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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년생 김지영, 독일 베스트셀러 진입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21-03-05 00:00 조회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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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독일어판이 슈피겔 베스트셀러 14위에 올랐다. 지난 2월 11일 출간된 지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처음 진입했다. 온라인 상에서 느껴지는 반응도 뜨겁다. 독일에서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내용적 공감, 소설 형식에 대한 호불호, 한국 내 소설을 둘러싼 논쟁이 골고루 다뤄지고 있다. 독일 출판사 '키펜호이어&비취(Kiepenheuer&Witsch)'는 지난 2월 11일 《82년생 김지영》 독일어판을 출간했다. 독어판 제목은 Kim Jiyong, geboren 1982). 출판사 측은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린 한국에서 온 세계 베스트셀러'라며 '이 책은 한국에 사는 한 여성의 고통스러운 일상을 보여주고, 동시에 세계 어디든 상관없이 모든 여성들이 잘 알고 있는 일상의 여성혐오를 드러낸다'고 책을 소개했다.


 

<82년생 김지영 독일어판 - 출처 : Kiepenheuer&Witsch>


책 출간과 함께 독일 미디어와 평론가들도 발빠르게 평론을 발행했다. 독일 유력 주간신문인 차이트(Zeit)는 지난 11일 '모든 여성'이라는 제목의 평론에서 '일상의 성차별주의에 대한 조남주의 소설은 한국 미투 운동의 핵심적인 텍스트'라고 소개했다. 《베를리너차이퉁(Berliner Zeitung)》은 13일  '《82년생 김지영》은 적절한 시점에 나온 드문 책 중 하나다. 이 책은 사회적인 흐름과 결합되어, 그것을 자극하고 촉진하는 걸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문학 평론가이자 기자인 클라우디아 코스모(Claudia Cosmo)는 서독일방송 라디오 채널 WDR 5 Bücher에서 2월 13일 '조남주는 잘 작동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책을 썼으며, (독일에 있는)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책을 둘러싸고 한국에서 벌어진 논쟁에 대해서도 전했다. 독일공영방송라디오(Deutschlandfunk)는 지난 12일 발행한 기사에서 '한국 작가 조남주는 이 채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자신의 국가에서 성평등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는 박수만 받지 않았다. 이 책을 읽었다고 알려진 사람은 혐오 발언을 들어야 했다'며 한국 내에서 사회적으로 벌어진 논란을 함께 언급했다. 


<슈피겔 베스트셀러 소설 하드커버 부문 14위로 처음 진입했다 - 출처 : buchreport.de/spiegel-bestseller>



<독일 대형 서점 체인 중 하나인 탈리아 온라인몰. 서점 직원들과 독자들의 평점이 모두 높다 - 출처 : thalia.de>  


온라인 상의 반응도 뜨꺼워 실제 독자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 온라인 서점의 평점은 상당히 높은 편이며 평점 개수도 100개가 넘는다. 독일 아마존에서는 101명이 평점을 남겨 평균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았다. 독일 전역에 서점을 운영하는 탈리아(Thalia.de) 사이트에서는 평점을 남긴 105명 중 68명이 별 5개를 남겼다. 나머지도 모두 높은 평점을 매겼다. 탈리아의 경우 지점 서점 직원들의 추천사도 함께 공개하고 있는데, 이들은 실제 서점에서 책을 큐레이팅하고 전시하고 추천한다. 독일의 지역 독자들은 서점 직원이 추천하는 것을 중요한 정보로 여기기 때문에 이들의 추천이나 평가는 꽤 의미있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탈리아 슈투트가르트 지점의 메를레 시렌베르크는 '지영이 경험한 차별의 많은 것들은 우리에게,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감동적이고 중요한 책이다. 읽으세요!'라고 추천했다. 하팅엔 지점에서 근무하는 질야 자쎄는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하고 일깨워주는 책으로 세계적으로 열광을 일으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연구 인용과 주석 등이 더해진 사실적인 서술 방법이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이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소설 내에서 통계자료와 연구논문 등이 인용되고 주석이 달려 있는 형태에 대해 불호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문학적', '예술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팩트 중심의 서술이 오히려 문학의 사실성을 극대화한다는 시선도 있다. 차이트의 요나스 라게스는 '소설이 예술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 책의 예술성은 바로 책의 독자들에게 허구성을 잊게 만드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간 독일에 소개되는 한국 문학의 저변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지금 이순간 독일에서도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인 젠더를 다루고 있다. 거기다가 이 작품이 사회적 토론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독일 사회의 반향은 더욱 뜨겁다.


※참고자료:

https://www.kiwi-verlag.de/buch/nam-joo-cho-kim-jiyoung-geboren-1982-9783462053289

https://www.buchreport.de/spiegel-bestseller/hardcover/

https://www.amazon.de/Kim-Jiyoung-geboren-1982-Roman/dp/3462053280/ref=sr_1_1?__mk_de_DE=%C3%85M%C3%85%C5%BD%C3%95%C3%91&dchild=1&keywords=Kim+Jiyoung%2C+geboren+1982&qid=1614145855&s=books&sr=1-1

https://www.thalia.de/shop/home/artikeldetails/ID150126610.html#reviewsHeader

https://www.buecher.de/shop/korea/kim-jiyoung-geboren-1982/cho-nam-joo/products_products/detail/prod_id/60477676/

https://www.zeit.de/kultur/literatur/2021-02/kim-jiyoung-geboren-1982-cho-nam-joo-alltagssexismus-metoo-suedkorea-rezension/komplettansicht

https://www.deutschlandfunk.de/cho-nam-joo-kim-jiyoung-geboren-1982-feminismus-aus.700.de.html?dram:article_id=492445

https://www.deutschlandfunkkultur.de/cho-nam-joo-kim-jiyoung-geboren-1982-jiyoung-musterfrau.950.de.html?dram:article_id=492185

통신원 정보

  • • 성명 : 이유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독일/베를린 통신원]
  • •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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