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라운지 - 전문가컬럼 상세 | 제목, 분류, 등록기관, 게재일, 조회, 첨부파일, 비고로 구분되는 표
제목 [문화정책/이슈] 2020년 말레이시아 문화계의 변화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21-01-07 00:00 조회 31
첨부파일
비고 해당 콘텐츠는 2021-01-05 15:03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변경사항이 있는지 해당 콘텐츠를 직접 확인시기 바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말레이시아 문화계는 전례 없는 암흑기를 보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3월 중순부터 시행한 이동제한령(MCO)으로 이스타나 부다야, 데완 필하모닉 페트로나스, 쿠알라룸푸르 퍼포밍아트센터 등 말레이시아의 대표 공연장이 문을 닫았고 문화 활동은 마비를 우려할 만큼 위축됐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경제부양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고, 가수 시티 누르하리자 타루딘과 누르 네오로파 등 유명 연예인사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문화계는 코로나19의 위기에 멈춰 서지 않고 비대면 문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다.


온라인 공연·플랫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비대면 문화는 문화예술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문화예술계는 유튜브, , 페이스북 라이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 것이다. 오케스트라 RTM, 말레이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이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되었고, 말레이시아 독립일을 맞아 열린 콘서트 <윙 키타 메르데카 2020>와 가수 유나의 라이브 콘서트 등의 유료 공연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열린 말레이시아 최초의 가상 예술 페스티벌 'Gerak Angin' - 출처: Gerak Angin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플랫폼의 중요도가 높아지자 <르당산의 전설> 뮤지컬을 연출한 엔터테인먼트 그룹 엔피니티(Enfiniti)는 뮤지컬, 연극 공연, 콘서트, 코미디 공연을 위한 자체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했고, 온라인 영화 플랫폼인 이웨이양(ewaywang)이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17개의 프로덕션이 손을 잡아 말레이시아 최초의 가상 예술 페스티벌인 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관객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의 연예대상인 은 올해 33회를 맞아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 TV3로 생중계됐다. 이날 방송된 연예대상은 6백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커지는 TVOD 시장

또한 코로나19로 영화관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TVOD 시장이 급성장하는 변화가 있었다. 극장이 문을 닫자 신작들은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TVOD 서비스인 아스트로 퍼스트를 통해 신작을 공개했다. 57일 영화 <마납 가라오케(Manap Karaoke)>가 최초로 아스트로 퍼스트 공개를 결정한 이래에 지난 1022일 아스트로 퍼스트에서 공개된 <마엘 토티 더 무비(Mael Totey the Movie)>는 전무후무한 흥행 수익을 거두면서 영화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 스타 출신의 감독 샤흐미 사즐리는 이 작품으로 총 700만 링깃(188,600만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서 아스트로 퍼스트에서 배급한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아스트로 퍼스트에서 공개된 '마엘 토티 더 무비' - 출처 : Syahmi Sazli Production>


영화계 소식

코로나19로 영화계가 마비되었지만,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큰 힘을 주는 영화계의 기쁜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11월에는 말레이시아인 최초로 도쿄국제영화제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한 에드먼드 여 감독이 새로운 영화 가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또한 말레이시아 영화감독 총킷언은 지난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57회 금마장 영화 시상식에서 <남쪽 작은 섬의 이야기(The Story of Southern Islet)>으로 최고의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국립영화개발공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작한 해외 영화, TV 및 관련 제작에 대해 제작비의 30%를 현금 지원하는 필름인말레이시아 인센티브(FIMI)를 성공적으로 알리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작업에 함께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6 언더그라운드>, 영화 스타워즈의 실사 스핀오프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의 시각효과작업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말레이시아 문화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3월 중순부터 시행된 이동제한령으로 공연장과 영화관 등의 문화예술공간은 모두 문을 닫았고, 문화예술 종사자는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문화계는 코로나19의 위기에도 멈춰 서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변화들을 통해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었다. 말레이시아 자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해 온라인 유료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TVOD로 신작 개봉을 시도하며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며,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에 맞설 대응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의 폭과 기회를 넓혔다는 평을 받는 이 시점에서 문화계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통신원 정보

  • •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게시물 검색
현재 페이지의 콘텐츠 안내 및 정보 제공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