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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BTS 컵슬리브 이벤트, 웬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웨스턴길(Western Ave.)을 운전하다가 6가(6th St)를 돌아 그 다음길인 옥스포드길(Oxford Ave.)까지 3블록도 넘게 이어지는 긴 줄을 보고 이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LA 카운티의 65세 이상 백신 접종은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리고 카운티 보건국에서는 오는 3월 15일부터 16~64세 사이의 기저질환자들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마음 편하게 여러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다. 웨스턴 길에 늘어선 줄은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한 줄처럼 길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만한 광경이 아니었다. 차 세울 공간도 없어 주변을 뱅뱅 돌다가 한 쇼핑몰에 주차를 하고 그 줄의 첫 시작 자리까지 갔다. 행사가 열리고 있는 곳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보바 드링크(버블티)와 디저트숍, 드래곤 보바(Fradon Boba)였다. 사람들의 줄이 시작되는 입구 페리오(Patio) 공간에는 조리대를 내와 떡볶이, 어묵꼬치, 코리안바비큐 치킨 꼬치, 길거리토스트, 호떡 등 한국 길거리 음식(Korean Street Food)을 즉석해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맨 앞 줄에 서 있는 이들에게 물었다. 이게 지금 뭐 하는 줄인가요? 여기에서 음료수를 사면 BTS 컵 슬리브를 주고, BT21 물품 경품에 참가할 수 있어요. BT21 모양의 마카롱도 살 수 있고요. 때마침 봄날이었지만 햇볕도 눈부셨다. 그 뙤약볕 아래에서 3시간이 넘도록 서 있었다는 3명의 소녀와 얘기를 나눠봤다. 친구 관계, 자매 관계에 있는 그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오늘의 BTS 컵슬리브 이벤트를 알게 됐다고 한다. BT21 가방을 매고 BTS 멤버들의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그들은 한 눈에 보아도 영락없는 아미(ARMY)들이다.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레이큐엘 루에리아(Racuel Luerea)은 태형과 정국, 이사벨 매가냐(Isabelle Magnaa)는 제이홉, 페이스 매가냐(Faith Magnaa)는 지민을 외쳤다. 그러는 당신은 누구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이 소녀들의 기습 질문에 통신원은 알엠이라고 털어놓았다. 그 시각이 오후 3시, 그들이 이곳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3시간이 되었지만 아직 들어가질 못했다. 드디어 그로부터 40분 후,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행정명령은 유효한지라 참가자들은 세정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고, 체온 검사 등의 안전수칙을 거친 후에야 음료수를 주문하는 실내 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들은 각기 망고그린티 보바, 딸기맛 보바, 보라색 얌 보바 등 맛과 향이 다른 음료를 주문했고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BTS 멤버의 캐릭터가 그려진 마카롱을 구입했다. 너무 예뻐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두고 두고 볼 거예요. 정국을 가장 좋아한다는 레이큐엘 루에리아가 분홍 토끼 모양의 마카롱을 담은 박스를 만지작거리며 말한다. 제 인스타그램을 본 친구들이 텍스트를 하며 물어와, 이곳의 위치를 알려줬어요. 이사벨 매가냐가 말한다. 드래곤 보바의 매니저인 크리스 윤(Chris Yun) 씨는 오늘의 행사에 대해 BTS 컵 슬리브 증정이라고 설명한다. 케이팝과 보바를 결합시켜 둘 모두를 더욱 인기 있게 하고자 한 거죠.라고 말한다. 크리스 윤 매니저는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하면서 반응이 좀 있으리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이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BTS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비로소 체감을 했다고 털어놨다. BTS가 직접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단지 BTS에 연관된 팝업 이벤트에 보여준 현지인 아미의 반응은 뜨겁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해 보인다. 오늘의 팝업 이벤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3월 9일이 생일인 슈가를 테마로 꾸며졌다. 알고 보니 BTS 컵 슬리브 이벤트는 미국 각주 여러 도시에서 자주 열리고 있었다. 다음 주에도 몇몇 장소에서는 BTS 슈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아류의 행사들이 계속 열릴 계획이다. 행사에 참가하는 긴 줄이 늘어선 드래곤 보바 입구 4블록까지 이어지는 긴 줄 이곳에서 판매하는 한국 길거리 음식 컵 슬리브를 받기 위해 구입한 음료수 드래곤 보바의 실내. BTS에 헌정된 벽들 실내를 장식하고 있는 BTS 멤버들 실물 크기 진열 오늘 행사에서 예약한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슈가 사진이 들어간 컵슬리브 아까워서 못 먹는 BT21 캐릭터가 그려진 마카롱 ※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 정보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약력 : 현) 라디오코리아 저녁으로의 초대 진행자.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전)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전문가 칼럼] [문화정책/이슈] 호주 음력설축제, 아시아 출신 코미디언들 한자리에 모여 공연
2021년도 벌써 3월이다. 3월은 모든 것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새 학년, 새 학기, 입학식 등이 있는 시작의 달이다. 꽤 쌀쌀한 바람과 따뜻한 바람이 공존하면서 신학기를 맞는 모두를 긴장 가운데 들뜨게 하는 시기이다. 한국은 아직도 코로나19 유행에 이러한 설레는 마음에 제동을 걸고 있는 듯하다. 반면 이곳 호주는 다행하게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 않아 비교적으로 안정되고,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아직은 해외여행은 자유롭게 즐기지 못하지만, 국내에서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은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대중을 위한 문화공연이 하나, 둘 열리고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이민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북돋아 주며 서로 돕고 각종 규제를 꿋꿋이 지켜내어 오늘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제는 백신 접종이 단계별로 이루어지게 됨으로서 코로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호주의 중국, 한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국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음력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국가 중 가장 많은 비율의 이민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커뮤니티는 춘절(Chinese New Year) 행사를 매년 대규모로 열고 있다. 시드니시(City of Sydney)와 공동으로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시드니 시내의 곳곳에서 춘절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올해도 12간지 랜턴행사 및 타운홀 문화공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베트남 커뮤니티로 유명한 카브라마타지역에서는 매년 카브라마타 음력설 페스티벌(Cabramatta Lunar New Festival)을 열며, 음력설을 축하했었다. 그러나 올해의 카브라마타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인원이 제한되면서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주최 측에서 전해왔다.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해의 진정한 시작을 축하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음력설 코미디 쇼 홍보 포스터 - 출처 : Willoughby City Council 페이스북 페이지(@WilloughbyCityCouncil) 또 하나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생활하는 채스우드(Chatswood)지역도 윌로비카운슬(Willoughby)주최 음력설축하 축제(Lunar New Year)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신축년(Year of the OX)를 맞은 지난 2월 3일부터 열린 2021 음력설축하축제(Lunar New Year Celebration 2021)에 중국춘절기념 콘서트(Chinese New Year Celebration Concert), 골든마켓(Golden Market)등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커뮤니티 행사에 목말라 있던 지역주민들에게 이번 축제는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특별한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음력설 코미디(Lunar New Year Comedy)쇼였다. 이 코미디쇼 출연진을 보면, 중국계 호주 출신 코미디언으로 공영방송 《ABC Everyday》의 리포터로 활동 중인 제니퍼 웡(Jennifer Wong)을 비롯하여 코미디분야에서 활동하는 아시안계 코미디언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다. 호주에서 태어난 한국계 코미디언 해리 전(Harry Jun, 전유형)도 이번 음력설축제 코미디쇼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번 코미디쇼의 진행을 맡은 제니퍼 웡 - 출처 : Willoughby City Council 제공 제니퍼 웡이 이번 코미디쇼의 진행을 맡았으며, 밴드 드래곤푸르트(Dragonfruit)의 음악적인 요소도 가미되었다. 지난 2월 27일 열린 이번 코미디쇼는 오후 6시와 오후 9시의 2회 공연으로 열렸다. 통신원은 주최 측의 초청으로 오후 6시 공연을 관람했다. 첫 번째 순서로 한국계 코미디언인 해리 전(Harry Jun)이 무대에 올랐다. 해리는 호주에서 태어난 한국계 호주인으로 현재 중. 고등학교 교사로 종사하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그는 2019년, 2020년에 열린 뉴사우스웨일즈주 RAW Comedy 대회(RAW Comedy NSW) 결선에 진출하여 실력을 검증받은 바가 있다. 해리는 무대에서 Stereotype Leaning(고정관념에 기댐) 이라는 제목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 아시안계 이민자들이 드문 시드니 남부 울릉공(Wollongong)지역에서 자라며 겪었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소재로 호주사회에 이민자로 자라 오며 겪는 예민하게 느껴지던 마음과 이민자들의 정서를 호주 사회에 던졌다. 무대에선 한국계 코미디언 해리 전(Harry Jun) - 출처 : Willoughby City Council 제공 펍에서 11명이 식사를 하고 계산서를 보는 중에 일어난 에피소드였다. 10명의 백인 친구들과 밥을 먹은 한 명의 아시안계인 그가 수학을 잘할 것이니 네가 계산하라고 하는 상황에 화를 내며 인종차별 상황으로 몰고 가, 결국 저녁 식사비를 내지 않게 되는 줄거리로 희화화된, 어쩐지 가슴이 찡한 내용이었다. 또한, 그는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되는 한국식 나이의 개념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코로나19 지침에 따르며 해리의 무대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서, 스리랑카출신 회계사를 지낸 수렌 제에매인(Suren Jayemanne), 필리핀 출신의 듀오 FillowTalk, 일본계 니나 오야마(Nina Oyama), 멜버른 출신 홍콩계 로렌스 룽(Lawrence Leung)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공연장의 무대를 이어갔다. 각자의 개성이 빛나는 무대였다. 무대에 함께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코미디언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음력설축제는 다양한 문화권이 함께 살아가는 호주사회에서 연간행사로 자리 잡은 문화행사이다.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안들이 그들의 전통적인 문화로 지켜오는 음력설을 구성원들이 함께 축하하는 의미로 호주에서 주류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음력설 코미디쇼에서는 호주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출신의 코미디언들이 한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 뜻깊은 자리였다. 해리 전을 비롯한 각 지역의 아시아 출신 코미디언들이 주류무대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 참고자료 https://www.fairfieldchampion.com.au/story/7105439/cabramatta-lunar-new-year-event-cancelled/ https://www.willoughby.nsw.gov.au/Council/News-and-media/Lunar-New-Year-celebrations-2021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전문가 칼럼] [언론분석] 스타들의 학교 폭력 논란을 다룬 프랑스 언론
한국 연예계와 스포츠계 스타들의 연이은 학교폭력 논란이 뜨겁다.프랑스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르 몽드(Le Monde)》도 지난2월25일 온라인판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스타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자 수는 불과2년 만에37,000명(2017년)에서60,000명(2019년)으로 증가하였다. 열여섯 살 때 처음으로 폭행을 당했다.열일곱 살이었던 박혜수는 나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박혜수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10여 명의 남녀 친구들을 노래방으로 불러내 나를 집단 폭행하였다. 기사는K라는 익명의 한 여성이 온라인으로 폭로한 내용을 소개하며,해당 여성이 배우 박혜수를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현재 이 사건은 한국의 케이팝과 프로 스포츠 스타들이 연관된 학교폭력 고발 중 가장 최근에 폭로된 것으로,한국 사회는 학교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또한, K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KBS》는2월28일로 예정된 박혜수가 출연하는 금요드라마 디어엠(Dear. M)의 방영을 연기하기로 하였다.기사는 박혜수의 소속사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가박혜수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이 거짓이라는 증거가 있으며 폭로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KBS는 결국 드라마의 방영 연기 결정을 내렸다.(박혜수 소속사 측은 다시 한번3월4일보도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부인하였다.)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박혜수 - 출처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KBS》는 얼마 전에도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을 받는 배우 조병규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출연을 취소하였다.조병규는2월19일 학창 시절 같은 반 급우로부터 폭력과 갈취를 한 가해자라고 폭로를 당했다.배우 박혜수와 조병규와 마찬가지로 걸그룹(여자)아이들의 수진과 남성 그룹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현진 같은 다수의 케이팝 스타들도 이들이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또한,유명한 쌍둥이 여자 배구 스타인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시절 팀 동료들이 지난2월10일 온라인에서 이들이 학교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들이라고 폭로하였으며,스타 자매는 결국 국가대표에서 퇴출당하였다.그리고 프로배구나 프로축구 등 다른 분야의 스타들도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다. 《르 몽드》는 한국의 학교 폭력 문제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학교폭력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외면되어 왔다.초등학교부터 중학교 사이 학교 폭력의 피해를 본 학생들의 수가 많이 증가하였음에도 만14세 미만의 미성년자들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별로 큰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둘째,학교 폭력은 성공만을 위해 압박감을 주는 가혹한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원인이 있으며,교사들이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예를 들어, 2013년 한 여고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선생님에게 알렸으나 선생님은 피해자와 가해자들을 함께 불러 피해자가 전학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꼬집었다. 박옥식 한국청소년폭력연구소 소장은이제 학교 폭력과 성인들의 범죄를 더 이상 구별해서는 안 된다.많은 미성년자는 자신들이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최근 유명인사의 학교폭력 폭로는 성인이 되었어도 계속되는 트라우마에 원인이 있다.피해자들은 그동안의 원한을 풀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가해자들의 사과를 받고 싶어 한다고 설명한다. 《파리 마치(Paris Match)》지도할리우드에서태어난미투(MeToo)운동이 한국으로 건너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당한 학생들의스쿨미투(SchoolMetoo)운동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파리 마치》는 "한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높은 자살률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청소년들은 성적 우선주의,규율,서열에 기반한 한국 교육 시스템에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았다.또한, "서울에서는2010년에야 학교 체벌 전면금지가 시행되었다"고 전했다.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연이은 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지자 서울시는2월18일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하는 대책을 발표하였는데,운동선수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 경우 대학 입학 특기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학생들의 권리를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게 경기에 참여하거나 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르 몽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2월23일 "성공 우선시나 엄격한 계급의식 그리고 폐쇄적인 훈련 방식 등 스포츠계의 구조적 폭력 문제점들을 고치기 위해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고 보도하며,현재 연이은 학교폭력 폭로 사태는 한국 사회가 문제의식을 인지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였다. ※참고자료 Le Monde (21. 2. 25.) Jai t frappe pour la premire fois 16 ans : en Core du Sud, une vague daccusations de harclement scolaire cible la K-pop et le sport,https://www.lemonde.fr/international/article/2021/02/25/une-vague-d-accusations-ciblant-la-k-pop-et-le-sport-ravive-les-debats-sur-le-harcelement-scolaire-en-coree-du-sud_6071219_3210.html Paris Match (21. 3. 5.) ,https://www.parismatch.com/Actu/International/En-Coree-du-Sud-le-metoo-du-harcelement-scolaire-fait-vaciller-l-industrie-du-spectacle-1727516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http://studiosantaent.com/portfolio_page/park-hye-su/ http://studiosantaent.com/news/?pageid=1mod=documentkeyword=%EB%B0%95%ED%98%9C%EC%88%98uid=1655 통신원 정보 성명 : 지영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프랑스/파리 통신원] 약력 : 현) 파리3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MGL 라디오 생방송에서 다룬 케이팝
몽골에서 가장 많은 청취자 수를 보유한 라디오 채널 《MGL》이 지난 2월 22일, 점심 디저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케이팝을 주제로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생방송으로 송출된 이날 방송에는 인기 DJ로 활동 중인 B.Enkhbold, A.Khash 및 Anjigai 등이 진행을 맡았다. 이들은 몽골 내 70년대 이후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점심 디저트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세계 각 국가에 거주하는 몽골 교민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는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이날 주제로 케이팝을 선정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MGL 라디오 점심 디저트 생방송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날 방송은 한국의 보이밴드인 BTS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DJ Anjigai는 BTS의 음악을 전 세계적으로 듣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월드투어는 취소되었지만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세계기록을 달성한 훌륭한 그룹이다. BTS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케이팝 음악의 대표적인 얼굴이라고 강조하면서 BTS의 방방콘 라이브 콘서트는 총 107개국의 수많은 팬들이 관람했다. 여기에는 몽골도 포함되어 있다. BTS의 몽골 팬들도 라이브를 본 소감을 SNS를 통해 뜨겁게 나누기도 했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어서 케이팝 그룹들은 오로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면서 이것은 월드투어 일정에서 확실하게 보인다고 했다. 예를 들어, 블랙핑크는 In Your Area 2019 월드투어 당시 아시아 21개, 북미 7개, 유럽 6개 및 오세아니아 2개 국가 총 36개국에서 공연했다. BTS 역시 2020년도에 북미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DJ Anjigai는 케이팝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는 케이팝 그룹 맴버들은 모두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고, 춤을 아주 잘 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그룹마다 자기만의 특성이 있다는 점이다. 즉, 유명한 어느 케이팝 그룹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룹들은 자기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러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방송은 케이팝 그룹들의 티켓 파워, 특히 일본 투어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빅뱅을 예로 들어, 빅뱅의 지난 2017년 일본 투어는 69만 6,000명이 관람했고, 일본에서 5년 연속 공연한 첫 해외그룹이 되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DJ Enkhbold는 일본 그룹들도 좋은 작품을 많이 한다. 자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케이팝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데에 유리한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이날 진행자들은 한국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진행자들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노래로 원더걸스의 를 선정했다. 는 지난 2009년도에 발표된 노래로, 2009년, 빌보드 역사상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최초의 케이팝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들은 그러나 케이팝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처음으로 알리는 데에 큰 기여한 그룹은 바로 H.O.T.라면서, 물론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케이팝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모두 인정했다. 강남스타일은 2010년대 초반,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고, 몽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몽골 인민당 의원이었던 B.Bat-Erdene는 지역 구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강남스타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말춤을 추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H.O.T.와 SES 등의 그룹들이 몽골에 케이팝 음악을 처음으로 알렸다면, 그 뒤를 이어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의 그룹들이 몽골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토크에 앞서 진행자들은 몽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들은 바로 BTS, 블랙핑크, EXO라고 강조했다. DJ Enkhbold는 우리 딸은 어렸을 때부터 EXO의 팬이었고, 해외여행 갈 때마다 EXO 기념품을 부탁하곤 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생방송 중 한 청취자는 나는 딸에게 BTS의 공연 티켓을 사주기 위해 정말 오래 대기한 끝에 겨우 샀지만 아쉽게도 공연이 취소되었다라며 개인적인 사연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생방송에는 많은 청취자들을 연결해 함께 케이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었다. 청취자들은 BTS, 마마무, 빅뱅, 블랙핑크, 원더걸스 등 많은 한국 그룹들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했다. 몽골의 케이팝 팬들은 오로지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그룹 노래를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여러 그룹 노래를 골고루 듣는 것으로 보인다. 점심 디저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진행자들은 케이팝 문화의 매력을 끊임없이 소개했다. 한편, 몽골인 Lkhamjav(Lee Lyulin) 씨도 2012년 한국 아이돌 비비드 걸(Bbde Girl)의 멤버로 데뷔한 적이 있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2014년 잠정 해체되었다. 통신원 정보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전문가 칼럼] 한국계 스페인 배우 알베르토 조 리가 주연한 스페인 드라마 '3 caminos'
한국계 스페인 배우 알베르토 조 리가 출연하는 3 camnio 포스터 출처 : 아마존프라임(Amazon prime) 태권도 챔피언이자 한국계 스페인 배우 알베르토 조 리(Alberto Jo LEE, 조준태)가 주연급으로 참여한 스페인 드라마 3 Caminos(3개의 길)가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에서 공개됐다. 총 8회차로 구성된 동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tiago) 순례길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만난 각기 다른 국적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콘텐츠는 1999년 순례길에서 처음 만나 2006년, 그리고 2021년의 순례를 함께하는 다섯 젊은이들의 각기 다른 삶과 그 삶의 무게, 행복, 사랑, 화해, 이별, 깨진 꿈 등을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치면, 전통적으로 유럽으로 여행을 가는 전통에 따라(통신원주: 까미노 데 산티아고 길에 병역의무를 마친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찾는 데에서 기인한 오해인 듯하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걷는 피아니스트 윤수를 연기하는 알베르토는 그의 실제 아버지가 태권도 사범인 이민 1세대로,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이다.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으며 스물한 살 당시, 부상을 입기 전까지 다섯 번이나 스페인 챔피언을 차지한 유망한 태권도 선수였다. 부상 이후 배우로 캐스팅되기 전까지 스포츠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도 스페인만큼이나 애정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엄마가 만들어 준 불고기를 꼽기도 했다.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아직 스페인에서 낯선 이방인의 외모를 가진 이가 드라마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알베르토가 이 드라마 홍보를 위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듯이, 국적을 가지고 있고 완벽하게 그 나라의 말을 구사하더라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혹은 아랍계의 배우들이 비중 있는 역할을 차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가 스페인 드라마에서 맡아 왔던 역할들은 주로 이민자 역할이나 혹은 중국이나 일본 마피아 등의 역할이었다. 별다른 서사가 필요 없이 그의 아시안 외모가 필요했던 역할들이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에서 맡은 윤수는 살고, 아프고, 웃는다. 그게 내가 이전에 맡았던 아시안일 뿐인 역할들과 다른 점이라며 윤수라는 역할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계 배우가 중국인이나 일본인 역할을 하지 않고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한국인으로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배우에게도 스페인 드라마 시장에도 큰 의미가 있다. 스페인은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나라지만, 이민자 그룹과 현지인 사이에는 두꺼운 벽이 존재한다. 특히나 모든 아시아인들은 중국인이라는 카테고리에 넣는 사회에서 그가 직접 인터뷰에서 밝혔듯 스페인 드라마에서 한국인 역할로 주인공을 맡는 것은 꿈 같은 일이다. 드라마는 윤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한국 촬영도 계획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취소되었다고 하니, 보통 대중매체에서 그려지는 정형화된 아시아인 캐릭터에서 벗어난 한국인 인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음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번 드라마의 배경이 아시아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는 까미노 데 산티아고 라는 점, 스페인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240여 개 국가에 서비스될 것이라는 점 등이 캐스팅에 큰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스페인 라디오 《Cope》와의 인터뷰에서는 사회자가 이 드라마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묻기도 했다. 스토리를 떠나서도 출발지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에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Santiago compostela)를 거쳐 로마인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던 피니스테레(Finisterre)까지, 800km가 넘는 이들의 여정 속에 생생히 전달되는 풍경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해를 넘게 제한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위안을 준다. 또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순례길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스페인 드라마에서 다루는 한국인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선사할 것이다. 통신원 정보 성명 : 정누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페인/마드리드 통신원] 약력 : 현)마드리드 꼼쁠루텐세 대학원 박사과정
[전문가 칼럼] [인터뷰] 호주 코미디계의 샛별, 한국계 코미디언 해리 전(Harry Jun) 씨와의 인터뷰
코로나19는 이제 국외가 아닌 국내로 사람의 눈을 돌리게 한다.한류 또한 마찬가지이다.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호주에서도 한류 팬들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문화예술인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호주에서4년째 스탠드업(Stand-Up)코미디언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해리 전(Harry Jun,전유형)씨를 만났다.해리는 지난2019년과2020년 뉴사우스웨일즈주 코미디 대회인RAW Comedy NSW State대회 결선에 진출하며 코미디계에 새롭게 떠오른 유망주라 할 수 있다.통신원은2020년 열린 시드니 한국문화원의 북클럽 행사와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에서 안면을 익힌 해리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 레드펀(Redfern)소재 한 카페에서 만난 한국계 코미디언 해리 전출처:통신원 촬영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제 이름은 해리 전(Harry Jun)이고요.현재 시드니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 중입니다. 호주에서 태어나셨나요? 네.저는 호주 시드니에서1시간10분 정도 운전해서 갈 수 있는 지역인 울릉공(Wollongong)에서 태어났습니다.시드니에는 대학교 진학과 취업을 위해서 오게 되었죠.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중,고등학교(High School)교사로 일하고 있어요.코미디와 비슷한 점이 있죠.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퍼포먼스라고 할 수도 있지요.학생들을 웃기는 것 이외에 교사로서 해야 할 일이 많기는 하지만요.저는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 코미디언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언제인가요?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제가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2017년이에요.저는 어렸을 때부터 스탠드업 코미디에 관심이 있었어요.하지만 이전에는 무대에 서 본 적은 없었고요. 2017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이때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이후,계속 코미디를 즐기며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계속 활동 중입니다. 데뷔무대에 관해 이야기해주세요.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제가 처음 무대에 서게 된 곳은Open Mic Comedy Spot이었는데요. Open Mic Comedy Spot은 누구나 앞에 나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였죠.저는 그 자리에 참석하여,리스트에 제 이름을 등록했어요.이름이 호명되어 무대에 나가 퍼포먼스를 펼쳤어요.그때 저는 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말 형편없었어요.그럼에도 저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그때 저는 다음에 또 해보겠다고 생각을 했고,계속하면서 점점 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누구나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지요.연습을 계속했어요. 개그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지요? 다양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예를 들면 누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해요.특히,재미난 이야기를 할 때요.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것에 관한 글쓰기를 좋아해요.그것을 희화화시키면,재미있는 농담이 탄생하게 되는 거죠.요즘 제가 생각 중인 것은 육감 중에서도 코인데요.코는 기억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신체기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후각이 어떤 것을 기억해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이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농담으로 만들어낼 계획이에요.잠들기 전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핸드폰에 기록해요.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시드니 무어파크에서 열린Comedy Store무대에 선 해리 전출처: Harry Jun페이스북 페이지(@harryjuncomedy)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올해 초,시드니 무어파크에서 열린Comedy Store행사에 초청되었는데요.호주를 대표하는 코미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큰 행사죠.이 행사 프로그램의 작은 순서를 맡아 꾸밀 기회가 제게 주어졌어요.이 행사가 제게는 뜻깊은 행사였어요.때때로 이런 무대에 서는 것은 저에게 부담이 되기도 해요.이런 무대는 실력을 인정받은 코미디언들이 출연하지요.현장에는250여 명의 관객이 있었고,모두 실력을 갖춘 코미디언들이 무대를 꾸몄어요.하지만,그 무대에 함께 설 수 있었던 제가 자랑스러웠고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한국계 호주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또,어려운 점들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한국계 호주인으로 어려운 점은 딱히 없었어요.다만,관객들이 차별적인 발언을 할 때가 있어요.그들에게는 재미날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저는 이런 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그냥 무대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그대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되니 큰 상관이 없었어요.제가 받는 만큼 그들을 웃음의 대상으로 만들었죠.무대는 저에게 주어졌고,마이크는 제가 가지고 있으니 가능하지요. 오는2월27일에 채스우드 콩코스에서 열리는Lunar New Year Comedy Show에서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정말 재미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다양한 다른 매력을 가진 코미디언뿐 아니라 재능 있는 뮤지션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입니다.뮤지션 그룹Dragon Fruit의 음악이 더해질 예정이랍니다.코미디 듀오Fillow Talk그룹도 있고요.재미난 커뮤니티 이벤트이며,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리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제가 롤모델로 하는 분은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입니다.도널드 글로버는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래퍼 차일디쉬 감비노(Childish Gambino)로 활동했고, TV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어요.연기자,스탠드업 코미디언, TV시리즈 감독을 맡기도 했고,뛰어난 재능을 가진 뮤지션이기도 했어요.제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는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고,그가 열정을 가진 것을 모두 표현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이 실로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저도 코미디든 교육이든 제 열정이 닿는 분야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코미디언 해리 전을 한 단어로 설명해본다면?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해 본다면, Cheerful(발랄한,쾌활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교육자,그리고 코미디언으로서 제가 사람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전해주고 싶기 때문이죠.특히,어린아이들은 교사의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해요.교사가 지친 모습이 역력해서 교실에 들어오면,학생들은 흥미를 잃게 되고,다른 짓을 하게 되지요.아무리 피곤해도 저는 발랄한 에너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답니다.코미디도 제가 좋아하는 것인 만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하고 있어요.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코미디언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직 제가 코미디에 입문한 지 오래되지 않았어요.코미디를 하면서,도전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에요.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에요.코미디 부문에서도 스탠드업 코미디 외에 코미디 연기를 비롯한 사회, Podcast콘텐츠 제작 등 여러 부문에 도전해볼 계획입니다.코미디라는 것이 소재가 다양해,여러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제가 그러한 부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류가 호주에서 계속 뜨거워져 가고 있는데요.호주 사람들이K-Pop또는 한국문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멋지다는 점(Cool)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제가 가르치는 학생들만 보더라도 케이팝을 무척 좋아해요.케이팝 그룹들은 패션 센스가 있습니다.스타일에 있어서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이런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어요.한국 드라마를 보더라도 다른 나라의 미디어가 만들어낼 수 없는 그들만의 특별한 맛이 있죠.그 점이 한국 드라마에 빠지게 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영화미나리를 보셨나요? 저는미나리를2번 봤어요.첫 번째는 시드니영화제가 개최한 특별 상영회와 배급사가 개최한 시사회에서 관람했어요.이민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고,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영화였어요.미국에 이민을 간 한국가족이 행복과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그렸지요.미국,호주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저는 어린아이David(Alan Kim역)를 통해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특히,그와 가족과의 관계,그와 그의 문화와의 관계를 보면서요.그 친구와 할머니의 관계가 눈에 들어왔고,미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골든그로브 시상식에서미나리가 최고외국영화상(Best Foreign Film Award)에 후보에 올랐는데,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졌고,주인공들이 한국어를 주로 쓰지만,미국 이야기이므로 최고영화상(Best Film Award)부문에 올랐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년의 계획은? HOUR Show를 하고 싶어요.한 시간 동안 특별한 쇼를 하는 것을 의미해요. 3월에 뉴카슬 공연을 시작으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에요.또 다른 코미디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고요.개인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영어교사로서 평안한 일상의 삶 이외에 코미디라는 새로운 부문에 도전하고 있는 해리 전을 만나 그의 가슴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었다.영어교사,그리고 코미디언으로서 삶뿐 아니라 코미디와 관련된 역할과 콘텐츠 제작 등의 다양한 포부도 들을 수 있었다.자신의 삶을 머무르게 하지 않고 자신의 열정에 따라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젊은이의 모습이 눈부셨다.코미디언 해리 전만의 매력이 넘치는 코미디 무대로 현지 관객들에게 인정받고,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코미디언이 되었으면 한다.다민족이 공존하고 있는 호주의 코미디계의 다양성의 한 축을 차지하는 해리 전이 되기를 응원한다. 통신원 정보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전문가 칼럼] 마닐라의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만나는 노브랜드(No Brand) 상품
케이팝과 한국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필리핀인들의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눈에 띄게 늘어나더니한인 슈퍼마켓의 주요 고객이 재외 동포가 아닌 현지인들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이 한국 식품 소비를 불러오면서 한국식품을 판매하는 곳을 늘어났고, 한국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 다시 한식에 대한 호감을 늘리는 식의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도 한식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것에 한몫했다. 굳이 한국 슈퍼에 찾아가지 않아도일상에서 쉽게한국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마트의 노브랜드(No Brand)이다. 지난 2018년, 한국 이마트에서는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유통기업인 로빈슨 리테일 홀딩스(Robinsons Retail Holdings Inc.)와 수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 11월에 마닐라 올티가스의 로빈슨 갤러리아(Robinsons Galleria) 쇼핑몰에 필리핀 1호점을 냈다. 노브랜드 필리핀(No Brand Philippines)은 로빈슨 홀딩스 쪽에서 매장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이마트에서는 제품에 대한 로열티 및 상품 수출 대금을 받는 형태로 매장이 운영된다. 2019년 당시 로빈슨 홀딩스에는 2020년까지 총 25개의 노브랜드 매장을 오픈할 예정임을 밝혔으나,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매장 오픈을 중단했다. 2021년 3월 현재 노브랜드 필리핀에서는 메트로 마닐라의 올티가스와 퀘존, 라구나 산 페드로, 마카티 지역에서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마닐라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굳이 노브랜드 매장을 직접 찾아갈 필요는 없다. 슈퍼마켓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코로나19로 인해 통행이 금지되어 슈퍼마켓에 가려고 해도 통행증이 필요하던 때, 노브랜드(No Brand) 제품이 마켓 플레이스 슈퍼마켓(marketplace by Rustans)에 입점했다. 마켓 플레이스는 루스탄 그룹(Rustan Group)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급 슈퍼마켓 체인점으로 필리핀 곳곳에 4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일반 슈퍼마켓과 다르게 고품질의 수입 물품을 다수 판매하는 슈퍼마켓 체인으로 매장 대부분은 메트로 마닐라 내 부촌 지역에 있다. 육류 및 유제품 등은 호주산이 대다수이지만, 신선식품이 아닌 매대에서는노브랜드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냉동식품 코너에는 냉동고 하나 가득 한국 식품을 볼 수 있는데 따로 요리하지 않아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냉동 삼겹살과 닭갈비, 핫도그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게다가 필리핀도 온라인 유통 시장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SM, 로빈슨(Robinson), 퓨어골드(PureGold)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이 소매업 매출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가 향상되면서 모바일 사용 인구가 증가한 데다가 그랩페이(GrabPay), 지캐쉬(GCash), 페이마야(PayMaya) 등과 같은 비현금 결제(Cashless payment) 방식이 널리 보급된 탓이다. 여기에 필리핀 정부의 코로나19 격리 정책으로 인한 쇼핑몰 방문의 어려움이 맞물려 온라인 쇼핑 이용이 체감될 정도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로빈슨 홀딩스에서는 노브랜드 매장 운영 방식을 온라인 쇼핑몰에 집중하는 것으로 바꾸는 추세이다. 로빈슨 홀딩스에서는 원래 메트로마트(MetroMart)와로비 앤 로지(Robbie and Rosie) 등과 같은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서만 노브랜드 제품을 판매했었지만, 이용객이 늘자 직접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나섰다. 로빈슨 홀딩스에서는 고로빈슨(GoRobinsons)이란 이름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별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 내 노브랜드 제품을 위한 전용 쇼핑몰(https://nobrand.gorobinsons.ph/) 을 런칭한 것이다. 고로빈슨 쇼핑몰은 통합 사이트가 아니라서 Robinsons Supermarket, The Marketplace, Shopwise, Toys R Us Philippines, Handyman 등 브랜드에 따라 배송 가능 지역이나 쇼핑 정책 등이 달라지지만, The Marketplace와 Shopwise 에서도 노브랜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게다가 쇼핑 금액에 대해서는 로빈슨 리워드(Robinsons Rewards) 포인트룰 적립해주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배송 무료 서비스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높지 않은 터라 물건을 배송받으면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COD(Cash On Delivery) 결제 방식을 도입한 것도 필리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치며 불고기, 잡채 등처럼 어떤 종류의 음식인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한식이 더욱더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메트로 마닐라의 금융중심지인 마카티의 아얄라몰(Ayala Mall Circuit) 쇼핑몰 2층에 입점한 노브랜드 4호점. 청결한 느낌을 주는 넓고 밝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각종 식자재는 물론이고 문구류, 세제류, 가정용품 등까지 다양한 제품이가득히 진열되어 있다. 한국 화장품 판매대도 마련되었는데 모든 종류의 화장품이 구비된 것은 아니고 주로 스킨과 팩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다.독특한 것은 필리핀인들의 쇼핑 패턴에 맞추어 커피나 아이스티가 일회용 포장으로 낱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필리핀은 제품 구매 단가를낮추기 위한목적으로 일회용 포장(sachet packaging) 제품 판매가 많은 나라이다.소금이나 간장, 식용유, 섬유유연제, 세제 등이 모두 일회용포장으로판매되는 곳이필리핀인지라 이런 낱개 판매 방식은 상당히 좋은 판매 전략으로 보인다. 마닐라의 마카티 그린벨트 지역에 있는 마켓 플레이스(marketplace) 슈퍼마켓.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요즘은 손님이 매우 줄어든 상태이지만, 원래이곳 쇼핑몰은 필리핀에서 가장 사람으로 북적대는 곳 중 하나이다. 매장 곳곳에서 노란색 노브랜드 상품을 볼 수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은 1+1 할인 행사를 하기도 한다. 불고기와 삼겹살에서부터 핫도그까지 다양한 냉동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는 섬유유연제. 포장지에는 한글로 BTS 캐릭터라고 적혀 있다 통신원 정보 성명 : 앤 킴(Anne Kim)[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필리핀/마닐라 통신원] 약력 : 프리렌서 작가, 필리핀 정보제공 블로그 운영
[전문가 칼럼] [인터뷰] 코로나 팬데믹 1년 - 주독한국문화원의 변화
독일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1년이 지났다. 독일은 초기부터 전면봉쇄(Lockdown)라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고,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의 일상이 바뀌었다. 사람이 모여 소통하고 교류하며 형성하는 모든 문화적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베를린 한 가운데서 한국 문화를 알리던 주독한국문화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통문화부터 대중문화, 팝문화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주독한국문화원의 콘텐츠는 팬데믹 이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코로나 팬데믹 1년을 맞아서 주독한국문화원의 이동준 문화홍보팀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이동준 팀장은 문화원에서 언론홍보 업무와 함께 문화원 주최 독립영화제 기획, 국제도서전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독한국문화원 이동준 문화홍보팀장 - 출처 : 본인 제공 ■주독한국문화원의 코로나 팬데믹 적응기 코로나 팬데믹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데믹 초기 문화원 프로그램의 비대면 전환 과정은 어땠나요? 지난 해 초부터 갑자기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자 무척 난감했습니다. 당연히 내부적으로 회의가 계속 이어졌고요. 생각보다 팬데믹이 더 길어지고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예정됐던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었고, 비대면 행사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공연, 전시, 문학, 영화 등 분야별 담당 직원들이 어떤 형식의 비대면 행사로 전환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들이 신속하게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워낙 사상 초유의 일이다 보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과연 비대면으로 행사를 전환해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호응을 해줄지도 의문이었습니다.특히 독일은 한국만큼 인터넷이 완벽하게 보급되어있지 않고, 문화원 방문객의 연령대도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줄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대면으로 행사를 전환하는 과정에 가장 많은 중점을 둔 것 중 하나가 접근성을 용이하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한 것 중 호응이 가장 좋았던 분야는 무엇이었죠? 아무래도 역시 음악 공연에 대한 호응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팬데믹 초기에 먼저 유튜브로 공연을 생중계하는 새로운 형식의 릴레이 공연 우리_함께 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이 공연에는 독일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한국인 음악가들을 공연자로 초청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의 기회가 사라진 우리 예술가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리고, 공연 관람에 목마른 현지인들과 우리 교민, 유학생들에게는 작은 위로를 선사하는 행사로 한 달에 두 차례씩 개최되고 있는데 호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강별(바이올린), 손소정(플루트), 이 사무엘 승원(비올라), 이상 엔더스(첼로) 등 많은 연주자분들이 참여해주고 계십니다. 반대로 비대면 전환으로 접근성이나 호응을 얻기 어려워진 분야는 무엇인가요? 문화강좌 운영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문화원에서는 서예, 가야금, 민요, 사물놀이, 한국 전통 무용 강좌 등을 운영 중인데요. 강좌의 특성상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습장이 필요합니다. 비대면으로 곧바로 전환을 하기가 어려워서 일정 기간 휴강을 하다가 화상회의 형식으로 강좌를 진행 중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참여도 역시 과거에 비해 일부분 저조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계속해서 다른 대안을 찾고는 있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다시 문화원에 모여서 강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독한국문화원에서 새롭게 시작한 팟캐스트 오디오로 들려주는 한국문화 -출처 : 주독 한국문화원 사운드클라우드(@kulturkorea) 주독한국문화원에서 새롭게 시작한 한국문화 유튜브(Kultur Korea in Motion) - 출처 :주독한국문화원 ■주독한국문화원의 새로운 비대면 프로젝트 비대면에 맞춰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도 많은 것 같아요.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간단히, 소개하는 게 어려울 것 같은데, 좀 길어져도 될까요?(웃음)우선, 한식 레시피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한식을 위한 시간(Zeit fr Hansik)을 한 달에 한 편씩 유튜브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고기, 잡채, 김치, 분식 등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한국과 관련한 이슈와 트렌드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국문화 유튜브(Kultur Korea in Motion) 역시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안나 릴만(한국 활동명 윤안나)이 직접 현지에서 영화 기생충 촬영지를 찾아가고, 달고나 커피를 소개하고, 한국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소개하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디오로 들려주는 한국문화(Ohrenreise nach Korea)도 지난해부터 새로 기획했습니다. 한국의 국악기 소리부터 인사동, 김치, 설날 등 여러 한국문화에 대한 정보를 마치 한 편의 귀로 듣는 연극처럼 제작해서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행사도 비대면 행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케이팝 전문 안무가가 인기 케이팝 노래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알려주는 케이팝 학당을 유튜브에 개설했습니다. 또 나만의 케이팝 즐기기 방식을 소개하는 콘텐츠 공모 이벤트도 개최했습니다. 영상과 팬아트 2가지 부문으로 개최했는데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데다 새로운 형식의 케이팝 이벤트라 그런지 처음 개최했는데도 총 85점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한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5분짜리 영상으로 보여주는 버츄얼 담담(virtual damdam) 역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 전시회입니다. 너무 많죠? 다른 분야는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이용했는데, 영화 부문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도입되어서 신선했어요. 어떤 플랫폼인지,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영화는 특히 제 담당사업이기도 해서 할 말이 더 많지만 가능한 줄여보겠습니다. 비대면으로 행사로 전환하면서 가장 고민한 게 바로 영화 행사였습니다. 다른 행사들은 참여자의 동의만 있으면 유튜브로 공개할 수 있지만 영화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거든요. 불법 다운로드의 위험성 때문에 배급사에서 온라인 상영에 대해 상당히 방어적이기도 했고요. 유튜브로 영화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영화상영이 가능한 플랫폼을 찾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고 결국 유스크린(Uscreen)이라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활용하게 됐습니다. 독일에서만 온라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상영지역제한(Geo Blocking)을 설정하고, 유스크린과 문화원 홈페이지를 연동해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문화원에서 발송하는 뉴스레터에 답을 하고 로그인을 한 경우에 한해 저희가 제작한 플랫폼에서 영화관람이 가능하도록 보안장치를 했습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갖춰놓고 난 뒤에 영화 배급사에 연락을 취하자 반응이 좀 달라졌습니다. 그렇게 영화상영 허가를 받고 판권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주독문화원의 비대면 영화 상영 플랫폼 K-Movie Base - 출처 : 주독한국문화원 상대적으로 전 세계의 여러 문화원들 가운데에서도 저희 문화원이 아마도 거의 가장 먼저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한 달에 한 편씩 영화를 상영하며 시스템을 보완해나갔고, 지난 해 말에는 독립영화제도 이 플랫폼을 통해 개최를 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더 뜨거워서 많이 놀랐습니다. 실제로 극장에서 개최하던 이전의 독립영화제보다 관람 횟수도 더 증가했습니다. 문화원이 소재한 베를린 뿐 아니라 독일 전역에서 온라인으로 영화제에 적극 참여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문화원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하고 계시죠? 어려움이 많으시겠어요. 어려움이, 물론 많죠. 현재는 독일 정부의 전면봉쇄 방침을 준수하면서 문화원장님과 최소한의 필수인력을 제외하면 거의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사무실에서 얼굴 맞대고 회의도 자주 하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없다보니 애로사항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직원들끼리, 원장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일을 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전 직원 화상회의에서 업무를 공유하고 조율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에 대한 보도가 많았습니다. 독일 미디어의 취재 요청 컨택이 많았다고 들었는데요. 문화원에서 지원한 부분이 있나요? 제 업무가 언론, 홍보, 영화사업이라 이 부분도 역시 할 말이 많은데요.(웃음) 지난 해 초기에 특히 한국의 우수 방역 사례에 대한 기사들이 이곳 독일에서도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 이렇다 할 방역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고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도 컸는데요, 한국에서는 너무나 신속하게 방역조치가 취해졌고 코로나19 감염자 수도 전 세계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하면 훨씬 적었으니까요. 특히 휴대폰 앱을 통한 감염자 동선 추적, 드라이브 스루 진단 시스템에 대해 상당히 많이 보도됐습니다.방한 취재를 원하는 일부 유력 언론매체들에서 문화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화원에서는 우선 우리 영사관을 통해 취재 비자를 발급받도록 안내하고, 또 자가격리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서 한국 입국 이후 최단시간 내에 취재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에서는 기자들의 국내 취재 섭외나 통역을 지원해주고요. 그 결과 독일 신문에 한국의 코로나19 우수 방역사례를 현지에서 취재한 생생한 기획기사들도 실릴 수 있었습니다. ■주독한국문화원의 지난 1년, 지금 1년 지난 해는 독일통일 30주년이라는 큰 키워드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축소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문화원에서 준비한 행사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독일에서는 해마다 통일 기념 공식 행사를 각 연방주 가운데 한 곳에서 주최합니다. 지난 해 주최지는 브란덴부르크주였는데요. 포츠담에서 개최되는 공식행사에 저희 문화원도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한국 전통음악 공연, 홍보 부스 운영, 한국 문화 VR 가상 체험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아시다시피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그 대신 독일 통일 기념일인 10월 3일에 베를린에서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조성형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북녘의 형제 자매들을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조성형 감독, 뤼디거 프랑크 오스트리아 빈 대학 교수, 카라티나 페터스 슈피겔지 서울 특파원, 죄렌 키텔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기자 등이 참여하는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또 문화원 인근 포츠담 광장의 통일정에서는 독일 통일 30주년 계기 한반도, 평화-통일을 바라본다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우리에게는 개천절이기도 한 이날 행사는 독일 통일기념일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 전통음악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독일 연방정부와 베를린시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최했습니다. 2021년 독일 문화계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무엇이 될까요? 관련해서 문화원이 준비하고 있는게 혹시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네요. 이 질문은 제가 아니라 그뤼터스 독일 문화장관님께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업무상 저는 날마다 독일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지난 해부터는 코로나19가 독일 문화계에 끼친 영향도 리서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현재는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 마련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그리고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새로운 키워드, 주제를 설정하기보다 당면한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 문화와 예술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문화원 역시 현지의 추이를 따르면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구체화시켜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외 올해 문화원의 1년 사업 전망은 어떤가요? 코로나19가 갑자기 종식되지 않는 한 금년에도 역시 많은 사업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금년에는 아직 우리 문화를 많이 소개하지 못한 구동독 지역에서 문화홍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만, 현장 방문이 어려운 만큼 역시 비대면 행사로 추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밖에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려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가능하다면 많은 독일 학교들에서 한국어가 제3외국어로 지정되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베를린에 있는 주독한국문화원 - 출처 : 통신원 촬영 코로나 팬데믹은 독일 사회에 디지털화의 가속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온라인 접근성이 낮았던 독일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비대면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해지고 있다. 주로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주독한국문화원의 도달 범위도 넓어졌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콘텐츠는 독일어권 전역에서 소비된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새로운 기회다. ※ 참고자료 https://kulturkorea.org https://soundcloud.com/kulturkorea https://www.youtube.com/watch?v=Rz9gdsvWsIoab_channel=KoreanischesKulturzentrum 통신원 정보 성명 : 이유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독일/베를린 통신원]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석사
[전문가 칼럼] 케이팝 가수의 이슬람 문구 티셔츠 논란
최근 케이팝 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아이엠(I.M)이 이슬람 문구가 들어간 의상을 착용했다가 무슬림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아이엠은 19일 솔로 데뷔 미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아이엠이 아랍어 Bismillahir Rahmanir Rahim(가장 자비롭고 자비로우신 신의 이름으로)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 구절은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읽기 전이나 할랄 음식을 준비할 때 낭송하는 문구로 무슬림에게는 신성한 의미를 갖는다. 아이엠(I.M)이 이슬람 문구가 들어간 의상을 착용했다가 논란이 된 소식을 현지 언론에서 보도했다 - 출처: Malay Mail/Hype 몬스타엑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꾸란의 구절을 단순한 패션으로 취급했다며 실망감과 분노를 표했다. 팬들은 해당 티셔츠 브랜드를 찾았고 몬스타엑스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만든 의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팬들은 스타일리스트와 창균(아이엠 본명)은 어린 아이가 아니다며 지금은 2021년이다. 의미를 검색했어야만 했다. 종교는 패션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일부 팬들은 아이엠이 의미를 알았다면 입지 않았을 것이라며 Bismillahir의 의미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그럼에도 무슬림 팬들은 몬스타엑스는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으로 이루어진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케이팝 그룹이다며 무지함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중 하나가 비무슬림의 패션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슬람 문자는 보기에 예쁘다. 그렇다고 패션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이엠 논란에 대한 무슬림 팬들의 실망과 분노 - 출처: Malay Mail/트위터(@95eyeliner, @chancechanseu) 타문화에 대한 무지로 인해 케이팝 업계에 논란이 발생한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블랙핑크가 힌두교 신상을 뮤직비디오 소품으로 사용했다가 힌두신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NCT U는 이슬람 사원을 무대배경으로 썼다가 무슬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이같은 논란은 타 문화권에 대한 이해나 존중 없이 케이팝 업계가 해당 문화 요소를 소품처럼 사용하면서 발생했다. 몬스타엑스 역시 이슬람 신자들에게 갖는 꾸란의 이해 및 존중 없이 신성한 구절을 패션으로 활용했다가 문제가 된 것이다. 케이팝은 글로벌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에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진입하고, 지난 23일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5억뷰를 돌파하는 기록은 전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록을 달성하는 데에 있어 미국, 일본 등 팬덤을 넘어 이슬람 신자, 힌두 신자 등 광범위한 팬덤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케이팝 산업이 팬덤 확대 등 양적 팽창을 이루면서 일궈낸 발전은 눈부시지만, 다양한 종교문화로 구성된 팬덤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케이팝 소비를 견인하는 Z세대(1995년 이후 출생)가 인종종교가 다양한 세대인 동시에 사회참여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에서 이러한 논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케이팝 팬덤은 사회정의 관련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영향력을 사회정의 구현에 보태고 있다. 케이팝 팬덤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인종차별, 인권, 자연보존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아이돌이 정치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것을 촉구하면서 공개 지지를 요구한다. 팬덤은 외부 문제만이 아니라 케이팝 문화에 존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성찰과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케이팝 및 한국 문화에 만연한 타문화에 대한 무지 내지는 무감각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으며, 팬덤 구성원이 다양해지는 만큼 인종문화종교의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엠 의상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 출처: Hype/AllKpop 인종 및 종교 등의 사안에 민감한 세대가 케이팝의 주요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아이돌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팬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영상을 올리고, 방탄소년단은 흑인 인권운동에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팬덤은 외부적인 문제에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케이팝 문화에 만연한 타문화에 대한 무지를 성찰하고 반성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이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종교적 의미가 담긴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모두 삭제 조치했다며 사과했다. 재빠른 사과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문화 도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비판은 여전해 케이팝 업계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참고자료 《Hype》(21. 02. 15.) , https://hype.my/2021/211809/monsta-xs-i-m-under-fire-for-wearing-shirt-with-sacred-islamic-phrase/ 《Malay Mail》(21. 02. 15.) , https://www.malaymail.com/news/showbiz/2021/02/15/k-pop-rapper-i.m-of-monsta-x-slammed-for-wearing-shirt-with-sacred-islamic/1949875 통신원 정보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전문가 칼럼] 82년생 김지영, 독일 베스트셀러 진입
《82년생 김지영》 독일어판이 슈피겔 베스트셀러 14위에 올랐다. 지난 2월 11일 출간된 지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처음 진입했다. 온라인 상에서 느껴지는 반응도 뜨겁다. 독일에서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내용적 공감, 소설 형식에 대한 호불호, 한국 내 소설을 둘러싼 논쟁이 골고루 다뤄지고 있다.독일 출판사 키펜호이어비취(KiepenheuerWitsch)는 지난 2월 11일 《82년생 김지영》 독일어판을 출간했다.독어판 제목은《Kim Jiyong, geboren 1982).출판사 측은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린 한국에서 온 세계 베스트셀러라며 이 책은 한국에 사는 한 여성의 고통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고, 동시에 세계 어디든 상관없이 모든 여성들이 잘 알고 있는 일상의 여성혐오를 드러낸다고 책을 소개했다. 82년생 김지영 독일어판 - 출처 : KiepenheuerWitsch 책 출간과 함께 독일 미디어와 평론가들도 발빠르게 평론을 발행했다. 독일 유력 주간신문인《차이트(Zeit)》는 지난 11일 모든 여성이라는 제목의 평론에서 일상의 성차별주의에 대한 조남주의 소설은 한국 미투 운동의 핵심적인 텍스트라고 소개했다. 《베를리너차이퉁(Berliner Zeitung)》은 13일 《82년생 김지영》은 적절한 시점에 나온 드문 책 중 하나다. 이 책은 사회적인 흐름과 결합되어, 그것을 자극하고 촉진하는 걸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문학 평론가이자 기자인 클라우디아 코스모(Claudia Cosmo)는 서독일방송 라디오 채널 WDR 5 Bcher에서 2월 13일 조남주는 잘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책을 썼으며, (독일에 있는)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책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벌어진 논쟁에 대해서도전했다.《독일공영방송라디오(Deutschlandfunk)》는 지난 12일 발행한 기사에서 한국 작가 조남주는 이 채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자신의 국가에서 성평등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는 박수만 받지 않았다. 이 책을 읽었다고 알려진 사람은 혐오 발언을 들어야 했다며 한국 내에서 사회적으로 벌어진 논란을 함께 언급했다. 슈피겔 베스트셀러 소설 하드커버 부문 14위로 처음 진입했다 - 출처 :buchreport.de/spiegel-bestseller 독일 대형 서점 체인 중 하나인 탈리아 온라인몰. 서점 직원들과 독자들의 평점이 모두 높다 - 출처 : thalia.de 온라인 상의 반응도 뜨꺼워 실제 독자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 온라인 서점의 평점은 상당히 높은 편이며 평점 개수도 100개가 넘는다. 독일 아마존에서는 101명이 평점을 남겨 평균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았다. 독일 전역에 서점을 운영하는 탈리아(Thalia.de) 사이트에서는 평점을 남긴 105명 중 68명이 별 5개를 남겼다. 나머지도 모두 높은 평점을 매겼다. 탈리아의 경우 지점 서점 직원들의 추천사도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 이들은 실제 서점에서 책을 큐레이팅하고 전시하고 추천한다. 독일의 지역 독자들은 서점 직원이 추천하는 것을 중요한 정보로 여기기 때문에 이들의 추천이나 평가는 꽤 의미있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탈리아 슈투트가르트 지점의 메를레 시렌베르크는 지영이 경험한 차별의 많은 것들은 우리에게,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감동적이고 중요한 책이다. 읽으세요!라고 추천했다. 하팅엔 지점에서 근무하는 질야 자쎄는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하고 일깨워주는 책으로 세계적으로 열광을 일으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연구 인용과 주석 등이 더해진 사실적인 서술 방법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이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소설 내에서 통계자료와 연구논문 등이 인용되고 주석이 달려 있는 형태에 대해 불호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문학적, 예술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팩트 중심의 서술이 오히려 문학의 사실성을 극대화한다는 시선도 있다.《차이트》의 요나스 라게스는 소설이 예술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 책의 예술성은 바로 책의 독자들에게 허구성을 잊게 만드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독일에 소개되는 한국 문학의 저변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지금 이순간 독일에서도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인 젠더를 다루고 있다. 거기다가 이 작품이 사회적 토론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독일 사회의 반향은 더욱 뜨겁다. ※참고자료: https://www.kiwi-verlag.de/buch/nam-joo-cho-kim-jiyoung-geboren-1982-9783462053289 https://www.buchreport.de/spiegel-bestseller/hardcover/ https://www.amazon.de/Kim-Jiyoung-geboren-1982-Roman/dp/3462053280/ref=sr_1_1?__mk_de_DE=%C3%85M%C3%85%C5%BD%C3%95%C3%91dchild=1keywords=Kim+Jiyoung%2C+geboren+1982qid=1614145855s=bookssr=1-1 https://www.thalia.de/shop/home/artikeldetails/ID150126610.html#reviewsHeader https://www.buecher.de/shop/korea/kim-jiyoung-geboren-1982/cho-nam-joo/products_products/detail/prod_id/60477676/ https://www.zeit.de/kultur/literatur/2021-02/kim-jiyoung-geboren-1982-cho-nam-joo-alltagssexismus-metoo-suedkorea-rezension/komplettansicht https://www.deutschlandfunk.de/cho-nam-joo-kim-jiyoung-geboren-1982-feminismus-aus.700.de.html?dram:article_id=492445 https://www.deutschlandfunkkultur.de/cho-nam-joo-kim-jiyoung-geboren-1982-jiyoung-musterfrau.950.de.html?dram:article_id=492185 통신원 정보 성명 : 이유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독일/베를린 통신원]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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