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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가 한강과 함께한 리에쥬 문학축제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21-03-30 00:00 조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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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랑스어권 지역 왈로니아의 중심 도시인 리에쥬(Liege)에서는 매년 3월에 문학 전문 축제 코르 드 떽스뜨(Corps de Textes: 텍스트의 본령)’가 열린다. 이 축제는 리에쥬 전역 문학관련 기관들이 협력하여 개최되는 문학 전문 축제이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38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과의 대담은 물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마련되었다.



<리에쥬 문학축제에 참여한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 출처 : Livre de Poche>


이 축제의 개막 행사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로 번역되어 이미 벨기에에서도 많이 알려진 소설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이 현지 국영 방송국 RTBF의 기자 파스칼 끌로드(Pascal Claude)가 진행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리즈에 참여하여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었다. 올해 12월에는 한국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쥬 극장이 협력하여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연극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이번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연극의 연출자 셀마 알라우이(Selma Alaoui)가 연극 <채식주의자>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직접 낭독하였다.


리에쥬 문학축제 <작가와의 대화>에는 작가 한강을 이어 작가 황석영이 EHESS 대학 한국학 교수 발레리 젤레죠(Valerie Gelezeau)와 현대적 공간(Urban Space)에 관한 대담을 나누었고, 여성주의 작가 김이설은 311페미니즘의 날을 기념하여 여성운동가이자 언론인인 로랑 바스띠드(Lauren Bastide)와 자신의 작품 환영에 대해 담론을 나누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 누아르 소설 작가 서미애가 현지 누아르 소설 전문 출판사 마땅 꺌므(Matin Calme: 조용한 아침)’ 편집장인 삐에르 비지우(Pierre Bisiou)와 한국식 누아르 소설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문학축제에는 작가와의 대담 뿐만 아니라 한글 서예, 한식 강좌 등 현지인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리에쥬 문학축제를 협력 개최한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정해탈 실무관은 이번 행사에 대한 성과에 대해 우선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섭외하여 행사를 개최한 것은 벨기에 내에서 거의 최초입니다. 특히 황석영 작가님, 한강 작가님 등 벨기에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고 세계 문학계가 인정하는 분들을 모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면서 무엇보다 벨기에인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리에쥬는 물론 벨기에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접속하여 실시간 행사에 참가했고 그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 본 사업에 참가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빛나는 아이디어로 관객 참여형 사업을 만들어낸 것입니다고 평가했다.


이번 축제는 벨기에 사람들에게 한글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리에쥬 극장(Theatre de Liege)은 한국 문학의 주옥 같은 문장들을 발췌하여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리에쥬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 형식으로 게재하였다. 이에 대해 정해탈 실무관은 각각의 플래카드에는 프랑스어 번역본 뿐만 아니라 한국어 원문도 함께 표기되어 한국어에 대한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래카드마다 QR 코드를 삽입하여 이를 통해 들어가면 해당 사업과 해당 문장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온라인 행사의 부족한 점을 채워 관객들이 직접 시내에서 생활하면서 본 문학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어 진행되었습니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4000명이 넘어서면서 다시한번 봉쇄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백신 접종 속도도 느려 언제 다시 정상적인 문화 생활이 가능할 것인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100퍼센트 온라인으로 진행 된 이번 리에쥬 문학축제의 성공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번 축제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문화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벨기에 사람들과 벨기에 내에서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19 시대에도 벨기에 내에서 한국 문화 행사가 멈추지 않고 지금처럼 상황에 맞게 진보하기를 기대한다


통신원 정보

  • •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 • 약력 :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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