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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 LOVE DANCE' 최문주, 뉴욕·뉴저지 케이팝 댄스 1인자…한류를 춤춘다
분류 일반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게재일 2018-03-12 00:00 조회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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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과 한류, 이 두 단어는 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2000년대만 해도 아시아 대륙에서만 들끓고 있던 한류 열풍은 북미에서는 '신기하네' 정도로 알려져 있던 문화가 2010년도에 들어서며 SNS를 통해 미국 젊은 세대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하며 조금씩 그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당시 여전히 아시아계 이민자, 몇몇 소수의 비아시아계 팬들이 대부분으로 마이너한 문화에 머물러 있었던 케이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비롯한 한류 아이돌의 왕성한 북미 시장 활동을 통해 점점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의 대중화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 케이팝 팬들. 이제는 어렵지 않게 뉴욕 거리에서 케이팝 노래를 배경으로 춤을 연습하는 1020세대들을 볼 수 있음은 물론 그들은 자신이 한류 팬임을 당당히 밝힌다. 그러나 북미에서의 인기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여전히 '한류와 케이팝의 북미 인기는 거품이 아닐까?'와 같은 회의적인 반응이 종종 보인다. 이는 아마 한국에 있는 많은 이들이 북미에서 한류와 한국 문화가 대중적으로 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한인 이민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는지를 체감할 수 없기에 나오는 반응이라 본다.

 

오늘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케이팝과 한류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뉴욕과 뉴저지의 케이팝 댄스 실력자 'I LOVE DANCE'의 최문주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뉴욕에서 직접 케이팝을 알리고, 뜨거운 열정으로 한류를 몸소 퍼트려온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미국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적극 서포트해왔다. 오늘날 북미에서 체감하는 케이팝의 '위상'은 최문주 원장이 일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한 명의 중국인 학생에게 케이팝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을 토대로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서 300명이 넘는, 90% 이상이 한국인이 아닌 다국적 한류 팬들에게 케이팝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최문주 원장. 그녀에게서 앞으로 한류와 케이팝에 대한 열정 넘치는 포부와 뉴욕 현지의 뜨거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이러브댄스' 디렉터이자 원장 최문주>

 


<파워풀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아이러브댄스' 멤버들과 최문주 디렉터>

 


<'아이러브댄스' 수업 전경>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러브댄스(I LOVE DANCE)' 디렉터이자 원장 최문주입니다. 제 개인적인 배경을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저는 대한민국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1976년생의 건강한 한국 여성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잠시 중국 북경의 중앙 희극 학원이란 대학에서 연극 연기 공부를 하다 미국으로 유학 와 이런저런 고생 끝에, 현재하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산업디자인으로 대학을 마쳤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댄스에 관심과 취미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 대부분의 아버님들이 그러셨듯이 제가 예체능에 취미를 붙이는 것을 싫어하셨던 아버지의 엄격한 반대로 춤에 근접도 해보지 못하고 항상 갈망만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른 분야에 억지로 관심을 붙여보려고 노력하다 결국엔 꿈을 버리지 못하고 한국 나이 29살 때 드디어 하고 싶었던 댄스를 하기로 결심하였고, 맨해튼 브로드웨이 댄스 센터에서 댄스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시작하며 겪어야 했던 수많은 창피한 순간순간들의 끝에 이렇게 오늘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 현재 아이러브댄스'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나가고 계신데요, ‘아이러브댄스'는 정확히 어떤 단체인가요? ‘아이러브댄스'의 설립 역사나 어떤 목표를 추구하는 단체인지 설명해주세요.

 

'I LOVE DANCE'는 뉴욕 맨해튼과 플러싱 퀸즈에서 케이팝을 중심으로 다양한 댄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댄스 스튜디오입니다. 케이팝 쪽으로는 뉴욕에서 가장 인지도 있고 규모 있는 학원이라고 감히 자랑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제 곧 뉴저지 포트리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I LOVE DANCE'는 지난 2006, 사실 저 또한 시작한 지 1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을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용기가 없어 망설이는 초보자들을 누구보다 잘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한 작은 동아리 클래스였습니다. 그때 당시 춤을 배우기 위해 코네티컷에서 부터 맨해튼으로 매일 왔다 갔다 하던 터라 수업을 가르치면서 기차 값도 충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방 하나를 시간당 빌려서 정말 작게 시작했었는데 초반 1년은 거의 학생이 없어 혼자 연습만 하던 날들이 많았고요 그 후 2-3년 동안도 계속 3명에서 6명 정도 학생 오가면서 되레 지출만 더 많아진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수업을 계속 해나갔습니다. 이 와중에 입소문도 퍼지고 학생들이 친구들 데려오게 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헤이코리안 같은 온라인을 통해 선전하면서 현재 두 지점에서 11명의 선생님들이 매달 300명 정도의 학생과 수업을 할 만큼 성장하였습니다.

 

'I LOVE DANCE'이 특징이라고 하자면 케이팝 댄스 때문에 모여든 수강생의 90% 가량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이라는 점과 공동 관심사로 인해 모인 단체라서인지 나이, 인종, 문화적 배경 등이 서로 친해지는데 전혀 장벽이 되지 않고 남녀노소가 친구가 되어서 한 가족처럼 지낸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반 댄스학원과 달리 수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댄스 커버 촬영, 플래시몹 길거리 공연, 각종 한국 문화 혹은 아시아 문화 관련 행사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원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는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 거리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만든 댄스 영상들을 통해 쇼셜 미디어 팔로워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는 것 또한 저희 'I LOVE DANCE'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I LOVE DANCE'의 목표가 있다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K-pop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뉴욕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케이팝 댄스 전문학원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3. 현재까지 아이러브댄스' 설립 이후 뉴욕 및 뉴저지의 많은 분들의(미국인 및 한국인 등) 반응은 어땠나요?

 

아주 초창기에는 얼마 안 되는 학생이었지만 100% 한국인 학생들이 모여 힙합 댄스를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 후 200910월쯤 처음으로 중국인이 학생이 관심을 보이며 저희 수업을 찾았는데 그때부터 외국인 친구들이 한두 명씩 늘더니 지금 이렇게 외국인이 대부분의 학생 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케이팝에 대한 반응은 한국인들 보다 외국인들이 더 긍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들에겐 항상 듣고 보며 자라던 문화라서 그 매력에 무뎌지고 무관심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케이팝이 이렇게 외국 땅에서 알려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에 짙은 자부심을 느끼는 한국 분들도 만나 보았지만 반대로 왜들 저렇게 난리야?’라고하며 케이팝에 빠져 있는 외국인들을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한국 분들도 종종 뵈었던 기억이 나네요반면에 제가 만난 외국인들의 케이팝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팝 문화나 아이돌 문화와 다른 분위기에 매료되어 케이팝으로 시작되었던 작은 관심이 한국 드라마, 한국 언어, 한국 음식 등등 다양한 분야로 번져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4. 미국 현지에서 케이팝 댄스 수업을 진행,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NBC 공연 등 한류 문화 알림이로 적극적으로 활약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문주님께서는 앞으로 뉴욕과 북미에서 한류가 더욱 성장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첫째로 한국인들 간의 관심과 단합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 LOVE DANCE'를 운영하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은 물론, 타주 필라델피아 박물관 및 그 외의 많은 지역에서 케이팝 워크숍이나 공연을 해왔습니다. 스토니 브룩이나 코넬 대학 등등에서 초청을 받아 워크숍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케이팝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는 기회도 가졌었고 지금 현재도 미국 중고등 학교의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케이팝 댄스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학교 행사에서 케이팝을 멋지게 공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등 정말 많은 문화행사, 기금 모금행사, 혹은 교육 행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그런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는 한국 단체를 만난 경우는 참 적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미국 단체들에게서 더 많은 후원과 찬사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는 건 한국인으로서 조금 씁쓸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 지원 단체나 혹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일어나는 한국 문화 관련의 행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찌 보면 먼저 자부심이 강해진다면 자연스럽게 한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단합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한류 세계화에 관심 갖기 앞서 내가 먼저 내 문화를 소중히 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탕이 될 때 결국 한류가 더 뿌리 깊게 세계 곳곳에 자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 ‘아이러브댄스'2018년 포부를 알려주세요.

 

2018년엔 온오프라인으로 영상이나 공연활동에 더 많이 심혈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일어나는 사회 행사에 케이팝이 한 부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저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데 힘쓰고 싶습니다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4월말쯤 'I LOVE DANCE' 뉴저지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뉴욕을 벗어난 다른 곳에도 케이팝 수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 더 인력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케이팝 선생님 트레이닝 프로그램 같은 것을 만들어 케이팝 댄스에 취미 이상의 관심 있는 분들에게 기회를 열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비록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는 케이팝 수업들이 중고등학교 정규 수업으로 되는 날이 온다면 선생님들도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6. 마지막으로 한류, 댄스, 한국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한국 및 세계 각지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이 있으시다면?

 

제 개인적으로 보는 한류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우러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만의 재밌는 해석인데요. 케이팝 그룹도 정말 개성 있는 여러 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고, 퍼포먼스도 노래 하나만이 아니라 춤과 패션과 아이돌의 캐릭터가 섞여 있습니다심지어는 한국 음식만 보아도 그냥 후추 소금만 뿌려 구워내기보단 각종 양념을 다져 넣고 그 진한 맛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이렇게 다 어우러져서 더 멋있는 우리 문화 '한류', 더 많은 관심과 자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 모두 더 협력하고 어우러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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