 맞추고 조각을 넣으면서 시각적 기억력, 인내심, 분석 능력 등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퍼즐은 사람의 능력을 키운다.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곁에서 보면 퍼즐 활동은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어려운 게임이다. 한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퍼즐을 맞추고 넣어야 하고, 구성해야 한다. 한편, 최근 누르술탄 소재의 대형 쇼핑몰 메가 센터(Mega Center)에 입점한 서점 마르빈(Marwin)에 방문해보니,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다양한 퍼즐이 판매되고 있다. 서점에는 종이 퍼즐, 나무 퍼즐 및 3D 퍼즐도 판매 중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은 종이 퍼즐이다. 인기도 가장 높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로보카 폴리를 모델로 한 퍼즐이었다. TV에서 여러 번 보았고, 퍼즐을 직접 맞추고 구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다. 아이들이 많이 시청하는 유명한 영화나 만화에서 나온 주인공을 모델로 한 퍼즐을 비롯한 여러 상품은 어느 문구점에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맞추기 너무 어려운 고난이도의 퍼즐보다는 인기 콘텐츠의 등장인물을 모델로 하여 익숙하고 재미있는 퍼즐을 선호한다. 로보카폴리 퍼즐. 가격은 890텡게(약 2,300원)부터 1,400텡게(약 3,600원)로 다양하다. 퍼즐을 완성했을 때 보이는 이미지 역시 중요한 구매 요소다.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시킬분 아니라 구성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완성 이미지를 생각하고 오랫동안 맞추는 작업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 점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주인공들을 모델로 한 한국 퍼즐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마르윈에서 판매 중인 퍼즐은 890텡게(약 2,300원)부터 1,400텡게(약 3,600원)까지 다양했다. 한국산 외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공룡을 모델로 한 3D 퍼즐, 러시아 산 마르 사리키(Малы Шарики), 레오 티그(Лео и Тиг) 퍼즐이 판매 중이었으나, 가격 면에서는 로보카 폴리가 가장 경쟁력이 있었다. 퍼즐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품질이다.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절단면이 날카로우면 위험하다. 또 반복하여 사용하고, 여러번 문지르다 보면 종이가 벗겨지기도 하기 때문에, 내구성 역시 중요하다. 중국, 러시아 제품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한국 퍼즐은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고, 퍼즐을 구매할 때도 적용된다. 무엇보다 로보카 폴리 퍼즐은 복잡하고 맞추기 어렵다기보다 퍼즐을 맞추는 단계별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인기가 좋다. 디즈니 공주 및 얼음왕국 퍼즐도 발견할 수 있다. 로보카 폴리 등록 상표를 보니 종이 품목으로 되어있고, 물건의 코드와 함께 생산 날짜, 생산지, 증명서가 붙어있다. 카자흐스탄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퍼즐의 제조국은 러시아 및 CIS 국가들이다. 로보카 폴리의 경우, 카자흐스탄의 회사 우스케멘이 유통했다. 애니메이션은 이처럼 IP로 여러 상품을 탄생시킨다. 마르윈에서 판매 중인 3D 동물 퍼즐. 가격은 일반 퍼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로보카 폴리는 로이비쥬얼이 제작한 한국 교육용 애니메이션이다. 퍼즐 조각은 3개부터 100개까지, 압축된 판지로 만들어져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며 오늘 리포트에서 소개한 퍼즐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로 제작되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교육용 애니메이션답게, 로보카 폴리 퍼즐을 맞추면서 아이들은 여러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퍼즐 이미지에는 교통질서 준수의 중요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퍼즐을 맞추며 교통안전에 대해 배운다. 한국문화의 영향은 이처럼 아이들의 삶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상품화되어 여러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시대,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연계된 상품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콘텐츠 속에는 제작된 국가, 환경의 문화적 요소가 포함돼있다. 카자흐스탄의 아이들은 퍼즐을 맞추며 놀이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는 동시에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 참고자료 https://www.meloman.kz/table-games/puzzles/?p=2 https://www.komfort.kz/puzzles/origami-pazl-robocar-poli-1-104el.html https://www.marwin.kz/puzzles/origami-pazl-robocar-poli-2-100el.html 통신원 정보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
[전문가 칼럼]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필리핀인의 삼겹살 사랑은 여전
필리핀에서 방역보다는 경제를 우선시해서 격리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지나치게 장기화된 격리조치가 코로나19방역 수위 단계의 의미를 유명무실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만은 아니다.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지고 경제활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실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작년 한 해 동안 직장을 잃은 필리핀인의 수는450만 명을 헤아리며, 2020년 실업률은15년 만의 최고치인10.3%를 기록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15세 이상의 노동 인구 중에서59.5%만이 일을 하는 상황이다.시간제 비정규직 근로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정규직 비율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54.5%까지 증가했다.이런 와중에2021년2월 필리핀 물가 상승률은2019년1월(4.4%)이후 최고치인4.7%기록했다.그런데 이렇게까지 물가 상승률이 높게 기록된 것에는 육류 가격 상승이 한몫했다.필리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2월 육류의 물가 상승률은20.7%에 달한다.특히 돈육가격이 최대 약60%가량 급등했다. 필리핀 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의 시작은2019년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마닐라 근교에 있는 안티폴로의 양돈농장에서 살아 있는 돼지 수십 마리를 몰래 땅에 묻었다가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필리핀 농업부(Department of Agriculture, DA)에서는 사건 조사에 나섰는데,조사 중에도 지역 내 농장에서 돼지가 원인 모를 질병으로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잇달아 발생했다. 두 달 뒤인9월9일,필리핀 농업부에서는 마닐라 근교의 불라칸(Bulacan)및 리잘(Rizal)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최초로 발생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던 돼지 전염병이지만 세계 최대 돼지 생산국인 중국에서2018년8월 첫 발병 이후 급속도로 확산하였다.폐사율 최대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2020년1월에 미국 농무부와 학계 전문가들이 아프리카 돼지열병에100%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를 한 바 있으나 아직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 돼지를 살처분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필리핀 정부에서는 돼지의 살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방역 활동에 나섰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종식되지 않았다.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대체 몇 마리나 되는 돼지가 살처분되었느냐에 대해서는 필리핀 농업부와 필리핀 양돈연합(Pork Producers Federation of the Phils)의 발표 자료가 다소 차이가 있는데,지난달17일 필리핀 농업부(DA)의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 내40개 주(Province)에 걸쳐466개 도시(City)와 구(Municipality)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고,총300만 마리 이상 돼지가 폐사되었다고 한다.하지만 필리핀 양돈연합에서는 농업부(DA)가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은550만 두의 돼지가 살처분되었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필리핀이 세계에서10번째로 큰 돼지고기 소비국이라는 점이다.필리핀에서 소비되는 육류 중 소비가 가장 많은 것은 돼지고기이다. 2016년OECD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국민1인당 연평균 육류 소비량은28.8kg으로 조사되는데,이중 돼지고기가14.2kg을 차지한다.하지만 필리핀 내 돼지고기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필리핀 양돈농가 열의 여덟은 소규모 영세 농가이고,가축 생산기술이나 도축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편이다. 게다가 돼지를 사육하기에는 불리한 기후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매년 소비량 중에서 일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으로 필리핀 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가 됨에 따라1kg당220페소(한화 약5,000원)남짓하던 리엠뽀 돼지고기 가격이350페소(한화 약8,067원)로 껑충 뛰어올랐고,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도 비싼 기현상이 일어났다.물가상승률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자 필리핀 정부에서는 돈육 수입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수입허용 쿼터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소비자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필리핀 내 삼겹살 사랑은 지속되고 있다.그 어느 때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비싼 시기인 데다가 삼겹살 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에 대한 소비는 여전해 보인다.코로나19방역 조치 단계가ECQ와MECQ단계로 강화되면서부터 식당 내에서의 식사 자체가 어려워진 까닭에 한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무제한 고기 뷔페 형태의 삼겹살 식당에 대한 인기는 잠시 주춤한 모습이지만,그래도 인근 다른 식당과 비교하면 손님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리고 삼겹살 부위는 구하기 쉬운 맛있는 식자재가 되었다.필리핀 사람들의K-푸드 수요 증가로 현재 메트로 마닐라 내의 대형 마트 어디를 가도 삼겹살 부위를 구매할 수 있는데,정육점 대부분이 포크 밸리(pork belly)가 아닌 삼겹살(Samgyeopsal)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마켓플레이스 루스탄 슈퍼마켓(The Marketplace by Rustans)에서는 별도로 프리미엄 포장을 하여 삼겹살 판매를 시작했는데,포장지에 한글로삼겹살이라고 기재해두어 시선을 끈다.케이드라마와 케이팝으로 시작된 한류에 대한 호감이 필리핀인의 생활 속까지 자리 잡아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한국 음식이 필리핀인의 식탁을 차지하길 기대해본다. ▣필리핀의 돼지고기 수입량 (2021. 1. 1.~3. 31. 기준) 필리핀의 돼지고기 수입량 수입국 돼지고기부위(단위 : kg) Total Bellies Deboned Fats Offals Pork Cuts Rind/Skin Whole Pork 호주 84,000 1,522,800 546,800 235,000 2,388,600 오스트리아 187,350 64,650 252,000 벨기에 1,594,020 1,139,050 2,408,700 162,500 271,000 5,575,270 브라질 512,000 1,477,000 857,000 2,846,000 캐나다 452,500 3,357,926 6,113,322 14,399,283 1,724,000 26,047,031 덴마크 849,000 246,000 2,022,500 1,847,000 325,000 5,289,500 프랑스 2,327,100 2,400,300 3,053,500 224,000 671,900 8,676,800 이탈리아 106,000 51,000 157,000 아일랜드 284,000 800,000 186,000 311,000 1,581,000 네덜란드 611,000 1,299,000 5,765,953 1,822,375 878,000 10,376,328 스페인 1,702,200 29,000 4,313,000 19,289,826 2,151,100 2,633,570 30,700 30,149,396 스웨덴 264,000 209,000 354,000 827,000 영국 600,000 28,000 2,648,500 616,000 757,000 4,649,500 미국 1,267,071 420,000 4,619,029 5,297,870 11,603,970 Total 9,914,891 29,000 13,941,276 50,117,480 28,109,928 8,276,120 30,700 110,419,395 ※출처: Bureau of Animal Industry, NVQSD - MEAT AND MEAT PRODUCTS IMPORTATION as of 31 March 2021 현재 필리핀은 스페인과 캐나다,네덜란드,미국,프랑스 등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으며,통돼지(Whole Pork)보다는 돼지고기 부산물의 수입이 많은 편이다.한국에서도 돼지고기 부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했었으나, 2020년9월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PFDA)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이유로 한국,인도네시아,그리스,미얀마,세르비아,슬로바키아,독일,벨기에 등 총8개국에 대해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수입,유통,판매를 일시적으로 금지함에 따라2021년4월 현재는 수입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 돼지고기 가격 (2021. 4. 18. 기준) 필리핀 돼지고기 가격 돼지고기 부위 1kg당 가격 삼겹살(Pork Samgyeopsal) 513페소(약11,824원) 리엠뽀(Pork Liempo) 350페소(약8,067원) 베이컨(Pork Bacon Slice) 487페소(약11,225원) 안심(Pork Tenderloin) 399페소(약9,196원) 포크 스테이크(Pork Steak) 366페소(약8,436원) 등갈비(Pork Rib Shoulder) 332페소(약7,652원) 필리핀은 한국,중국과 함께 삼겹살을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삼겹살 부위는 리엠뽀(Liempo)라고 부르는 바비큐 요리용으로만 주로 판매되었지만,한국식 삼겹살이 인기를 끌면서 삼겹살은 리엠뽀만큼이나 구하기 쉬운 고기 부위가 되었다. 필리핀의 정육점에서는 돼지고기를 포크밸리(리엠뽀),햄 슬라이스,포크찹,아보도컷,파타 등으로 분할하여 돼지고기를 판매한다. 리엠뽀는 삼겹살과 같은 부위를 사용하지만 두께가 훨씬 두껍다.매장이나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삼겹살이 리엠뽀보다 더 비싼 편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생은 돼지고기 가격의 비정상적인 폭등을 불러왔다.필리핀 정부에서는 돼지고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 인하 조치를 하였지만,이로 인하여 필리핀 양돈산업이 더욱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마켓플레이스 슈퍼마켓(The Marketplace)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삼겹살. 1kg당 가격은492페소이다. 마닐라의 진마트.한국슈퍼에서도 삼겹살을 구할 수 있다. 한식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훼미리마트 편의점에서까지 간편식으로코리안 비프 스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메트로 마닐라의 무제한 삼겹살 레스토랑.코로나19사태 이후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인근 다른 식당과 비교하여 손님이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식 삼겹살 레스토랑이 한참 인기를 끌었을 무렵에는 필리핀항공 기내에 제공되는 잡지에까지 삼겹살에 대한 광고를 볼 수 있었다. 이 광고는 필리핀의SM슈퍼마켓에서 삼겹살에서 만든 광고물로 쌈장이니 상추,김치 등의 이미지를 함께 볼 수 있다. 해당 사진은2019년12월에 촬영되었다. 필리핀Hotel Luna Annex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삼겹살.삼겹살을 요청하면 직원이 구운 뒤 쌈까지 만들어서 테이블로 가져다주고 있었다.쌈에 멸치가 올려져 있어서 전통 한국식이라고는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한국인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먼 지방 도시의 호텔에서까지이런 한식을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푸드판다에서 삼겹살을 판매하는 곳을 검색하면 마닐라 말라떼 지역에서만 수십 개의 식당이 검색된다.출처:푸드판다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출처:통신원 촬영 ※참고자료 《Philippine News Agency》(21.3. 18.) ,https://www.pna.gov.ph/articles/1134076 《inquirer》(19.9. 20.) ,https://business.inquirer.net/279360/ph-adds-myanmar-serbia-south-korea-to-pork-import-ban-list 《Rappler》(17.4. 4.) ,https://www.rappler.com/business/fast-facts-meat-chicken-pork-filipino-consumption 《The Philippine Star》(20.4. 13.) ,https://www.philstar.com/headlines/2020/04/13/2006967/philippines-import-more-pork-chicken 《The Philippine Star》(21.3. 9.) ,www.philstar.com/headlines/2021/03/09/2082967/psa-unemployment-hit-15-year-high-2020 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 ,https://psa.gov.ph/content/consumption-selected-agricultural-commodities-philippines 통신원 정보 성명 : 앤 킴(Anne Kim)[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필리핀/마닐라 통신원] 약력 : 프리렌서 작가, 필리핀 정보제공 블로그 운영
게시물 처음 목록  1 2 3 4 5 6 7 8 9 10  게시물 마지막 목록 
게시물 검색
게시물 검색
현재 페이지의 콘텐츠 안내 및 정보 제공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